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씨 궂은 날은 배달음식 자제해요

저기 조회수 : 3,639
작성일 : 2013-10-08 22:20:03
몇해전 전문계고에 근무할 때였어요
봄인데 갑자기 춥고 눈내리던 밤
퇴근길 운전중이었는데 날씨가 매우 사나웠어요
이런 날은 배달시키면
알바생 힘들겠단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다음날 수업하는데
어느 남학생이 엎드려 있는거예요
너 왜 자니라고 말하니
주위 아이들말이
어제 배달 폭주해서
그 애가 그만 열병에 걸렸단 거예요
이마를 만져보니 너무 뜨거웠어요

안그래도
엄마집나가고 아빠돌아가시고
할머니랑 사는 아이였는데
눈물날뻔 했어요
날씨궂은 날은 배달 덜 시켰으면 해요

오늘 같은 날씨엔
알바라도 해야하는
힘든 청소년들이 문득 생각나네요
IP : 223.62.xxx.9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갱스브르
    '13.10.8 10:23 PM (115.161.xxx.2)

    그러게요 . 날 궂은 날은 좀 미안해요...

  • 2. 네버
    '13.10.8 10:28 PM (114.206.xxx.64)

    저도 날 궂으면 절대 배달음식 주문 않해요.
    저희 꺼 배달하다 오토바이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아이 한테도 피자 먹고 싶으면 가서 시먹자고 해요.

  • 3. ㅎㅎ
    '13.10.8 10:29 PM (211.244.xxx.31)

    마자요..

  • 4.
    '13.10.8 10:37 PM (39.7.xxx.243)

    배달이 줄면 일자리도 줄어들겠죠.
    차라리 시간 재촉을 안하는게 좋을듯요

  • 5. ..
    '13.10.8 10:38 PM (115.137.xxx.247)

    저도 앞으로 비오는 날은 자제할 것 같아요.
    걱정되더라고요.

  • 6. ^^
    '13.10.8 10:43 PM (175.209.xxx.55)

    동감이에요~~

  • 7. 항상 그런 건 아니고
    '13.10.8 10:52 PM (183.102.xxx.20)

    궂은 날만 배달이 줄어든다면
    어쩌다 한번씩이니 그 일로 일자리가 줄어들지는 않을 거예요.
    눈비 오거나 태풍 부는 날이면
    모든 시민들이 약속이나 한듯이 배달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이 쓰신 학생 이야기 짠해요.
    지금 몇살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청년에게 행운과 행복이 함께 하길 빕니다.

  • 8. 힘든것 보다 위험해서 저는 안시켜요
    '13.10.8 11:02 PM (121.145.xxx.180)

    배달하는 사람뿐 아니라 차들도 위험하니까요.
    사고의 위험이 정말 증가해요.

    비오는날 운전할때 배달 오토바이보면 아찔할때 많아요.
    길은 미끄럽고 빗발때문에 시야 확보 잘 안되고
    여러가지로 다들 위험하다 싶더군요.

  • 9. 건너 마을 아줌마
    '13.10.8 11:14 PM (211.210.xxx.248)

    우리 집도 눈 오고 비 오는 날은 배달 음식 금지에요. 나 편하려다가 사람 다칠까봐요...

  • 10. ㅇㅇ
    '13.10.8 11:15 PM (175.223.xxx.19)

    그런 날도 시켜먹어야 장사 되는 좋다고 하는 사람들은 초딩들인지
    좋은거야 주인이나 좋지
    배달 알바들 거의 고등학생이던데

    악천후 신경 안쓰고 시켜먹는 사람들 생각이 있는건지.

  • 11. 175.223.xxx.19
    '13.10.8 11:34 PM (119.69.xxx.48)

    님이 더 초딩
    날씨와 상관없이 하나라도 더 파는 게 그들에겐 이익입니다.

  • 12. 저는
    '13.10.8 11:43 PM (125.186.xxx.25)

    눈.비 많이 오는날엔
    당연히
    안시켜요

    로보트가 갖다주는거라면 몰라도
    어린알바애들 좀 안쓰럽더라구요

  • 13.
    '13.10.9 12:09 AM (58.236.xxx.74)

    님같은 분때문에 세상이 한결 따뜻해지는 것 같네요.

  • 14. 꽃보다생등심
    '13.10.9 12:55 AM (14.52.xxx.147)

    저도 눈 많이 오는 날은 배달 안시켜요.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사고 나서 사람 다치는 것 정말 무섭고 걱정되요.

    음식 몇 그릇 더 팔아서 돈 버는게 중요한가요?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지요..

  • 15. 00
    '13.10.9 10:30 AM (183.103.xxx.29)

    저도 비오는 날은 배달 안시켜요 제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었는데요 비오고 난 후도 바닥이 엄청 미끄러워서 조금 방심했더니 바로 넘어지더라구요 사고나기 쉬워요 알바생들은 딱 월급만 받을텐데 비오는 날 배달 싫을 것 같아요 내가 주문한 음식 때문에 만약 사고라도 난다면 끔찍해요

  • 16. 저도 비 오는 날은
    '13.10.9 10:46 AM (121.88.xxx.167)

    배달 안해요..
    제 아이가 고등학생인데, 그 또래 인 것 같더라고요...
    세상에나..

  • 17. ...
    '13.10.9 8:12 PM (121.181.xxx.203)

    저도 예전엔 시켰는데 요샌 안시키는편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074 콜롬비아 여자 소매치기의 기술 1 우꼬살자 2013/11/26 1,298
324073 엽기적인 일베충 사건 아세요? 3 --- 2013/11/26 1,603
324072 어금니 신경치료 후 크라운 6 치과 2013/11/26 2,100
324071 팩트티비가 MBC·KBS·TV조선·JTBC 고소한대요. ^^ 16 고소하다 2013/11/26 2,206
324070 드라마보다가 1 열받아 2013/11/26 632
324069 올해 김장에 3 gg 2013/11/26 1,602
324068 명품 놀이학교. 훗~~ 과연? 1 대다나다 2013/11/26 1,380
324067 며칠 전 시간제교사 글쓴이에요. 23 이건 아니더.. 2013/11/26 3,050
324066 아이의 기질이나 성격이 자라면서 바뀔수도 있을까요?? 5 고민맘 2013/11/26 1,688
324065 지금 29개월 딸하고 티타임 해요... 10 .. 2013/11/26 2,188
324064 응답하라 지역차별 쩌는 드라마 맞아요. 26 .. 2013/11/26 4,695
324063 응사에 나오는 사투리 6 ... 2013/11/26 3,552
324062 “농업 노동자, 주 7일 근무 가능” 안내하는 노동부 3 세우실 2013/11/26 827
324061 손가락에 근육이 있나요 없나요?? 3 ㅎㅎ 2013/11/26 1,620
324060 베충이나 국정충으로 몰려서 억울하신분들 계시죠? 2 저기 2013/11/26 985
324059 소 부속부위 어디까지 드실수 있나요? 2 보스레시피 2013/11/26 807
324058 문득 받았을 때 제일 위로가 되었던 문자 있으세요? 23 위로 2013/11/26 5,869
324057 60도이상으로빨아야 진드기가죽는대서. . 5 궁금 2013/11/26 2,270
324056 정의사회구현 사제단은 노무현도 퇴진하라 했었어요. 39 독재아님 .. 2013/11/26 2,021
324055 당신이 국무총리라는 게 부끄럽습니다 8 ㅡㅜ 2013/11/26 1,207
324054 시간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세계적 망신 sa 2013/11/26 1,458
324053 “바티칸 향한 폭언...‘윤상현 현상’ 새누리 망친다” 18 윤상현 2013/11/26 3,044
324052 박창신 신부 “예수는 통치자들 비난하다 십자가에 처형당했다 26 개의치 않.. 2013/11/26 1,967
324051 내일 대전->진주 가는데요. 1 50대 아짐.. 2013/11/26 959
324050 수능만점이 전부.. 지방이네요 31 ㅇㅇ 2013/11/26 17,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