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지요? 애둘맘님 행복하세요?

조회수 : 1,074
작성일 : 2013-10-10 14:38:05

속상할때 익명의 뒤에서 맘껏 하소연할 곳이라고는 82뿐이네요.

 

지금 저는 둘째 임신중입니다.

첫애는 올해 유치원보냈고, 직장 10년차에 치열하게 맞벌이하다가 이제 정말 좀 쉬어보자하는 마음 반, 다른 전업맘들처럼 육아살림에 신경 좀 써보자하는 마음 반으로 반일근무하는 직장으로 이직하였습니다.

 

새로운 직장도 너무 좋고, 아이 유치원 끝날시간에 집에서 반갑게 맞아줄 수 있는것도 너무 좋았었는데.

그만 덜컥 생각지도 못하게 임신을 했네요. 새로운 직장은 다행히 축하해주시며, 상관없다해주셨고 첫째도 동생을 계속 바래왔던 아이라서 뛸듯이 좋아하는데. 정작 저와 남편은 달갑지 않습니다.

 

임신은 축복인데, 계획에 없던 임신이 이렇게 우울하고 힘들지 몰랐습니다. 요즘 입덧이 심해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밤에는 잠도 잘 안옵니다. 둘째를 어찌키우나? 내가 바랬던 여유있던(금전적이던, 시간적이던) 생활은 이제 다 물건너갔구나..그런생각들.

 

애둘맘님들 행복하신가요? 저는 너무 불안하고 걱정됩니다.

밝고 아름다운 생각만해도 부족한 이순간에 우울하고 이기적인 생각만 가득하네요. 잘할 수...있겠지요?ㅠ.ㅠ

IP : 143.248.xxx.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성적인 겁니다.
    '13.10.10 2:45 PM (180.182.xxx.254)

    당연한 걱정들이네요.
    하지만 걱정한다고 달라질 게 없는 상황에서는 좋은 방향으로 생각을 돌리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죠.
    잘 될 겁니다.
    아들들이 다 뭐 같아서(내 남편 포함. -_-) 막내인 시누이 덕분에 편하게 사시는 시어머니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내가 쟤를 안 낳았으면 어쩔뻔 했냐? 수술하려고 병원 문앞까지 갔다가 되돌아 왔던 아인데..."
    흐~ 죄송해요. 어머니~
    못난 아들들 대신에 착하고 돈 잘버는 막내따님 두셨으니 됐잖아요~ ^^;;

  • 2.
    '13.10.10 2:49 PM (143.248.xxx.36)

    댓글 감사해요. 왠지 힐링되는데요!^^ 따뜻한 82님 계셔서 오늘도 힘얻고 갑니다.

    가까운 예로 저희 시댁도 아가씨가 너무 효녀라서 시부모님이 무척 좋아하시는데..코앞에 좋은 예도 못했네요!^^;;

  • 3.
    '13.10.10 3:23 PM (180.224.xxx.207)

    지금 한창 호르몬 날뛰고 입덧에 힘들 시기네요. 손꼽아 기다렸던 아기의 임신이어도 힘들 시기죠.
    일단 태어난 아기 얼굴 보시면 걱정이 현실이 되더라도 아기에 대한 사랑에 이겨낼 힘이 나실거에요.
    거기에 큰애도 동생을 기다렸다니(태어나면 또 달라지긴 하지만)
    밝고 건강한 아기 태어나도록 우울한 생각 뚝 ! 하세요.
    둘째 얼굴 보면 이 예쁜 녀석 안 낳으면 어쨌을까 아찔하실 거에요.

  • 4. ...
    '13.10.10 4:52 PM (1.216.xxx.9)

    여기서 힐링 하시고 이후론 다신 그런 생각 마세요.
    태어나면 얼마나 사랑받으려고 애교도 떨고 그런 존재인데요.
    저도 그런 마음 먹었었지만 태어나고 많이 미안했어요.
    저는 셋째 가질때 그런 마음이었는데 지금 울집에서 제일 경쟁력 있는 녀석이에요.
    얘 안낳았으면 워쩔??? 입니다.
    좋은거 많이 보시고 많이 먹으시고 행복한 생각만 하세요.
    얼마전에 태교 이야기 한번 검색해보시고요.

  • 5. 과자
    '13.10.10 6:22 PM (175.211.xxx.13)

    네 앞으로 잘 사실 꺼라는 느낌이 팍 옵니다.
    기운 잘 내시고 맘 편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389 고1 아이 혼자 살수 있을 까요? 16 2013/10/31 4,418
314388 롯데아이몰 고객센터 통화 성공하신 분 계신가요? 3 . 2013/10/31 937
314387 제주도에서의 운전...힘들어요 1 달리고싶다 2013/10/31 2,157
314386 '나인', '표절 공화국' 바다 건너까지 소문낼라 8 드라마 나인.. 2013/10/31 3,441
314385 신생화장품인것 같은데 기억이 전혀 안나요. 알려주셔요~~ 꼭이요.. 7 kijp 2013/10/31 929
314384 아침에 호박고구마에 좋을 음료 우유 말고 뭐가있을까요 3 초등아이 2013/10/31 1,008
314383 수학여행 이틀째인데 4만원썼다는데요.. 7 초6 2013/10/31 1,497
314382 5세 딸래미 땜에 웃겨죽겠어요 ㅋㅋ 7 딸맘 2013/10/31 2,298
314381 결혼 사진 액자 다들 보관하고 계신가요? 3 땡글이 2013/10/31 2,842
314380 대전 관평동 학군 어떤가요? 8 예비중딩맘 2013/10/31 5,148
314379 누가 이유 좀 설명해주세요. 2 황당 2013/10/31 670
314378 업무상 실수로 배송비가 발생했는데 1 뭐가좋을까 2013/10/31 498
314377 30년된 피아노 가지고 있을까요? 23 소중한 꿈 2013/10/31 8,363
314376 소고기무우국 끓일 설도를 샀는데요 2 소고기국 2013/10/31 1,349
314375 조기 교육을 시켰으면 제 아이들이 지금보다 뛰어났을까요? 9 --- 2013/10/31 2,487
314374 남이 친절을 베풀면 부담스럽게 느껴 고민이예요 9 .... 2013/10/31 2,819
314373 이 신발 어떻게 생각하세요? 7 핏플랍 2013/10/31 1,022
314372 요즘 잇백은 뭔가요? 3 .. 2013/10/31 2,461
314371 찍찍이 구루프 vs 드라이 어느게 나아요? 8 .. 2013/10/31 1,998
314370 대기업 콜센터정규직이라는데 7 2013/10/31 2,718
314369 오늘 오승환은 왜 나오게 했을까요..?? 5 hide 2013/10/31 1,745
314368 브러쉬 달린 고데기? 라고 하나요, 롤 고데기라고 하나요. 써보.. 8 ^^ 2013/10/31 4,007
314367 응사 보면서 부러웠던거 1 부럽다 2013/10/31 759
314366 미워할 수 없는 아들 ㅠㅠ 3 엄마 2013/10/31 876
314365 세상에 이런일이, 아버지보고 계세요? 6 ... 2013/10/31 2,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