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외동딸 키우는 맞벌이 부부에요.
딸아이가 외로움도 많이 타고 동물을 좋아하는데 특히 고양이는 사죽을 못써요
넓은집으로 이사가면 강아지 사준다했는데 약속을 못지켰어요.
친정집 강아지가 늙어 앓다가 비참하게 죽는걸 보니 도저히 못키우겠더라고요.
외로움을 많이 타는것도 그렇고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손이 덜간다지만
결정적으로 아이가 고양이털 알레르기에요.
어제는 친구네 이웃집에 고양이때문에 가보기도 했더군요.
수줍음이 너무 많아서
어릴때 다닌 태권도장에선 처음에 벙어린줄 알았다는 아이가 말이죠.
계속 못키운다고 못박았었는데
겁 많은 딸 안쓰러워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헌데 남편과 제 생각이 서로 달라요.
남편은 6개월동안 자기 방 정리 잘하고 안 어지르면 키운다..
전 반려동물을 안 키워본 사람은 그 변수를 모른다. 그러니 임보를 한달정도해서 괜찮으면 진짜 우리식구를 들이자.
남편은 임보동물도 식구처럼 지낼텐데 어찌 보내냐.
애가 더 난리칠거다.
저는 아니다.
갈 곳이 있는 임보고양이는 끝이 있지만
그냥 키우려고 데려온 고양이는 끝이 없다. 키우다 버리는 죄받을 짓 하지말자.
애는 맨밥만 꾸역꾸역 먹고 방으로 휙 들어가버렸네요.
에효..
고양이 임보 경험있느분
관련있는분
제발 조언을 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