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학기때 글 올렸던, 아들 처음 도서관 간다고 기뻐 도시락 쌌던 엄마

중3아들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13-10-09 00:46:21

혹시 기억 하시나요?

그 때 같이 기뻐해주시고 나중에 글 한 번 더 올리라는 글도 있었고,

지금 다시 읽어보니 죄금 쑥스럽네요.

 

다시 애들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이잖아요.

지금 제 속이 말이 아니라서 다시 한 번 글 씁니다.

1학기 동안은 정말 공부에 열정이 생겨서 말 그대로 열심히 했어요.

성적도 덕분에 쑤~욱 올랐고요.

아, 근데 이 놈의 롤이 발목을 잡을 거라 생각을 못했네요.

1학기 동안 야금야금 하던 롤이

이제 이 아이의 정신과 몸을 사로잡았어요.

 

지금 중간고사 기간인데 이 놈의 롤을 최소 2시간은 해 줘야

책상에 앉네요. 그 때처럼 여전히 사교육비는 0원이에요.

학원을 안 다니니 애가 시간은 많고 게임은 너무 하고 싶고....

공부 필요성, 하고 싶은 것, 진로 걱정.. 다 하면서도

이 게임 홀릭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남편은 컴퓨터를 회사로 가져다 놓아버리겠다 하는데 그렇게 강경하게 해서는

서로 엇나갈 것만 같고 ,

속만 끓네요. 오직하면 저  취직시험 공부할때도 아무렇지도 않던 입술이 다 부르텄어요.

(입술이 쥔다고 하나요?)

 

게임 중독 치료소라도 데리고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찌해야 그 롤 게임에서 구제할 수 있을까요?

게임에 빠졌다가 나온 아이 어머니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IP : 120.29.xxx.16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법하나
    '13.10.9 12:51 AM (121.147.xxx.224)

    질리도록 게임만 하게 둬 보세요.
    단 집에서 밥은 먹고 최소한의 잠은 자기로 약속하고.

    게임은 아니고 sf 소설에 심취된 제자를 이런 방법으로 구제한 학부형이 계셨어요.

  • 2. lol
    '13.10.9 1:03 AM (175.197.xxx.119)

    며칠 전에 읽은 건데요.

    https://twitter.com/DeepareAS2/status/328035696277348352/photo/1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 3. ...
    '13.10.9 3:18 AM (49.1.xxx.15)

    제가아는 심리학자가 걔세요. 그분이 운영하는 상담센터도 아주 잘되고있어요.
    혹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압구정동에 마음사랑이라고..
    그분이 그러시더군요. 아예 컴퓨터게임은 발도 들여놓지못하게 했다구요.
    초등학생 아이들한테 '게임은 중독되도록 만든거다. 너희가 아무리 조절하려한들 그건 너희힘으로 할수없단다. 게임회사는 어떻게 더 게이머들을 중독시킬까를 연구하는 사람들이니깐. 그러니 난 너희가 컴퓨터게임을 애초에할수없도록 할거다. 밖의 피씨방에서 너희용돈으로 하고 집에온다하더라도, 나한테 들키는 날이면 너희는 혼날거다. 아빠를 원망해도 할수없다. 이건 내거 너희를 사랑해서 내린 결론이니깐" 이렇게 말했다 하시더군요.

    자녀분과 얘기하시고, 컴퓨터를 아예 없애시거나 롤계정 삭제해버리고, 컴퓨터를 거실로 옮겨버리세요.


    자녀가 나는 롤을 끊을수없다. 이건 내 삶과 마찬가지다 울며불며 한다면 중독을 끊는 극약처방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휴일을 끼고 아주 롤만 24시간 내내 하는겁니다. 롤 안하면 왜 롤 안하냐고 혼내면서말이죠 ㅋ 아주 3박4일 내내 밤새면서 게임하게하면 본인이 질려서 그만둘겁니다.

  • 4. ...........
    '13.10.9 8:38 AM (182.208.xxx.100)

    2시간이면,,학원 왔다 갔다 하는 시간에,,게임 한다,,생각 하시면 안되나요?? 그 시간 마저,아이가,공부 하길 바란다면,,아이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아이한테,,시험 기간에는 시간 좀만 줄여 보자고 해보세요,,

  • 5. ...
    '13.10.9 11:12 AM (118.221.xxx.32)

    말려도 안되요 본인이 깨달아야죠
    차라리 규칙을 정하세요 하루 한시간 또는 주말에만 이런식으로요
    하루 두시간 이면 우선은 그거만 지키라고 해보시고요
    롤 하는 애들 너무 많아요 ㅜㅜ
    부모가 게임 못하게 한다고 안하는것도 아니에요 학교 가면 다들 그 예기만 하니 남자 경운 더 안하기 어렵더군요
    아주 모범생들도 대부분 해요

  • 6. 게임
    '13.10.9 11:20 AM (1.235.xxx.253)

    남자아이들 게임세계에서 어느정도 고수 되면 이제 천하의 어떤 누구가 붙어도 절대 게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더군요.
    '게임도 해가면서 공부도 잘한다'이건 정말 욕심과 열정이 남다르고 머리도 영재급인,그런아이나 가능하구요.사교육 엄청 받아가며 게임도 하는,그런 만능?형인 아이들이나 해당이고 500명 정원인 학교에서 한명 있을까말까한 그런 타입입니다.

    우선 애가 미성년자라 자기 주민번호로 게임사이트 등록 안돼있을테니 부모님 번호도용했을 거에요.애 족쳐서 다 탈퇴하게 하세요.우선 게임의 세계에서 하수로 끌어내리는 게 중요합니다.날마다 2시간이면 어느정도 고수로 발돋움하기 일보직전인것 같은데 이때 정말 애를 죽기살기로 마의 소굴에서 빼내온다는 심정으로 사생결단 달려들어 막으셔야 해요.
    고딩남자애들 공부 좀 하는 일부 몇몇 애들 빼놓고는 다들 게임하느라 그 귀중한 시간 다 날리더군요.남자애들은 승부욕이 강하고 서열에 민감하기 때문에 자기가 이제 무슨 수를 쓰더라도 게임에선 아랫서열이다 하면 절대 흥미붙이지 않습니다.집에서 컴퓨터 싹 다 치워버리고,할수만 있다면 한 일주일? 보름? 정도 어디 긴 여행이라도 하면서 아예 게임자체에 접근이 안되게 그런 환경 조성하고, 부모님 주민번호로 가입된 사이트 다 찾아서 싹 다 탈퇴하고,이런 아주 강도높은 행동이 필요할 것 같아요.더 중독되기 전에요.
    그리고 하루종일 긴긴시간 애가 심심해한다면 운동 시키세요.근성을 기르고 승부욕을 충족시킬 수 있는 운동이 좋을 겁니다. 아이랑 얘기해서 다니게 하세요.

  • 7. 게임
    '13.10.9 11:30 AM (1.235.xxx.253)

    그리고 날마다 게임 몇십분 한시간 두시간..이거는 게임중독자로 안내하는 길이라고 하더군요.
    차라리 주중엔 절대 못하고 주말에만 몰아서 몇시간을 하게 하는게 낫다고 합니다.

    또, 애가 하는 말을 다 철썩같이 믿지마시고, 애가 하교할 때,또는 도서관 오가며
    피씨방에 들르는지 그런 거 체크하세요.
    피씨방 회원이 되면 한달동안 이용내역을 뽑을 수도 있다 하니 알아두시구요.
    보면 좀 값이 싸거나 해서 동네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피씨방이 있으니까 거기도 알아두시구요.
    긴 싸움 될 겁니다.아이가 더 사춘기 되기 전에,
    올 가을 겨울 봄 까지는 긴긴 싸움 애와 피말리는 전쟁을 각오하셔야 해요.
    그리고 반드시 아이한테서 게임이라는 걸 떼어내야 ,앞으로 미래가 있습니다.
    제 고딩아들 보니 그래도 인서울은 바라보는 성적대의 아이들 중에 게임하는 애는 거의 없어요.

  • 8. 원글이
    '13.10.9 6:20 PM (120.29.xxx.231)

    위에 '게임'님 말씀 고마워요. 게임님은 정말 강단지고 성격도 확실하실 것 같아요.
    저는 머리로는 이게 가능한데 또 막상 맘 약해져서 컴퓨터를 없애도 못하고, 시간 안 지키는 것도
    어떤 제재 없이 그냥 넘어 왔어요.
    알지요. 날마다 조금씩 하는 것이 중독 된다는 것을요.
    매몰차게 나가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뭏든 대화와 설득을 통해서 게임 세계에서 탈퇴하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477 내일 출근합니다. 2 우울 2013/10/09 790
305476 혹시 아직 안주무시는 분들, 뭐하시나요.. 16 혹시 2013/10/09 2,109
305475 길고양 이 여쭤요 4 ........ 2013/10/09 868
305474 어린이집서 자던 3세 여아 돌연사..경찰 수사 샬랄라 2013/10/09 1,157
305473 제 82cook ... 2 이 메세지기.. 2013/10/09 896
305472 티비 2대 3 2013/10/09 952
305471 교정 후 유지기 교체? 3 교정녀 2013/10/09 2,917
305470 갱년기에 먹으면 좋은 건강보조식품 추천해주세요 7 질문 2013/10/09 4,082
305469 예민한 아이 ,웩슬러 지능검사등 심리, 정서 ,기질과 성향에 대.. 1 희망 2013/10/09 3,621
305468 음식 주식회사 4 꼭 보세요~.. 2013/10/09 796
305467 혹시 임신중에 태교 너무 못했는데 아이가 똑똑한 분 계신가요? .. 29 너무 힘들다.. 2013/10/09 14,586
305466 직장얘기가 나와서 무능한 놈들이 화 잘내던데 3 ... 2013/10/09 788
305465 주택담보 대출에 대해 문의 좀 드려봅니다. 장화신은고양.. 2013/10/09 574
305464 갤3 3g폰이 공짜로 쏟아지는데... 7 갤럭시 2013/10/09 3,111
305463 여자 혼자 컨저링 보러. 15 578 2013/10/09 2,783
305462 저에게 창작동요제 기억나는 노래는 이거죠...하늘나라 동화 9 91년도 2013/10/09 1,243
305461 수두 걸리면 외출 못 하죠? 2 ㅜㅜㅜ 2013/10/09 1,496
305460 1학기때 글 올렸던, 아들 처음 도서관 간다고 기뻐 도시락 쌌던.. 9 중3아들 2013/10/09 1,794
305459 캔디크러쉬사가 카톡게임에서 친구한테 캔디 선물하는 방법 알려주세.. 4 캔디 2013/10/09 4,864
305458 대학생인데 쓴소리좀해주세요 ㅠㅠ 10 2013/10/09 2,296
305457 해외2년살다 귀국한 초등5... 영어랑 수학 4 조언절실 2013/10/09 1,227
305456 자는 폼이 지뢀견일쎄 1 우꼬살자 2013/10/09 772
305455 모터백 스몰 선물받앗어여 ^^ 1 ,,,.... 2013/10/09 1,680
305454 전업주부님들, 평상시에 화장 하시나요? 10 40대 2013/10/09 3,281
305453 자동차 정비소.. 진짜 믿을수가 없네요... 14 화나요~ 2013/10/09 6,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