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가 빠른 아이.. 어떤가요?

영어빠른아이..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13-10-09 21:34:36

7세 딸아이예요.

영유 아주 잠깐 다니다 적응못하고 일반유치원 다니고 있어요.

영어를 DVD로 시작했구요.

1년만에 스피킹이 트이더니 지금은 폴리 테스트시 리터니인줄 알았다는 상담도 받았구요.

귀 트이고 말문트이고 텍스트 접해주니 몇달만에 챕터북 들어가고

얼마전에는 레벨 3점대를 넘었어요.

인터넷보면 더 잘하는 아이 물론 많은것 아는데, 아직 저희 아이보다

잘하는 아이를 동네서는 보지 못했어요.

집에서 알차게 하고 계시는 분 분명 있으시겠지요.

처음부터 그랬지만 책사주고 읽거나 듣거나 보거나 하라는거 외에 제가 영어 공부를 봐줄수도 없구요.

영어과외 선생님은 어휘는 정말 많이 알고 있다고 하세요.

좀전에 책뒤의 문구 It's a royal disaster! 에서

disaster 이 뭐야??

아주아주나쁜것

그럼 royal disaster 은 뭐야??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나쁜 것

 

네이버 검색해보니 맞는것 같더라구요.(엄마수준은 이래요.',')

지금까지는 듣고 보고 책읽고 이러고 있어요.

내년에 8세 되면 영유연계 학원을 보내볼까하는데, 과외선생님은 아이 수준과 학년이 맞을런지 모르겠다고도

하세요.

 7세에 해리포터 읽는 아이도 있다고 하니 정말정말 잘하는것은 아니겠지만,

 7세에 disaster 를 보통 접하는 단어인가요?

 

영어 잘해서 좋기는 한데 사회성이 꽝이라 부글부글하답니다.

이것도 참 고민.. 까다롭고 예민하고.. 징징거리고..

친구들과 놀이에서도 친구와 주거니 받거니 꾸준히 놀지 않고 자기 관심사로 갔다가

다시 놀이에 끼일려고 하니 친구는 맘상해서 끼워주지 않고 딸아이도 맘상하네요.

이렇게 본인의 관심사에 집중하는것을 좋게 받아들여도 될까요?

집중하면 친구가 말시켜도 말을 안해요. ㅜㅜ

제가 이걸 이해해주지를 못해 아이를 잡게 되는 경우 많구요.

이러다 애 버리는거 아닌가하기도 하고... 참 무난하지 않아요.

 

IP : 1.237.xxx.2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9 9:58 PM (122.32.xxx.19)

    저도 그런 성격의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이제 중학생 되는데도 아직 교우관계는 어려워하네요.
    대신 인문학적 기질이 많고 책 좋아하고 언어 감각이 있어요.
    완벽한 아이는 없는것 같아요.
    제가 외향적 사교적 성격이라 아이의 이런 성향을 인정하고 받아주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제는 아이를 인정하고 받아주려고 하고 있어요.
    아이도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기 성격에 대해 스스로 인지하고 되고 교우관계에 대해 성찰(?)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아이가 언어에 재능이 있는것 같네요. 아직 저학년이니 공부나 학습 위주 학원은 피하시고
    영어를 공부 과목이 아닌 의사소통의 도구, 언어 자체로 접할 수 있는 학원을 고르셔서 재미있게 다닐 수 있도록 하세요. 만일 학원이 숙제나 기타 이유로 아이가 버거워하면 학원 그만 다니고 지금처럼 집에서 책 읽고 디비디 보고 그런 식으로 해도 괜찮아요.

  • 2. 원글이
    '13.10.9 10:06 PM (1.237.xxx.249)

    어떤 엄마는 제 딸아이가 소외되니 엄마인 제가 맘상할까봐 놀이터에서 놀자고 하기 고민스러웠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속이 상하더라구요.
    아이는 여전히 별것 아닌것에 다 반응하고, 저는 앵무새처럼 똑같은말 또하고 또하고..
    제가 부족해서 애를 자꾸 잡게 되네요. 윗분 말씀 위로가 되네요.
    저도 아이를 인정해주려 노력해야겠어요.

  • 3. ....
    '13.10.9 10:11 PM (122.32.xxx.19)

    저도 아이가 좀 어릴 때에는 아이를 잡곤 했어요. 그런데 그러니까 아이가 자신감을 잃고 자존감이 낮아지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 또 안쓰럽고 미안하고.. 아이도 친구들과 잘 지내고는 싶은데 성격상 그렇게 잘 안되니까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더라고요. 그저 엄마로서 자신감 불어넣어주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주고 믿어주고 그래야 하는것 같아요. 영어도 그렇게 잘 하고 영리하고 집중력 좋은 아이일것 같은데요 뭐~ 힘내세요!

  • 4. 111
    '13.10.9 10:22 PM (108.14.xxx.192)

    아이들 좀 내버려두세요.
    님 아이 정상입니다.
    커지면서 다 괜찮아져요.
    무슨 스피치 테러피네 뭐네 2살 짜리 갖고 난리치는 거 다 비즈니스입니다.
    자연스럽게 키우세요.
    그리고 언어습득이 그렇게 빠르면 뛰어난 아이입니다.
    아이들은 몇 번 바뀌더라고요.

  • 5. ㅁㅁㅁ
    '13.10.9 10:28 PM (175.209.xxx.70)

    언어쪽으로 타고나는 애들이 있어요
    제 친구 하나도 그런애 있었어요
    그런데 무슨 DVD 로 시작하셨나요??

  • 6. 우와
    '13.10.11 12:47 AM (211.239.xxx.18)

    부럽네여
    그냥 아이가 잘하는 거 있음 그대로 밀어주세요
    그리고 아직 친구보다 좋은 게 있어서 그런게지요
    엄마와 친구하면 되잖아요
    나중에 친구가 필요하면 그 떄 찾겠지요
    행복해 하는거 하고 싶어하는거 하게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389 얼마전에 고속도로 사망사고 사건 4 고속도로사고.. 2013/11/22 2,704
322388 주말에 북경가는데요. 금면왕조쇼 좌석 업그레이드 해서 관람하는.. 2 북경 금면왕.. 2013/11/22 1,511
322387 애기가 플레이도우를 먹었어요 1 momo15.. 2013/11/22 3,076
322386 스마트폰 질문있어요 3 ... 2013/11/22 546
322385 40대, 이런 패딩 입으면 어떤지 좀 봐주세요. 22 춥네요 2013/11/22 4,097
322384 도로의 무법자 지그재그하다가 우꼬살자 2013/11/22 1,007
322383 학교성적 얼마나 신경쓰나요 2 베아뜨리체 2013/11/22 1,173
322382 대만 자유여행여쭈어봐요^^ 7 여행 2013/11/22 1,943
322381 린나이와 동양매직 큰 차이 있을까요? 2 가스레인지 2013/11/22 1,649
322380 대구여행, 어딜 가볼까요? 5 ... 2013/11/22 1,452
322379 [JTBC] 내년도 예산·인원 그대로…'작은 청와대' 약속 무색.. 세우실 2013/11/22 737
322378 이혼후 주변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15 -- 2013/11/22 4,783
322377 40대화장품 추천해주세요 2 js맘 2013/11/22 1,138
322376 새누리 과거 행적보니..“수사‧재판 중에 특검 촉구 했네 황교안‧남재.. 2013/11/22 951
322375 알바시급이 6천원인데요 36 어떻게생각?.. 2013/11/22 3,012
322374 강정귤 사보신 분 ~맛있나요? 5 .. 2013/11/22 1,232
322373 코스트코 일산점에서 빨래비누 보셨어요? 1 무궁화비누 2013/11/22 1,552
322372 패딩을 샀는데요.. 이런경우라면...? 16 .. 2013/11/22 2,857
322371 영어 번역좀 부탁드려요 ㅠㅠ 7 영어영어 2013/11/22 908
322370 "제2롯데월드 15년간 안돼" 국방부, '3도.. 4 절대안돼 2013/11/22 1,276
322369 국정원, 30여개 인터넷 언론사에 ‘기사 청탁’ 후 대량 유포 4 샬랄라 2013/11/22 1,062
322368 옷 만원 할인에 새벽부터 줄서네요 6 ... 2013/11/22 1,982
322367 11월 건강보험료 조정...10만원 이상 올랐어요ㅠㅠ 9 ㅎㅅㅎ 2013/11/22 3,723
322366 중고딩 자녀들 어떤 라면 좋아하나요? 13 라면 2013/11/22 1,873
322365 청국장 추천 부탁드려요 5 먹고싶다 2013/11/22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