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응보..
오늘도 찬찬히 게시판 글들을 읽다보니
마음아픈 사연도 있고
억울한 사연도 있고
배신당한 사연도 있고..
마음에 상처 입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일년전 엄청난 배신을 당하고
아직까지도 정신 못차리고 분하고 억울하고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고 그랬지요.
혼자 있을땐 저절로 입에서 욕이나오고...
힘든일을 당한 사람들에게
위로해주는 말중에
-인과응보다.
-그놈은 더한 상처 받을꺼다.
-당신이 아니라도 누군가가 벌줄꺼다.
-내 눈에서 눈물나면 당신은 피눈물 흘릴꺼다.
그런 이야기들을 읽고 들으며 잠시 위로를 받다가도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지금 받은 상처가
내가 지금 흘리는 피눈물이
혹시 어떤 누군가의 상처가 아니였을까..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든일을 당한것이
인과응보는 아닐까...
나도 누군가의 상처였겠지....
생각의 결론이 이렇게 나니
내 처지를 원망하기도 애매합니다.
아... 복잡한 마음에
주절주절 이런글을 쓰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