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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자랑이나 얘기 좀 해주세요~~~!!

기다림 조회수 : 2,089
작성일 : 2013-10-11 09:37:56

강아지 얘기는 하루종일 들어도 질리지 않고 너무 귀엽기만 해요.

요즘 강아지들 얘기가 별로 안 올라와서 속상하기까지 하네요^^;;

아무거라도 좋으니 집에 있는 강아지들 얘기좀 풀어놔 주세요~~

얼마전에 강아지가 째려본다는 글도 읽으면서 얼마나 귀엽고 영상지원이 되는지... 생각만해도 귀여워 미치겠네요ㅋ

기다립니다~~

IP : 182.216.xxx.141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13.10.11 9:44 AM (118.221.xxx.32)

    가을이라 식욕이 돋는지 사료 간식 먹고도 밥그릇 박박 긁으며 쳐다봐요ㅡ 빨리 더 내놓라는 듯 ㅎㅎ
    배변 제대로 하면 오도방정 떨며 자랑하고 잘못하면 의자 밑에가서 숨고
    잘때면 등을 제게 딱 대고 자요

  • 2. 울 멍돌이는
    '13.10.11 9:44 AM (116.32.xxx.51)

    남편이 술마시고 들어오면 어느 구석에 숨어시는지 그림자도 안보이게 숨어있고 딸이 술마시고오면 지가 더 신나서 애교떨어요
    왜냐???
    아빠는 술마시면 애정 표현이 과격해져서 못살게 굴고 (너무 꼭 끌어안아 숨쉬기 곤란할 정도)이고 딸은 늦은 시간이라도 산책시켜주고 간식 인심도 후하거든요 ㅎ

  • 3. 아이구
    '13.10.11 9:46 AM (1.241.xxx.160)

    자랑이라기보다 강아지 좋아하시는분들 이글에 많이 오실거로 생각해 질문드려요.
    10년넘은 시츄랑 지내다가 2주전 작은푸들 애기강아지를 새식구로 맞이했어요.
    어린강아지이지만 똘똘하고 이뻐 죽겠는데요. 문제는 큰애가 가까이 못오게 하고 싫은게 아니라
    무서워해서 으르렁대고, 어린강아지는 애미인줄 알고 쫒아다니고 난리인데요.
    둘이 아무도 없는 나무에 묶어두긴 아직 애기가 넘 어리고, 경험 많으신 님들
    얼마나 지나면 둘이 사이좋게 지낼지요?
    울 작은 푸들은 집에 온지 이틀만에 대변만 가려요. ㅋㅋㅋ

  • 4. 울 멍돌이는
    '13.10.11 9:46 AM (116.32.xxx.51)

    폰 작성이라 오타가 있네요
    숨어시는 -> 숨어있는지

  • 5. 로긴..^^
    '13.10.11 9:53 AM (222.119.xxx.50)

    저는 애견샾에서 분양받은 강아지 예요..
    같은 길을 지나다니는 데 그 애가 자꾸 저를 쳐다 보는 것 같은 거예요..
    다른 애들은 우리에서 방방 뛰고 솟고 하는 데 이 애는 측은 하게 저만 쳐다 보는 것 같은...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 도저히 눈에 아른거려 안 되겠어서
    얼른 안고 왔어요
    아기 때는 꼬물꼬물 작은 게 어찌나 귀엽던 지
    만 2년이 지났는 데 앤 그냥 강아지가 아니고 사람 같아요
    다른 강아지 처럼 짖지도 않고 순둥인 데
    언니(제 아이 물건)물건에 욕심이 많아 서로 자기 꺼라 싸우고
    싸울 때는 으르렁 응~~~
    하는 데 정말이지 너무 귀여워요
    둘이 싸우는 거 보면 웃기지도 않아요^^
    잘 땐 꼭 우리 머리맡에 와서 자고
    아침 6시 30분이면 얼굴을 핥아서 우릴 깨워줘요..^^(ㅋ 더러워서-진짜 더러워서가 아닌- 일어나요)
    언니 공부 할 때면 옆에 가서 텍 ~~ 두 발 앞으로 하고 엎어져서는 언니 지켜주고 있고
    식탐이 많아서 언니랑 먹는 걸로 싸우고(오이도 먹어요..^^;;)
    가방들고 외출하면 문 앞에서 지가 벌써 나가 기다리고 있고(데리고 가라고)
    옷 갈아 입고 있으면 와서 깡총깡총 솟구치고..
    정말이지 제겐 이젠 너무 소중한 가족 이예요..
    집에 문 따고 들어 가면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는 소리 듣고 아는 지
    문 앞에 기다리고 있고....^^

  • 6. 울집녀석
    '13.10.11 9:53 AM (14.32.xxx.97)

    지금 목욕시켜 타월로 물기 닦고 헤어드라이 꺼내들었더니
    미친듯이 저를 밀쳐내고
    온 집안 털 휘날리며 뛰어다니면서 셀프드라이 하고 있네요ㅋ
    헤어드라이어 시끄러워서인지 더운바람이 싫어서인지 엄청 싫어하거든요.

  • 7. ^^
    '13.10.11 9:56 AM (122.40.xxx.41)

    애는 아빠가 좀 괴롭혀서 싫어하는데 귀가하면 일단은 미친듯이 반가워해줘요.
    그러다 아빠가 좀 방심하면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그러다 뭔가 줄거같은 목소리로 부르면 빛의 속도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지 집 . 켄넬 문이 닫혀 있음 고 앞에서 막 뭐라고 짜증냅니다. 문을 툭툭 치면서.
    그러다 열어주면 그래 잘했어 맘에 들어 하는 꼭 그런 표정으로 한번 쳐다봐주고 들어가서는
    좋다고 뒹굴뒹굴.

    애아빠가 침대에 못올라가게 하는데 애아빠 없으면 몰래 올라가서
    얼굴부비며 좋아 죽는 표정으로 놉니다.
    그러다 제가 보는것 눈 마주치면 엄마는 이해해줄거지? 하는 표정으로 미친듯이 뒹굽니다.

  • 8. 한숨
    '13.10.11 9:57 AM (183.105.xxx.226)

    8살먹은 탱여사.
    도시에 살때는 귀엽고 도도하고 누구나 이쁘다고
    한마디씩 해주시고 나이물어보고 아직도 애기같다고하고 했는데 지금은 시골로 이사온지 1년 애견샵이 없는 관계로 직접 미용을 하다보니 샤방샤방 하던 모습은 아~~~옛날인가 ㅎㅎㅎ 오십줄에 들어서는 내모습같아요. 강아지는 미용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 9. dlfjs
    '13.10.11 9:58 AM (118.221.xxx.32)

    아이구님
    친구네 강아지가 6년차 우린 새끼
    옆에 살아서 자주 보는데 처음엔 그러더니 몇번 보고 며칠 같이 지내니까 좀 덜하긴해요
    큰놈이 새끼를 무시한달까 먼산보면서 - 여긴 나혼자다 넌 없다 주문 외우는거 같아요 ㅎㅎ
    이놈도 지엄마도 저도 다 지꺼라고 생각하고 새끼가 우리 옆에 못오게 합니다 혼자 사랑받던게 그리운거죠
    새끼만 이뻐하면 더할거에요

  • 10. 가을맘
    '13.10.11 9:58 AM (1.225.xxx.151)

    전 퍼피워킹을 하는데 예전에 가을이 왔을 때 한번 글 올린 적 있거든요~
    이제 7개월째 접어드는 리트리버인데.. 지금 한 25킬로 정도 됐어요..
    이제 무릎에 앉으면 다리가 너무 아픈 정도.. 그런데도 아가 때 무릎에 앉아서 쓰다듬어 줬던 것을 계속 기억하듯이 그 등치로 꼭 무릎 위로 올라와요...
    사실 가을이도 무릎에 올라오면서 자리를 잡기 힘들어서 기우뚱 거리거든요.^^
    글고 지금 제한배변을 하고 있어서 배변판이 있는 곳을 5시간에 한번씩 열어주는데...
    하라고 할 때 안 하고 넘 급하면 배변판이 있는 펜스로 막아논 곳 앞에 예쁘게 앉아서 절 지긋이 쳐다보아요..
    문 열어줄 때 까지요~~^^

  • 11. 정말
    '13.10.11 9:58 AM (182.216.xxx.141)

    강아지얘기는 어떤 얘기도 어떤 사연도 다 웃음짓게 하네요
    올려주신 글 하나하나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러워요~
    강아지들은 천사같아요.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
    계속 계속 올려주세요~~~~!

  • 12. 샤샤샥
    '13.10.11 10:02 AM (175.193.xxx.33)

    한살 넘은 말티즈예요.
    어제 자꾸 손을 물려고해서(세개는 안물지만..)
    벌로 쇼파등받이에 밀어놓고 등으로 막아서 꼼짝달싹 못하게 해놨어요..
    몇분있다 풀어줬더니 삐져서는 쇼파 구석으로 가서 손으로 얼굴 가리고 바짝 엎드려있더라구요..
    삐진거 처음봐서 너무 귀여워 미안해.. 하고 살살 달래주니 그제서야 얼굴 내밀데요..^^ 정말 아기 같았어요..

  • 13. ...
    '13.10.11 10:02 AM (119.197.xxx.71)

    섭섭한일이 있어서 누워 훌쩍 훌쩍 울고 있었어요.
    옆에 와서 끙끙거려도 모른척 돌아누워 눈감고 있었는데 어느새 옆에와서 흐르는 제 눈물을
    다 햝는거 있죠. 눈물이 흐르면 핥고또 햝고 너무 닦아줘서 광대 쪽이 빨개졌었어요.
    이런 애들을 버리면 안돼죠.

  • 14. 아웅
    '13.10.11 10:03 AM (180.224.xxx.207)

    저도 강아지 정말 좋아하는데 아파트에서 비염있는 딸 둘 키우느라 이런 글 읽으며 대리만족 합니다.
    움찔대며 담요 정리하는 강아지 에고에고 귀여워라~~
    자기 혼내는 사람 없을때 마음껏 말썽피는 강아지들, 눈치가 빤하네요. ㅎㅎ

  • 15. 복동이
    '13.10.11 10:06 AM (14.42.xxx.151)

    우리집 마스코스 말티즈6년
    친정엄마가 병원에 가신뒤로 낮에 6시까지 혼자있을때가 많아요.
    쇼파위에 얇은이불을 이용해서 동굴처럼 파고 눈만삐꼼히 내밀고 있으면서
    제가 문따고 들어가도 모를때도 있다가
    들어가면 좋아서 글빙글 몇바퀴돌다가 제가 다 어지러워요..
    이맛에 키우나봐요.

    아침에 출근할때 간식하나 얻어먹을려고 꼭 저만 따라다녀요..
    혹시 모르고 그냥 올라치면 멀뚱하니 뚫어져라 쳐다보곤....
    아~~참 하고 하나 주고 나오면
    잘다녀오라고 가든말든 신경도 안쓰고 물고 날라가요~~~

  • 16. 로긴^^
    '13.10.11 10:17 AM (222.119.xxx.50)

    윗 님 간식하나 주면 가든말든 신경 안 쓴다 하신분..
    저희 강아지는 식탐 많은 정말 많은 강아지 인 데
    안쓰러워 간식하나 물려주고 나가려면 간식도 던져 버리고
    문앞으로 달려가요..
    나올 때마다 안쓰러워 죽어요..ㅠ

  • 17. 막내 도련님
    '13.10.11 10:18 AM (121.182.xxx.173)

    이신 7살 시츄~~ 사료안먹고 간식달라고 떼쓰기 안주면 삐져서 돌아 앉아 엎드려 있기
    달래면 못 이기는척 와서 울먹 울먹 연기로 간식빼어먹고 아빠오면 바로 간식통 앞에서 대기하고
    안주면 울부짖으면서 엄마에게 일러줘서 또 얻어먹고 제일 사랑하는 누나오면 꼬리는 선풍기 강 속도로 돌아가면서 점프하면서 뽀뽀해주기 누나 공부하면 책위에 올라앉아 방해하기 누나가 안놀아 주면 삐져서 엄마에게 일러줌 엄마는 달래면서 누나에게 놀라주라함 결국 엄마는 해결사에 봉으로 생각해요 ^^;;

    집에서 내복입고 머리삐져서 엄마한테 징징거리는 꼬마 사내아이랑 똑 같아요
    자기도 자기를 사람으로 생각하는지 개들은 별로 안좋아하고 이쁜 누나들 보면 굉장히 좋아해요 ㅡㅡ;;

  • 18. 대형견
    '13.10.11 10:19 AM (112.186.xxx.45)

    최근에 이웃집 개가 낳은 강아지들이 한참 뛰놀때라 우리집 마당에 침범해서 자리차지하고 놀아요...
    무려 여덟마리ㅠ ㅠ
    우리집 개는 체중이 50kg 가까이 나가는 큰 녀석인데요...
    자기 놀던 마당 다 내어주고 데크에서만 지내요ㅠ ㅠ
    처음엔 같이 어울려 놀려고 했는데...강아지들이 발에 채여 깽깽거리고 넘어지고 하니까 그게 겁이 나나봐요
    집지키는 임무를 맡은 녀석인데 다 글렀어요ㅠ ㅠ
    그래도 순둥 순둥하니 귀여운 녀석이랍니다;;;;

  • 19. 너무 귀엽네요.
    '13.10.11 10:21 AM (39.7.xxx.5)

    그리고 부러워요.
    키울 자신이 없어서..
    강아지 키우는 집에서 얼마간 살고 싶어요~

  • 20. 막내도련님
    '13.10.11 10:29 AM (121.182.xxx.173)

    호기심이 굉장히 많아서 장바구니,쇼핑백,택배박스 열면 뭔지 꼭 확인하고 일부러 안보여주면
    비집고 들어와서 꼭 확인해야 직성이 풀려요

    천으로 만든 부드러운 인형을 좋아하고 플라스틱 소재를 싫어해서 공같은건 안갖고 놀아서
    제가 만든 퀼트인형이 걸레가 됐서여 ㅠㅜ

  • 21. 캐불쌍
    '13.10.11 10:35 AM (122.203.xxx.162)

    12살된 15키로 덩치인 개랑 3키로짜리 3살된 고양이 키우는데, 아껴가며 한번도 쓰지않던 개전용 쿠션에 고양이가 자리차지하고 자길래,,안되겠어서 큰맘먹고 고양이용으로 쿠션을 샀답니다.

    고양이뇬은 그 쿠션 질색팔색하고 개쿠션에 죽어라 자는데,
    어젯밤에 개가 맨바닥이 배기는지 고양이 자라고 사놓은 작은 쿠션에 그 등치를 겨우 밀어넣으며
    고양이 쿠션에서 떡실신해 자는거 보고 한참을 웃었네요.

  • 22. 훠리
    '13.10.11 10:42 AM (116.120.xxx.4)

    말티즈녀석인데

    화장실에서 오줌싸면서 동시에 방구를 뿡~뿡~ 끼더라구요.

    제가 어이없어서 쳐다봣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참 그리고 한번은 슈퍼에서 쌀배달 시켜서 쌀 포대자루가욌는데
    가뜩이나 누가오면 미친듯이 짖는애가 쌀포대보고 흥분해서
    그 두꺼운 쌀포대를 이빨로 뜯어 터트려서 쌀이 터져서
    거실에 다 쏟아졌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쌀 담느라 죽을뻔 햇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3. ..
    '13.10.11 10:47 AM (58.234.xxx.23)

    새끼 때부터 제가 자기한테 하는 행동이나 말을 오해한 적 없고
    정확하게 받아들여요
    서로 다른 종이 소통하는데, 오해없이 제대로 이해하는게 놀랄 때가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낑낑대는 거 없이 항상 제 말을 믿고 기다리구요
    안돼하면 미련 따윈 없이 바로 돌아서구요
    그래도 내가 들어줄 만 하다고 생각되는 건 낑낑대거나 무모하게 들이대지 않고
    지가 원하는 걸 뚫어져라 쳐다보며 기다려요

  • 24. 저도
    '13.10.11 10:48 AM (204.191.xxx.67)

    강아지 너무~~ 좋아하는데 키울 형편이 안돼서 이런글 읽는거 너무 좋아요^^
    강아지들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ㅋㅋ
    묻어가는 질문이지만 백년손님에 함서방네 강아지 종이 뭔지 아시는님 계실까요?
    골든리트리버랑 비슷한데 얼굴만 하얀개요. 철푸덕 쓰러져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ㅎㅎ

  • 25. ㅎㅎ
    '13.10.11 10:51 AM (222.107.xxx.181)

    저희집에는 10살 먹은 시추랑 4살쯤 된 믹스견이 있는데
    같이 산지는 1년밖에 안되었어요.
    밥을 줘도 안먹다가
    한마리가 먼저 먹으면 다른 한마리가 응시하고 있다가
    먼저먹던 한마리가 비켜서면 얼른 달려가서 먹고
    그럼 다른 한마리는 또 응시하고 있다가 비켜서면 달려가서 먹고.
    이렇게 밥 그릇 비울때까지 교대로 경쟁해요
    그래서 둘 다 살이 통통 올랐답니다.

    요즘 제 턱 주변에 여드름이 미친 듯이 나서 큰 고민이었는데
    그 원인이 강아지로 밝혀졌네요.
    시추가 매우 지성이라 지루성 피부염이 약간 있는 상태인데
    그 기름진 몸을 제 얼굴에 문질러대니
    (잘때 같이 베개 베고 부비면서 자거든요)
    그것 때문이었더라구요.
    며칠 멀리했더니 쏙 들어갔네요.

  • 26. ,,,
    '13.10.11 10:58 AM (116.34.xxx.6)

    새끼때부터 키운 3살 말티즈와 일년전 데려온 6살 유기견 말티즈 키워요
    6살 먹은 아이는 밥 먹을때 꼭 처음 물은 사료는 옆에 툭 밷는 습관이 있어요
    남편은 고시레(?) 하는 거라고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3살짜리 녀석이 이걸
    따라 하더라구요
    서로 안보는 척하면서 엄마아빠가 좋아 하는 행동을 따라 하더라구요

  • 27. ...
    '13.10.11 11:26 AM (125.134.xxx.54)

    훈훈하네요 ~
    고양이만 3마리라 강아지는 못들이지만 글로 만족하고 갑니다

  • 28. 아...
    '13.10.11 11:57 AM (110.45.xxx.216)

    우리집 강아지는 이빨 닦을 때
    눈치보면서 도망가 있다가 결국 잡혀서는
    아... 띠발 띠발 띠발.... 아..... 이래요.
    이 닦을 때 강아지는 화나있고 저는 귀여워 죽겠어요.

  • 29. 이쁜
    '13.10.11 12:17 PM (39.118.xxx.104)

    울 강아지 제가 외출하기 위해 화장하는 모습을 보면 그 때부터 끄응 대며 못마땅한 듯 바라보다 외출복으로 갈아입으면 제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짖다가 지가 스스로 이동가방안에 쏘옥 들어간답니다. 귀신같이 제가 집에서 입는 옷을 갈아입을땐 아무렇지 않다가 속옷챙겨 입고 외출복으로 갈아입을 땐 불안해하며 짖는 모습이 귀엽기도 신기하기도 해요.

  • 30. 쭐래쭐래
    '13.10.11 12:30 PM (112.169.xxx.107)

    외출복 갈아 입으면 정말 혼신을 다해 짖던 꼬마의 모습이 기억나네요.
    저랑 같이 낮잠자면 꼭 등 같이 대고. 저는 키가 169이고 꼬마는 키가 25센티인데,
    둘이 등을 맞대고 있으니 얼마나 웃겼을까요?
    아.. 너무 보고 싶네요.

  • 31. 이쁜
    '13.10.11 12:35 PM (39.118.xxx.104)

    또 제가 외출할땐 집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게 방에만 강아지를 놔두는데요. 공기 좀 통하라고 창문(베란다로 연결되는 큰 창문이고 바닥과는40센치정도 높이에요)을 5센치정도 열어놓고 갔는데 외출하고 돌아와 집현관문을 열었더니 문앞에 떠억 한 쪽발을 들고 얼음인 채 저와 눈이 마주친 거지요. 고게 그 창문을 밀고 방을 탈출해서 베란다로 나와 다른 방으로 해서 거실 현관까지 돌아다니고 있던 거. 첨엔 정말 놀랐는데 이젠 강아지도 탈출하는 재미도 있어야 혼자 있을때 덜 심심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ㅎㅎ 자기도 놀랐을때 한 쪽 발을 들고 얼음하고 있는데 정말 웃겨요~

  • 32. 아롱아..
    '13.10.11 1:47 PM (121.174.xxx.196)

    지금은 멀리 떠나버린 아롱이...눈 앞에서 사고를 ..
    생각할수록 그리워지는 강아지.

    가끔 오줌 실수하면
    씽크대 서랍 하나 빼서 벌 주기도 했어요.
    뒷다리 두개 올려놓게 하는 벌..
    모른 척 일하고 있다가 힐끔 쳐다보니 그 순간이
    발 하나는 내리고 하나 더 내리고 도망갈려는 그 찰나였어요.

    바로 그 순간 얼음..한다리를 어쩌지도 못하고 허공에 띄워 놓은 채 죽은 듯....동네서 놀다가 퇴근무렵 내차가 주차되는 정확한 지점에 앉아 있거나 엘리베이터 앞에 기다리고 있다가
    아는 사람이 저희집 층수를 눌러주면 정확하게 내려
    문을 박박 치기도..보고싶어요.

  • 33. ..
    '13.10.11 1:57 PM (121.157.xxx.2)

    저희는 시츄 믹스견인데 완전 순해요.
    그런데 단 하나 먹을거 앞에서는 뵈는게 없어요.
    지 배고픈데 그릇에 밥 없으면 밥그릇을 막 엎어요.
    시끄럽게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고..

    엘리베이터 타고 나가면 사람들 보면 지가 품안에 머리 쳐박고 달달 떱니다.
    컹~ 소리 한번 못 짖고 꿩마냥 고개만 파 묻고 있어요.
    얘는 우리가 지켜주고 살아요^^

  • 34. 즈이 강아지 에피소드
    '13.10.11 2:35 PM (118.209.xxx.61)

    즈이 강아지 에피소드 하나요 ^^

    얘는 우리가 먹는 건 뭐든 다 먹고 싶어 했어요.
    김치 먹었다가 켁켁 거리기도 하고요 ^^;

    근데 하루는, 저희가 삶은 문어를 먹었어요.
    역시나 옆에 와서 먹고 싶어 하더라고요.

    한 쪽 줬거든요?
    그 다음이 재미있었어요 ^^

    얘가 이걸 씹다가 씹다가
    못 씹고 내놓고(모양이 그대로였음),
    한참 쳐다 보더라고요,
    그러더니 다시 입에 넣어서 씹고 씹고 씹어 보다가
    또 내놓고(역시나 모양이 그대로)
    또 한참 쳐다 보더니....

    놔두고 가버렸음!!!!

    그애는 아마, '이건 먹는 게 아닌가보다. 저 냥반들이
    나를 놀리려고 이걸 먹는 척 했군!'
    뭐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속상해 하면서
    털레털레 뒤돌아 가더라고요 ^^

    아 생생히 생각나네요.
    개는 문어 삶은 걸 못 먹는구나~! 하고 온 가족이 다
    재미있어 했어요 ^^

  • 35. 저희 집 강아지는
    '13.10.11 7:37 PM (211.246.xxx.141)

    목욕하자~그러면 따뜻하게 받아놓은 물속에 들어가서 지긋이 눈감고 가끔 졸기도 한답니다. 그러면 바로 샴푸칠은 못하고 따뜻한 물을 등에 조금씩 부워주곤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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