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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 못본아들에게 비난을 퍼붓고있어요

조회수 : 4,234
작성일 : 2013-10-07 08:23:30
못난엄마라는거 압니다
야단쳐주세요

아들이 시험을 너무 못본거예요
아니 공부에 관심 없고
점수가 엉망인데도 아무생각없는 애를 보니
속에서 분노가 치밉니다

내 눈앞에만 보이면
비난의 폭풍을 퍼부어댑니다
이거 아니라는거 알면서요

남편까지 살맛이있네없네 하는통에
아이를향한 비난과모욕이 두배로 나갑니다

나자신 학창시절 잘하지도못했으면서
그래도 용기를 북돋아줘야하는걸알면서

왜이리 못나게 구는걸까요
IP : 115.139.xxx.5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난해달라고하시니
    '13.10.7 8:24 AM (121.169.xxx.246)

    비난해드리죠..

    아이는 님의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흑흑. 이거 저에게 하는 소리 같네요. 저도 반성합니다 ㅠㅠ

  • 2. 원글
    '13.10.7 8:26 AM (115.139.xxx.56)

    예 반성하겠습니다
    감사해요

  • 3. 올리
    '13.10.7 8:27 AM (222.109.xxx.233)

    저도 혼나고 갑니다 ㅠㅠ

  • 4. ㅇㄹ
    '13.10.7 8:29 AM (203.152.xxx.219)

    그러지마세요. 그냥 건강하게 내 곁에 있어주는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라 생각하세요.
    저도 고2 학부모라 원글님 속상한것 알겠지만 어쩌겠어요. 내가 낳아놓은 내 자식인것을
    그 아이라고 공부 잘하고싶지 않겠어요? 우리 어릴때 생각해보면 다 그런거죠.
    공부는 잘하고 싶지만 공부가 잘 안되니 안하게되고 안하다보니 포기하게 되고... 그래서 뭐
    남들보다 뒤쳐지게 되고..
    우리도 다 겪어봐놓고.. 아이한테만 자꾸 강요하면 그 아이는 어디가서 위로받겠어요.
    그냥 내 자식 그릇이 그만한가부다 하시고.. 마음 내려놓으세요.

  • 5. 과연
    '13.10.7 8:31 AM (218.155.xxx.190)

    과연 그 분노가 아들때문만인가요?
    아들이 불쌍해요.....

  • 6. ..
    '13.10.7 8:32 AM (220.80.xxx.89)

    참으세요. 저도 도 닦고 있습니다.

  • 7. ///
    '13.10.7 8:33 AM (115.126.xxx.100)

    원글님이 남편한테 그 비난을 듣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죽고싶지 않으세요? 남편 죽이고 싶지 않으세요?
    아이도 똑같습니다.

  • 8. 그래봤자
    '13.10.7 8:33 AM (175.231.xxx.205)

    아무 소용없어요 내 화풀이밖에 안되더라구요
    아이도 자신감만 더 없어져 의기소침해지고 공부는 더 하기 싫고...
    백날 화풀이 해보세요 그런다고 성적 오르나...
    여기서 엄마들 늘상 하는 얘기 있잖아요
    내려놓고 도닦기...괜히 하는 말들이 아니거든요

  • 9. 막가자는 것
    '13.10.7 8:35 AM (110.47.xxx.9)

    점수에 얽매이는한 두사람 다 불행합니다
    결국 점수는 본인이 올리고 싶어야
    올라갑니다
    올라가면 칭찬 내려가면 비난 이라면
    아이가 공부라는것에 환멸을 느끼지 않겠어요?
    엄마가 무서워서 하는 공부
    비난받을까봐 하는 공부가 무어 그리
    달갑겠어요?
    언제고 본인이 하고싶으면
    군대갔다와서 서울대
    입성하는 사람 봤어요
    아니면
    공부도 못하는데
    불행감마저 들게하지는 마세요
    다른 인성이나 태도로 야단치는건 당연하지만
    성적으로 야단치는건
    도움 안됩니다
    그냥 불행할 뿐이에요
    그냥 모든걸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할 뿐이라구요

    중학교까지 운동만하고
    공부에 담쌓았던 아이가
    지금은 새벽5시에 일어나 공부합니다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어요
    학원은 여전히 안가지만요
    잘하고 싶답니다

    지켜보세요
    안되면 할수 없다는 생각으로요
    그나이에 우리는 얼마나 철이 들었었다고
    그럽니까
    적어도 엄마라는 이름을
    아이가 버리고 싶게하지는 마세요
    마지막까지 삶의 방패니까요

  • 10.
    '13.10.7 8:36 AM (121.188.xxx.144)

    님 저
    시험기간인데요
    공부 안되요
    남편과의 관계도 너무 안좋고
    아기도 너무 아파요
    그리고 저도 공부하기 싫고

    사랑해주세요

  • 11. ㅇㅇ
    '13.10.7 8:36 AM (223.62.xxx.209)

    비난하면 공부를 할 마음이 생길까요, 더 하기 싫고 지겹다 생각이 들까요? 살기 싫어질텐데 공부하고 싶은 맘이 생기겠어요?

  • 12. ...
    '13.10.7 8:40 AM (121.157.xxx.75)

    아이들은 훗날 그거 다 기억합니다
    가슴에 묻어둬요 무의식적으로..
    십년, 이십년 그 후에 아이에게 분노를 쏟아붓던 엄마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 13. 비난
    '13.10.7 8:41 AM (59.6.xxx.151)

    비난합니다

    원글님은
    엄마로, 사회인으로 어느 정도 노력하고 계시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아이 성적만 등급을 매기는 건 공평하지 않죠

  • 14.
    '13.10.7 8:41 AM (39.7.xxx.8)

    캠퍼스 멋지고 좋은 대학 한바퀴 돌고 대학가에서 맛난 밥먹고 해보세요 동기부여 될겁니다

  • 15. ...
    '13.10.7 8:47 AM (222.235.xxx.16)

    시험점수가 아니라 그러고도 아무
    생각없음에 대한 비난일 거에요.
    못봤다고 괴로워라도 하면 덜 미울텐데...
    공부 말고 큰 문제 없는 아이라며
    감싸주고 위로해주세요.

  • 16. 얼마전에
    '13.10.7 8:54 AM (14.32.xxx.97)

    고3 여학생 살해된 사건이 있었어요.
    전교 한자리 등수였던 우수하고 성실한 아이였어요.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귀가하는 길에
    묻지마살인자에게............
    건너 건너 아는아이였어요.
    그 전에도 애들땜에 속상할 일 생기면, 몸 아픈 아이들 생각하며 마음 가라앉히곤했는데
    그 이후로는 그저 무사히 커 주고 있는 것 만도 감사함을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
    느끼는 중입니다.

  • 17. 단지
    '13.10.7 8:58 AM (125.178.xxx.170)

    성적때문에 엄마가 화난건 아닙니다. 아마 아들이 하고자하는 의지마저 없으니 그런게지요. 저도 늘 시험에 들지만 어쩌겠어요. 말을 물가까지 끌고갈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수는 없죠. 전 다만 계속 말합니다. 공부 안하면 나중에 니 인생이 어찌될지 생각해보라구요. 멀리도 아니고 대학원서쓸때 피눈물 나지 않겠냐고.. 중딩인 제아들 아마 생각은 하고 있을겁니다. 몸이 안따라줘서 문제지.. 님도 자꾸 말하세요. 화내지마시고 ..

  • 18. 긍정
    '13.10.7 9:06 AM (211.48.xxx.230)

    제 아이도 공부못해요
    한번은 참았는데 2번째는 못참고 맹비난
    저도 사람인지라 알며서도 잔소리 비교질
    아이만보면 공부공부 인생에대한 설교
    그래봤자 엄마만 힘들고 아이는 전혀 변화없어요
    네건강하고 성격좋음에 감사하기로 하고
    아이랑 놀러다니고 얘기도 많이 하고 공부얘기는
    안하려고 해요
    아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희망적이지만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절망 낙심이더라구요
    잘될거라는 믿음으로 바라보려구요
    사고치지 않고 나름즐겁게 사는 아이니까요
    너무 생각많이 하고 공부 뜻대로 안되서 괴로워하는
    아이 바라보는거는 더 괴로워요
    엄마닮아 공부못하는거라 생각하고 마음 비웠어요
    지들도 알아요 공부잘해야 한다는 사실은
    다들100점 맞고 싶어해요 노력을 안하는거죠
    아이는 엄마가 믿는 만큼된데요
    아이에게 용기주시고 희망을 가지세요

  • 19. 화내는것도
    '13.10.7 9:11 AM (1.241.xxx.28)

    화내는것도 필요해요. 요즘 아이들은 너무 배려를 많이 받고 자라고
    자존감을 살려주려고 하는 그런 교육때문인지 야단 너무 안 맞고 자란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엄마가 공부좀 하라고 한대씩 엉덩이도 두들기고
    성적이 안나왔다고 야단치고
    치마 그게 그 꼴이 뭐냐고 야단쳐도
    정말 사랑하는 마음을 아이들이 안다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 20. ///
    '13.10.7 9:20 AM (115.126.xxx.100)

    혼내는건 당연하죠.
    하지만 눈에 보일때마다 비난하는건 잘못된거죠.

  • 21. 이런걸
    '13.10.7 9:22 AM (114.204.xxx.187)

    혼내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시험점수 몇 점인지가 중요해서 혼내는 겁니까? 애 태도가 중요한거죠.
    자기 할 일 열심히 하고 노력했는데도 시험 점수 안나왔다고 혼내는 부모가 있다면 그 부모가 잘못한거지만,
    학생이 자기 본분을 모르고 아예 노력조차 안하면 애가 잘못하는 거죠.
    요즘 공부에 관심없고 시험전날까지 맨날 pc방에 몰려가서 게임에 몰두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도대체 노력이라고는 없는 행동을 안혼내면 부모가 뭘 혼내나요.
    사춘기 애한테 말을 함부로 내뱄지만 않는다면 당연히 훈육을 해야하는 겁니다.

  • 22. 원글
    '13.10.7 9:37 AM (115.139.xxx.56)

    글 주신 님들. 하나하나 읽으면서 반성하고, 가다듬고, 깨우쳐 보고 있습니다.
    체험학습 간 아이가 돌아 오면, 이 가다듬은 마음을 실천에 옮길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자신있다고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가슴이 왜이렇게 뛸까요

  • 23. 혼내면
    '13.10.7 9:39 AM (110.70.xxx.67)

    안돼나요? 학생이 공부안하면 혼날수도 있고 비난받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노력하는 시늉조차 없었다면 부모로써 가만히만 두면 안돼죠. 그대신 욕이든 비난이든 길게 하시면 안되고 짧게는 끝내셔야 해요

  • 24. ....
    '13.10.7 10:26 AM (180.228.xxx.117)

    공부는 유전과 아주 관계가 높아요
    부모의 머리가 안 좋아서 그 머리를 자녀가 닮아 아무리 공부를 해도 성적이
    좋지 못한 경우도 유전이고, 머리는 괜찮지만 공부를 안 하는 무책임감과 불성실도
    결국은 부모를 닮아서 그리 되는 겁니다.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부모는 자신을 돌아 보고 내가 유전자를 물려준 것이구나,,하고 깨달아야 돼요.
    이것을 도외시하면 문제가 많이 생기죠.마치 10kg 밖에 들 수 없는 아이에게
    30kg 못 들었다고 혼내는 것처럼..능력이 없는데 도대체 어쩌라고..

  • 25. 공부잘했던사람도
    '13.10.7 10:43 AM (223.62.xxx.118)

    고등학생때 시험 못쳤다고 혼난기억이 아직도 안좋게 남아있습니다 공부의욕이 꺾이지 않는게 중요하고 특히 본인이 의지가 있어야되요
    반성하시고 애한테 앞으로 그러지마세요

  • 26. 공부 안 하면
    '13.10.7 11:31 AM (118.209.xxx.60)

    엄마같이 살게 된다
    나중에 공부 못하는 아이들한테 악다구니 쓰게 되고
    니 자식은 지금 니가 나 보고 하는 생각, 그걸 그대로 하게 된다 하세요.

  • 27. 자유부인
    '13.10.7 1:54 PM (1.216.xxx.9)

    초등학생인가요?
    에공... 그럼 너무 빠른거 아닌가요?
    고학년이시죠?
    저도 그런 아들 하나 키워요.
    속이 터지죠.
    점수가 나빠서가 아니라 아무 개념이 없어서요.
    그런데 아들들은 늦되기도 하고 동기가 있어야 행동하는 족속이라
    오래 기다려줘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주변에 대학생들을 많이 보는데
    남자애들은 군대 갔다 와야 겨우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

  • 28. 빙그레
    '13.10.7 1:54 PM (122.34.xxx.163)

    엄마가 혼내고 야단친다고 바뀌는것은 하나도 없고
    모자(녀)사이만 나빠집니다. 괜히 엄마 혼자 발광하는것 뿐인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 대학가고 사회생활하는 시기에 와 보면 내자신이 힘들었던건 이해하지만
    애들 잡은것은 진짜 부질없고 잘못됬다는 것 입니다.
    원글님의 마음은 이해 하지만 아이가 결코 바뀌지 않으니 참는김에 더 참으시기 바랍니다.

  • 29. ...
    '13.10.7 9:52 PM (175.223.xxx.74)

    엄마라도 꾹 참으세요. 저도 오늘 첫시험날인데 전화로 점수 듣고 기가 막혔더랬죠. ㅜㅜ 지금 퇴근중인데 애한테 뭐라 할 지 생각 잘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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