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유치원 바꿔야 할까요?

니키 조회수 : 1,702
작성일 : 2013-10-07 23:28:37

7살 쌍둥이.5살 이렇게 딸 셋 키우고 있습니다.

직장 맘이고, 애들은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발달이 늦은 것은 아닌데, 애들이 밤오줌을 못가리고..떼가 심했는데

어린이집에서 ADHD쪽 전문 교수님이 오셔서 울 애들을 1시간정도

노는 것을 보고는 ADHD 근처 까지 왔다고 했다네요..

부랴부랴  큰애들 상담센터에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30회 정도 가고

있고요..쌍둥이 중 둘째는 많이 좋아졌고, 첫째는 아직도 힘드네요..

30회정도 우리 애들 상담한 선생님은 ADHD는 확실히 아니고

불안에서 기인한다고 하네요..엄마인 제가 불안해 하는 것이

그대로 애들한테 전달 된다고..

제가 생각해도 상당히 좋아진 것 같아요..밤중에 오줌도 이제는 1주일에

1회정도 실수 하고요..

아직 한글도 모르지만 책은 엄청 좋아해서..애들이 힘들게 할땐 책만

읽어주면 만사 OK 였습니다. 지금도 책은 엄청 좋아 하는데 한글은 알 생각을

안하네요..

제가 퇴근하고 데리고 들어오면 8시 가까이 되고 밥먹여 씻기고 책좀

읽어주면 11시 정도니..저도 지치네요..

첫째는 여전히 떼가 심하고, 그리고 이상한 버릇들이 계속 생기네요

코를 킁킁 거린다든지, 혼자말을 하면서 웃는다든지,,

애들 문제로 어린이집 선생님과 전화 통화를 하다가 지적장애아가

있는데..우리 첫째를 너무 좋아해서 그 아이가 종일 따라 다녀서

쓰트레스를 좀 받는 거 같다고 얘기 하더라고요

제가 첫째에게 그아이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타일렀고

첫째는 다른 아이들이 그 아이를 좋아하기 때문에(그 아이가 지적장애 있는

약한 아이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그 아이를 많이 배려하고 도와주는 분위기 입가봐요)

  굳이 내가 좋아 안해도 되요..

맨날 따라다니고..정말 힘들다고 얘기 하더라고요..

상담선생님께 얘기를 하니..깜짝 놀라시면서,,우리 첫째도 온전한 마음이

아닌데..어린이집에서 다른 애들도 그아이 한테만 배려를 하니 우리 첫째가

힘들거라고 얘기 하더라고요

근데 최근에 둘째가 제게 얘기를 해주는데..얼집에서

그 아이는 우리 첫째가 좋아서 계속 따라다니고, 말하는거 따라하는데

우리 첫째는 못견디고 때릴 려고

하면 딴 애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우리 첫째를 때린다거나 혼내 준다네요.

선생님도 첫째에게만 야단을 치고요

제가 둘째에게 그런 일이 있으면 너도 같이 첫째 편 좀 들어라고 얘기 하니

혹시 자기한테도 애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때리거나 혼낼 까봐 무서워서

아무말 안하고 첫째가 당하는 걸 보고만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린이집을 당장 유치원으로 옮기고 싶네요..

항상 집에 오면 웃던 아이고..제 품에서 자던 아이가

어느날인가부터...혼자 자요..

저희 첫째도 그 아이를 배려 해 줬으면 좋겠지만..우리 첫째도 온전히

자기 몸 지탱하려고 하고 힘든 상태인데..오히려 첫째가 역차별 받고 힘들

어 하는 것 같아..늦었지만 유치원으로 보내려고 하는데..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1.146.xxx.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7 11:33 PM (59.152.xxx.199) - 삭제된댓글

    옮기세요...
    어른인 저도 저 힘들땐 남이 눈에 안들어오는 법인데...
    본능에만 충실한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 2. 7세면
    '13.10.7 11:37 PM (219.248.xxx.75)

    유치원 이제 몇달 남지도 않았는데 안그래도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상태인데 옮기는 과정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지않을까요??10,11,12,1,2...5개월도 채 안남았고 방학3주 빼고 봄방학이니
    또 2월엔 거의 등원하는날 없다고 생각하셔야될텐데요?
    무조건 옮기는것보다 어린이집과 상담하시고 반을 옮기던가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그렇게 힘들어하는데 엄마가 꼭 일을 하셔야하는지...안타깝습니다.
    11시면 너무너무 늦게자요. 최소한 10에는 재우셔야죠...

  • 3. 상황
    '13.10.7 11:43 PM (175.196.xxx.17)

    상황이 어떠신지는 모르지만 원글님께서 몇개월이라도 휴직해서 아이들을 돌봐주심이 어떨런지요? 그게 나중에 치료비다 뭐다해서 돈들고 시간들고 하는 것보다 나을듯도 한데요. 애들 문제는 조기에 고칠수록 더 빨리 나아지고 좋아지는 것같은데 한번 고민해보세요. 그런 상태로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해서도 난관이 있을듯한데요.유치원을 옮기던 안옮기던 엄마가 집중적으로 보고 케어하는 시기가 필요할 것같아요. 입학전에 꼭이요. 초등선생님들은 개개인학생 배려하시기 쉽지않잖아요 ㅠ

  • 4. 정과장
    '13.10.8 12:23 AM (183.96.xxx.39)

    옮기세요.
    아이가 잠드는 시간이 늦는 듯 해요.
    몸이 피곤하면 아이들 정서도 흔들려요.
    장녀라서 알게모르게 배려받지 못한 부분도 있을지 몰라요. 어린애들보다 첫째들이 더 예민하고 엄마영향을 많이 받아요.힘내세요~

  • 5. 불안도가높은데
    '13.10.8 3:44 AM (122.35.xxx.141)

    지금 원 옮긴다쳐도, 적응할만하면 다시 학교가게 되는데 그 자체가 더 안좋을것 같네요.
    환경변화로 스트레스 가중될것 같아요.

    제 생각엔 지금 다니는 원 선생님과
    현재상황을 상의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치료받는 현 상황과 둘째아이 이야기도 함께요,
    (자세한 방법이나 어린이집에 당부해야 할 내용은 상담선생님과 상의를 해보세요)

    제 생각에도 휴직이 나을것 같아요.
    학교가면 한동안 엄마손많이 가고요.

    그리고 엄마 불안이 아이에게 전이된다 말을보니
    님 자신의 마음상태나
    님이 아이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를 살펴보는게
    원을 옮기는거보다 우선시되어야 할것 같네요.

    원을 옮기고 아이들이 치료를 받는다해도 엄마가 불안하면 다 소용없는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730 클럽샌드위치 레시피보시고 도움 글 주세요~ 27 요리고수님들.. 2013/11/15 2,324
319729 저 축하해주세요~ 6 잘될꺼야 2013/11/15 1,354
319728 베트남서 발견된 괴생명체 우꼬살자 2013/11/15 877
319727 전기요금 적게나오는 전기난로 열심녀 2013/11/15 3,780
319726 최지우의 서늘함... 4 갱스브르 2013/11/15 3,115
319725 몽클레어 디자인 추천 부탁드려요. 2 뚱보 아짐 2013/11/15 2,464
319724 묵혀둔 삶은 닭 (제사 닭)으로 할 수 있는 요리? 7 ㄴㄹ 2013/11/15 2,301
319723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하잖아요 8 냥이 2013/11/15 1,041
319722 이자스민 의원님 장충체육관을 필리핀이 지어줬다구요? 19 참맛 2013/11/15 3,882
319721 김치 부탁하려는데요.. 3 김장문의 2013/11/15 700
319720 코코이찌방야에 대해 아시는분... 2 임은정 2013/11/15 912
319719 심사평가원에 입사하는 방법은 공채인가요? 2 직업 2013/11/15 739
319718 올림픽공원 초급반 수영분위기 어때여? 4 수영 2013/11/15 1,459
319717 맥~.롯~-배달비의 진실이 무언가요? 5 패스트푸드 .. 2013/11/15 2,153
319716 록시땅 윈터 포리스트 써 보신분 어떤가요 2013/11/15 616
319715 옥타곤 2주년 기념 사랑나눔콘서트 클랑위드콘서트 1석 5조 이벤.. 뚝이별 2013/11/15 362
319714 박근혜가 생각보다 여자를 많이 안쓰기 해여 4   2013/11/15 735
319713 [긴급생중계] <대화록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노무현 재단 .. lowsim.. 2013/11/15 783
319712 저를 위한 생일선물로 크게 질렀어요. 7 생일선물 2013/11/15 2,410
319711 쿡앤락님. 어리굴젓 레시피 혹시 알고 있으신 분 없나요? 이런거 2013/11/15 1,102
319710 늙은호박 아닌 중년호박(?)어떻게 먹나요? 2 호박부자 2013/11/15 891
319709 전 인간이 가질수있는 모든 단점을 다가지고 있어요. 15 생각이안나요.. 2013/11/15 3,272
319708 김진태의원님, 제가 '파리시위자'입니다.[펌] 6 명문 2013/11/15 1,279
319707 연예인들은 대부분 자식이 둘 이상이던데.. 21 2013/11/15 4,333
319706 비누 만들 때 냄새 많이 나고 위험한가요? 5 비누만들기 2013/11/15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