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소홀했었는데 ..소설책보고

조회수 : 1,017
작성일 : 2013-10-10 22:22:31

하루에 몇권씩 몇백권을 아이가 서너살전에 읽어주는 엄마가 있다지만

그정도는 전혀 아니었는데

한때 육아 슬럼프가 왔었어요

나름 신경써서 정성껏 이유식 해먹이고  장난감 놀아주고

책도 읽어주다가  가정문제로 힘든시기를 겪고

애를 방치한채 될대로 돼라

밥도 아무렇게나 차려주고 애 말에 무성의하게 대하고

그랬었는데...사실 저도 몹시 힘든 시기였음..

우연히 일본작가의 수필같은 자서전을 봤어요

그작가 엄마가 남편하고 사이가 참 안좋아서 혼자 아이 데리고 살았는데

아이에게 그렇게 정성을 다하더라구요

돈 다 떨어져도 정성껏 옷마련해주고  항상 전날 준비 해놓은

신선한 밑반찬 꼬박 꼬박 차려주고 

자신은 덜먹고 허름한 옷입으면서

일하면서 학비 다 대주고...어찌 그리 지극정성을 다하던지

아이가 대학 무난하게 잘가더니 한때 방황하고 멋대로 살다가

정신차리고 사회에서 한자락 하는 인물이 되기까지

엄마의 저런 극진한 보살핌이 있는거였구나

그냥 되는게 아니구나

일본엄마 특유의 그런게 있긴 했지만

혼자있는 엄마 모시고 살겠다는데 거부하고 

암걸려 병시중 받으면서 자기 장례비 마련해서 아이에게 쥐어주는거보고

자식이 눈물을 왈칵 쏟던데 저도 그만 눈물이 ...

그소설이 마음에 너무 남아서 저도 아이에게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려고

다시 마음 다잡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책 제목은 까먹었네요

문득 책 생각이 나서 적어 봤네요

IP : 112.152.xxx.1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일락꽃향기
    '13.10.10 10:32 PM (39.118.xxx.31)

    책 제목 아시는분 안계실까요..

  • 2. ....
    '13.10.10 10:40 PM (121.160.xxx.211)

    릴리 프랭키(일본인 맞아요)의 '도쿄 타워'입니다.
    시종일관 약간은 개구진 문체로 서술되는데 이상하게 마지막에는 눈물이 터지더라구요.
    '오다기리 조'가 아들역, '키키 키린'이 엄마역으로 영화화 되었습니다.
    영화도 좋아요.

  • 3. 요즘
    '13.10.10 11:09 PM (58.236.xxx.201)

    여러가지로 안좋고 애키우기 너무지쳐서 저도
    애한테 참 소홀했네요 ㅠ
    저도그책 읽어봐야겠네요
    애키우기 너무너무 힘듭니다 ㅠ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655 대통령 선거 다시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28 ㅇㅇ 2013/10/27 2,549
312654 아이 친구 엄마가 불륜이라는 게시물을 읽고.. 2 어느날2 2013/10/27 3,725
312653 정치시사글 관련 호소요 3 호소요 2013/10/27 481
312652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1 ,,, 2013/10/27 474
312651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할때 어떤비누 쓰세요? 8 비누 2013/10/27 1,633
312650 극내성적인 남편 두신분.. 살다보면 바뀌기도 하나요? 4 고민맘 2013/10/27 1,658
312649 중정부장 김형욱은 왜 죽었나 무소불위권력.. 2013/10/27 552
312648 현미쌀뜨물을 좀 마셨는데요 2 현미잡곡밥 2013/10/27 1,308
312647 박근혜 여론이 무지 안좋은가 보네요 26 2013/10/27 3,971
312646 소개팅 하기전에 사귀는것 마냥 전화하고 톡하는거.... 5 소개팅 2013/10/27 2,288
312645 도미노 피자 중 제일 맛있는 거 추천해주세요 2 도미노 2013/10/27 1,965
312644 손병두 “따님의 지지율이 60% 넘어…하늘도 땅도 감응” 7 사이비종교 2013/10/27 946
312643 홍어 완전 삭힌거 찾아요... 3 궁금 2013/10/27 1,225
312642 구스다운 cj홈쇼핑 나오는거 어떨까요 2 제발.. 2013/10/27 1,786
312641 “‘아버지 대통령 각하’ 발언, ‘어버이 수령’ 호칭과 닮아” .. 유신독초 2013/10/27 619
312640 치즈에도 콜레스테롤이 많나요? 2 누구냐 2013/10/27 4,477
312639 실내히터가 너무 밝아 눈이 부시네요 ㅠ.ㅠ히터 추천 바랍니다.... 00 2013/10/27 373
312638 다음 댓글에서 퍼옴 - 나라가 망하는 7가지 이유 16 멋진 댓글 2013/10/27 1,994
312637 [여초까페 펌] 기황후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말.말.말 2 엠빙신 28.. 2013/10/27 1,674
312636 아~우 마트진상 3 ㅉㅉ 2013/10/27 1,909
312635 앵클부츠 골라주세요 ^^ 15 lateju.. 2013/10/27 2,516
312634 박정희는 공자 예수 석가모니를 뛰어넘는...神인가요? 7 ... 2013/10/27 833
312633 재생비누로 목욕해도 될까요? 3 ... 2013/10/27 455
312632 10대들이 좋아할만한 뻔한 재미있는 외국영화 좀 추천해 주세요!.. 13 추천 2013/10/27 1,650
312631 부정선거니 만큼 명분 싸움에서 민주당이 뒤질 이유가 없네요 8 ㅇㅇ 2013/10/27 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