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사랑의 노래입니다.
이 시대의 민주주의가 또 다시 실종되었걸랑요?
http://www.youtube.com/watch?v=JI5G6sVJseQ&feature=youtu.be
타는 목마름으로
신새벽 뒷골목에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타는 가슴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발자욱소리
호르락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 소리
신음 소리 통곡 소리 탄식 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살아오는 삶의 아픔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판자에백묵으로 서툰 솜씨로쓴다.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타는 목마름으로민주주의여 만세.
<1975년, 김지하; 194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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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랑의 노래
참맛 조회수 : 536
작성일 : 2013-10-08 21:52:45
IP : 121.182.xxx.15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커피
'13.10.8 11:39 PM (175.223.xxx.171)지하도 옛날의 지하가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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