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관계 개선 내지는 좋게 유지하기위한 비법 있으세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1,934
작성일 : 2013-10-07 09:15:23
결혼 15년차 마흔 중반의 부부입니다.

좀처럼 잘 아프지 않는 체질인데 얼마전에 엄청나게 심한 고열과 함께
처음으로 몸저누워봤어요.

그 전날부터  아무것도 못 먹고 고열에 시달려 다음날되니 뱃가죽이 등에 붙을 판이고 속이 쓰려죽겠는데
남편, 아들데리고 나가더니  한국 식품점에서 김밥과 떡볶이 사오데요-죽가게가 없는 외국입니다.

살 데가 없으면 인터넷 켜고 만들면 될것을 한번도,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으니 그런 생각은 아예 해보질 않았나 보데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결혼 15년동안 단 한번도 미역국이니 죽이니 만들어 본적이 없네요.

다 제 탓이죠...

아무튼, 그날 이후로 자꾸 생각이 많아지고, 남편이 손만 뻗어도 싫고, 모든게 대결구도?로 생각이 되고..


질문은요,

어떤 친구들은 부부가 한달에 한번씩은 아이들떼고 둘만 저녁 외식 내지는 외출을 한다고도 하고, 둘이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새로 시작햇다고도 해요.

주위에 늘 신혼처럼 아님 친한 친구처럼 재밌게 사시는 부부들 계시던데

비결이 있으시면 좀 나눠주세요.  남편이랑 같이 보고 서로 노력 좀 하자고 해야겠어요.
IP : 139.228.xxx.1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7 9:30 AM (222.109.xxx.80)

    서로 존중하고 상대가 싫어 하는 일은 될수 있으면 안하고
    대화 많이 하고 상대 입장에서 동감해 주고 편 들어 주기.
    힘들면 힘들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같이 나누는 생활 하기.

  • 2. 블렘
    '13.10.7 9:31 AM (125.129.xxx.29)

    15년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면.........
    남편을 탓하기전에 부인에게도 굉장히 큰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이 몸이 아파서 앓아누웠다고 대신 부인이 차를 수리하거나 집을 수리하거나 하지 않겠죠.
    이미 자기 영역이 아니라 한번도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해보지도 않은 겁니다.

    남자는 직설적이라고 하죠.
    여자들처럼 한걸음 더 나아가서 상대방의 심정을 헤아리고 생각하고 하는 마음씀씀이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남편이 해주지 않은 것을 탓하지말고, 부탁을 하고 요청을 하세요.
    여보 나 아픈데 죽 좀 끓여주면 안될까? 나 생일날 당신이 끓여주는 미역국 먹고싶다.
    그리고 잘하면 칭찬을..^^a (맛없다 타박하지 말고...뭔가 동물조련같지만 사람도 다 마찬가지인듯..)

    서운하면 말없이 알아줬으면 하지말고, 이게이게 서운하다고 직접 말을 하세요.
    (남초게시판 가면, 여자들이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라는 말이 젤 무섭다고 하더군요..)

    이 글만 봐서는 남편이 어떤 성향인지 몰라서 말하기 힘들지만..
    사람관계는 그렇게 하나씩 시도해보는 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가슴속에 쌓아놓지말고 바로바로바로 이야기하세요. 이게 은근히 어렵습니다.
    서운하면 타박하고 구박하기는 쉬워도, 조근조근 이야기하고 요청하는건 더 어려워요.
    아뭏든 잘 해결하시고 화목해지셨으면 합니다.

  • 3. 정말 부부간에
    '13.10.7 9:40 AM (60.240.xxx.19)

    좋은정을 많이 쌓아 나야 나중에 정 떨어졌을때 생각하며 그나마 유지 할수 있는것같아요..결혼20년이 됐는데 그동안 속도 많이 썩였지만 이쁜짓도 하는편이라 밉지가 않네요..ㅎㅎ 그리고 요새 둘다 콜레스테롤이 좀 높다고 해서 같이 걷기 시작했는데 서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정이 더 쌓이는것 같아요 ^^

  • 4. 트레킹!
    '13.10.7 10:00 AM (211.216.xxx.61)

    남편이 위장도 안 좋고 혈압도 좀 높은 듯해서
    함께 슬슬 산책다니다보니

    이젠 주말만 되면 대중교통이용해서 주변 산 둘레길 걷곤합니다.

    가벼운 등산이 끝나면 맛집에 들려
    가볍게 막걸리도 한 잔하다보면
    흐뭇해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610 야구 )다저스 축제분위긴데ㅜ 7 2013/10/07 1,473
305609 42세아줌마, 다들 운전 하시나요?ㅜ ㅜ 24 22년 장롱.. 2013/10/07 4,504
305608 작은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서서히 괴롭습니다 38 믿는분들께 .. 2013/10/07 14,406
305607 전세사는데 너무 맘이 불안해요. 3 전세 2013/10/07 2,152
305606 요즘 날씨. 식혜 만들어서 택배 보내기 괜찮을까요? 7 식혜 2013/10/07 895
305605 우동이 참 따뜻하네요 7 웃지요 2013/10/07 1,158
305604 찬밥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먹을까요? 3 송이송이 2013/10/07 866
305603 쌍커플수술해요..조언해주세요 5 아짐 2013/10/07 1,801
305602 김포공항역에서ㅡ 4 . . . 2013/10/07 770
305601 아까 아픈데 밥 해서 차려내야 해서 서글프다고 쓴 원글인데요 11 참담 2013/10/07 2,167
305600 신생아 동생에게 시샘하는 첫째. 어떻게 해야할까요? 11 이런 2013/10/07 2,639
305599 40대 중반 이상 주부님들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이 어떻게 되세요?.. 22 궁금 2013/10/07 4,501
305598 그간 너무 외부평가에 맞춰산 느낌이에요 2 .. 2013/10/07 805
305597 재래시장 CCTV에 훔치다 걸린사람 하루16명내외... 1 서울남자사람.. 2013/10/07 910
305596 실직 과 은퇴 차이 3 정정 2013/10/07 1,448
305595 어저께 국내산 생고등어 두마리 사와서 먹었는데요-부산 2 아이고 2013/10/07 1,071
305594 정화조 청소한다고 50만원을 보내달래요. 9 시댁에서.... 2013/10/07 3,697
305593 작년보졸레누보와인이많아요 4 .... 2013/10/07 657
305592 심상정 "日, 수산물 금수 WTO제소? 불량국가 전락&.. 4 샬랄라 2013/10/07 643
305591 예금 이율 높은 곳 공유해요..plz 2 굽신굽신 2013/10/07 1,608
305590 누름 김치통 1 피오나 2013/10/07 948
305589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상속자들... 10 fun 2013/10/07 3,446
305588 염색약 창포엔 2 55555 2013/10/07 1,414
305587 꽃게 살만한 쇼핑몰 또는 직거래 사이트 추천 부탁드려요 3 창원댁 2013/10/07 817
305586 숯 놔 두면 정말 가습 효과 있을까요? 3 안개꽃 2013/10/07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