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초등때 공부를 못했어요.
생각해보니 유치원 다닐적도 그랬지만 공부를 별로 시키질 않았어요.
그리고 총명한듯 띨빵한듯 가늠하기가 어려웠어요.
선생님을 잘 발음하지 못해 성생님이라고 항상 발음해서 답답하게 했구요.
초등학교 들어가서 받아쓰기 시험을 보면 가관이였어요.
소리나는대로 받아쓰기 일수여서 속이 많이 상했답니다.
그러니 성적읔 항상 중간 아래였지요.
학년이 올라가면서 그걸 고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답니다.
아는 사람들이 애가 총명해 보이는데 공부 잘 하냐고 물어보면 그저 웃을수밖에요.
지내고보니 참 녀석에게 무사태평했던듯합니다.
지금은 그래도 공부만큼은 속 안 썩이니 다행이다 싶어요.
1. 희망사항
'13.10.10 7:26 PM (210.210.xxx.115)저도 희망을 가져도 될까요???
2. ..
'13.10.10 7:29 PM (1.245.xxx.186)지금 어느 정도 잘 하는지도 알려주세요~
공부 비법도 풀어주시구요^^3. 원글
'13.10.10 7:30 PM (218.239.xxx.164)무엇이되든 희망이 없으면 안 되겠지요.
아들녀석도 중학교 넘어서야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공부했던것 같아요.
자녀에게 조용히 지켜보는 관심이 중요한듯해요.4. 네 ㅜ ㅜ
'13.10.10 7:32 PM (115.143.xxx.50)조용히지켜보는 관심
5. 원글
'13.10.10 7:35 PM (218.239.xxx.164)수능에서 전국권이였어요.
메이저는 비록 실패했지만 지방 국립의대 돈 안내고 다닌답니다.
그것도 운이더라구요.
부모 편하게 해 줄려고 그랬나봅니다.
억지로 공부 시키지 않았어요.
다만 가야할 목표를 제시해주고 다소 방황할때 바르게 가도록 해 주는게 다였습니다.
하긴 그게 힘들긴 하더군요.
^ ^6. 저도 희망을..
'13.10.10 7:37 PM (119.195.xxx.176)^^ 윗님 말씀 처럼 지켜보는 부모 되기.. 목표랍니다.
첫아이는 스스로가 안하면 못배기는 성향이라서 내심 좋아라하고 있는데..
둘째는 내년 입학인데도 까막눈이에요~ ^^;;;7. 원글
'13.10.10 7:45 PM (218.239.xxx.164)제가 생각하기에는 초등때는 죽어라 놀아도 좋아요.
다만 공부에 관계있는 무엇에 관심을 가지면 더 좋겠지요.
제 아이는 뮈 다른 아이들처럼 공룡 블록 등등을 섭렵했어요.8. ///
'13.10.10 7:46 PM (125.182.xxx.63)우와앙아아앙........원글님은 나으 희망이자 등댓불 이십니당....아아앙....ㅜㅜ. 훌쩎훌쩎....
울 아들이 딱 원글 아드님 상황 이십니다. 외우는건 무지 잘해요. 잊어버리지도 않아요. 근데,,,처음 접하는 모든것에 겁이 많아요. 아기적부터 이런 성격을 좀 압니다. 근데 이게 공부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오는데 저 미치겠습니다.....
공부는 새로 배우는거잖아요....자기는 모르는거니깐 난 모르쇠....로만 반응하는거에요. 뭘 하나 습득 시키기가 만만치 않아요. 환장하고 펄쩍 뛰겠어요.
저도 고등학교 들어가서 공부했습니다. 원글님 아드님처럼같이는 절대로 못했지만, 그래도 미국의 좋다는 대학에 들어갔어요. 나으 공부성격을 알기에 혹시나 이넘이 나중에 나처럼 되려나...ㅜㅜ...하고 보지만 환장 하겠슴다.
셍기기는 정말 이끈하게 생겼어요. 똘똘인가? 다들 물어봐요...똘똘은 개뿔이(라고 속으로는 생각하면서) 웃기만 하지요.9. ///
'13.10.10 7:48 PM (125.182.xxx.63)이 글 지우지마삼. 울적하고 속상할때 읽게요...흑흑
10. 남자애들이
'13.10.10 7:54 PM (210.97.xxx.70)비슷한 성향이 많나봐요.
우리 애도 외우는 거 참 잘하는데.. 흥미가 없어요.
그래도 최소한 숙제나 진도 나가는 것 교과서 정도는 풀어야 한다고 그 정도 습관은 잡아주고 있어요.
점수에 연연하지 않아서 점수 폭도 편차가 심한 편이고요.
제가 궁금했던 부분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그걸 고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답니다"라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을 어떤 식으로 고쳐주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혹시 알려주실 수 있나요?11. 원글
'13.10.10 7:57 PM (218.239.xxx.164)그러고보니 애가 기억력이 좋은지 분간이 안 되네요.
지 누나는 어릴적에 할머니댁 전화전호 한번 알려주니 딱 기억하는데
애는 몇번을 아르켜주어도 못 외우더군요.
실망 또 실망. . .
그런데 그게 아닌듯 해요.
지가 외우고자 하는건 필히 외우긴 하더군요.
궁금한게 항상 많았어요.
차를 타고 가면 제가 힘들었어요.
차창밖을 보면서 끈임없이 물어보니까요.
수학적인 머리는 그냥 기본인것 같았어요.
수능에서 수학에서 표준점수로 151점을 받아 대박나서 의대 그냥 간듯해요.12. 원글
'13.10.10 8:10 PM (218.239.xxx.164)제가 배움이 짧아서 녀석에게 공부를 같이하고 가르쳐 준것이 없어요.
다만 학교 다녀오면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공부하라고 다그치지 않았어요.
그게 중학교 까지고요.
중학교 다니면서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데 힘 썼어요.
다행히 녀석이 그걸 인식하고 사춘기를 지나니 스스로 공부에 매진하더군요.13. 남자애들이
'13.10.10 8:22 PM (210.97.xxx.70)댓글 쓴 사람입니다.
원글님 너무 고맙습니다.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데 힘쓰셨다니 동기부여에 많이 공을 들이셨고, 또 아이를 믿어주고, 닥달하지 않고 기다려주고, 애정을 주고..
딱 요거네요.
그런데 제겐 너무 도움이 되는 댓글입니다.
아들래미가 공기놀이 하자고 보채서 잠깐 보고 나갑니다.고맙습니다.14. 제가 요즘 흔들리고 있었는데
'13.10.10 8:36 PM (183.102.xxx.20)고마운 글입니다.
감사합니다.15. 저도..
'13.10.10 9:01 PM (175.117.xxx.43)원글님처럼 먼 훗날 우리 아이 초등때를 회상하며 웃을 수 있었음 좋겠어요..
근데 현실은 당장 며칠앞으로 다가온 중간시험이 걱정인.... 초등생엄마여요~~16. ..
'13.10.10 9:12 PM (119.64.xxx.173)멋지세요. 적당히 비워둬야 하네요. 배우고 갑니다.
17. 웃자웃자
'13.10.10 10:08 PM (1.244.xxx.118)저두요...추가해요..
둘째딸이......
힘이됩니다...홧팅18. 아들맘
'13.10.10 10:35 PM (211.178.xxx.102)배우고 갑니다
19. ...
'13.10.11 1:20 PM (116.38.xxx.201)중학교때 성적은 어땠어요?
그리놀다가 갑자기 잘하기 쉽진 않았을텐데..엄마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이 초등때 놀다가 중학교부터가
걱정이라고 입모아 말을해서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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