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TV없이 아이 키우는거 어떤가요?

... 조회수 : 2,836
작성일 : 2013-10-07 01:14:17
큰애가 다섯살인데
집에 티비 없애고 거실 서재화하려고 해요.
최근 제가 느낀게 있어서 티비를 세달째 안보여주고 키우고 있어요.
티비를 보면 애가 좀 멍해지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능동적으로 놀잇감을 찾는게 아니고
그냥 티비 화면만 보고 수동적으로 앉아있는 느낌이요.
처음에 티비 안보여주기 시작했을 때는
혼자 놀다가도 지루해지는 틈새가 생기면
티비 틀어달라는 소리를 했는데
세달이 지난 지금은 전혀 티비를 찾지 않아요.
티비가 매꾸던 아이의 시공간은 이제
장난감 놀이, 노래부르기, 퍼즐맞추기, 책보기 등으로 채워지고 있네요. 훨씬 차분해졌어요.
잘한 결정 같아서 만족이에요. 이제 티비 없앨까 해요.
근데 혹시 티비를 전혀 안보고 키우면
아이가 나중에 학교갔을 때 친구들과 대화에서 소외될까요?
혼자 뭔말인지 못알아듣고 개콘 유행어도 뭔소리야 이러면
교우관계라든지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까봐 좀 걱정이네요.
티비 없이 아이 키워보신 분 어떠셨어요?
IP : 39.7.xxx.5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3.10.7 1:15 AM (175.209.xxx.70)

    좀 더크면 스맛폰이나 친구집에서 알아서 찾아보겠죠

  • 2. ....
    '13.10.7 1:20 AM (59.152.xxx.222) - 삭제된댓글

    지금 티비 없는 것은 아이의 내면 사고와 연결된 부분이고요...
    학교가서 그정도 문제?영향?으로 인한 의지나 사고가 생길때쯤 되면.... 알아서 조절하게 되겠죠~~~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되요^^
    걱정마세요!!

  • 3. ...
    '13.10.7 1:38 AM (119.148.xxx.181)

    학군 좋은 동네는 TV 없거나, TV 볼 시간이 없는 애들이 많아서요.
    혼자만 그렇게 튀지도 않구요.
    궁금하면 스맛폰이나 인터넷으로도 대충 볼 수 있어요.

  • 4. ..
    '13.10.7 3:24 AM (88.74.xxx.212)

    그럼 TV시청에 대한 적절한 자기 조절을 가르치지 않으시겠다는 말이 되는데요. 평생 따라다니면서 차단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금지가 아닌 조절을 가르쳐야죠. 금지된 짓이 원래 재미들리고 중독되기 쉬운 것.

  • 5. ---
    '13.10.7 3:45 AM (218.53.xxx.138)

    점 두개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무조건 안보여주는 게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TV, 스마트폰, 인터넷에 대한 자기 조절 능력을 길러주는 게 바람직한 것 같아요.

  • 6. 교육적 효과를 보면
    '13.10.7 4:30 AM (124.199.xxx.18)

    티비는 당연 없애야 하는거지만
    초딩부터 고딩까지 최대 관심사가 연옌이고 티비 프로고 그러다 보니
    애들 대화시켜 보면 그럴땐 무안한듯 가만 있긴 하더라구요.
    요즘은 조금만 달라도 크게 소외되는 시대라 그 부분은 운이 좋거나
    노하우가 있어야겠더라구요.

    걍 한정적으로 엄격하게 제안해서 보게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 7.
    '13.10.7 6:48 AM (119.194.xxx.119)

    결혼하면서 티비 일부러 안사고 보고싶은것만 보는데요. 꽤 괜찮은것 같아요 티비중독일때는 다른장소 가도 드라마니뭐니 티비만 보게 되던데 티비 없애니까 다른장소 가서 티비 틀어놓아도 재미없어요 티비내용이 주가 아니라 부가 되는거죠

  • 8. ....
    '13.10.7 7:14 AM (182.222.xxx.141)

    저는 아이들 초등학교 들어간 이후 부터 하루 한 프로그램만 선택해서 보도록 했어요. 스스로 선택했다는 만족감 때문에 그걸로 충분했고요. 지금도 tv 거의 안 봅니다.

  • 9. 주은정호맘
    '13.10.7 8:16 AM (180.70.xxx.87)

    저희집은 제가 티브이중독수준이라 하루종일 틀어놓는 분위기인데 남매둥이들은 걍 생활이니 받아들이나봐요 켜져있건 꺼져있건 별 관심없어요 혹가다 본인이 좋아하는거 나오면 집중해서 보긴하는데 제꺼 보고있음 큰애는 옆에서 책읽거나 공부하거나 핸폰 게임하고 작은애는 장난감 갖고 놀거나 그러네요 애들이 티브이 좋아하는 시기가 있는데 윗분말대로 조절하는게 낫지 아예 못보게 하면 더 역효과 날수도 있지않나요

  • 10. 원글
    '13.10.7 8:44 AM (39.7.xxx.50)

    저는 티비없이 아이 키워보신 분의 조언을 듣고싶은데 그런분은 안계신가봐요. 집에 늦게 오는 맞벌이라서 아이들 스스로 티비시청 조절하는건 무리여서 그래요.

  • 11. ...
    '13.10.7 9:21 AM (14.55.xxx.30)

    저희집 맞벌이인데 티비 없어요.
    제가 집에 없을 때 막내가 계속 티비만 보고 있는 것에 놀라서 없애버렸어요.
    티비 없어도 머리 굵어지니 컴퓨터로 이것저것 보긴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늘 티비가 켜져있는 집이 아니라 저녁 시간이 너무너무 조용하고 애들도 조용히 제 할 일 할 줄 아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침 식사 할 때는 김현정의 뉴스쇼 같은 거 듣는데 애들이 시사에 관심이 많아져서 모르는 거 어른들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애들이 넌 그런 걸 어떻게 아느냐는 소리 많이 듣는다고 해요.

  • 12. ㅎㅎ
    '13.10.7 9:28 AM (139.228.xxx.115)

    저희집도 티비 있긴 한데 주말에 약간 트는 정도? 디비디 보는 용도로만 틉니다
    어릴때부터 중, 고딩된 지금까지 그렇게 하고 잇는데 이젠 답답해 하지도 궁금해 하지도 않네요.
    한때 인기 드라마 얘기 나오면 아이들이 유행어 같은거 몰라 친구들이 놀라한다는 말은 들었는데 것도 잠시
    우리 아이들도 그런거 별로 안좋아하데요.
    이제는 아홉시 뉴스는 꼭 보라하구요, 그 외에 좋은 다큐 정도만 제가 불러앉혀 같이 보는 정도입니다.
    걱정 마세요.
    티비가 없으면 스스로 놀거리를 찾고, 그러다보면 창의력도 생기고...실보다는 득이 큽니다^^

  • 13. ...
    '13.10.7 9:43 AM (39.119.xxx.203)

    8,5살 키우고있어요.
    tv없구요. 전 애들 교육문제보다 제가 tv소리를 싫어해서 집에 두질않았어요. ㅡ.ㅡ
    아이들은 학교,원 갔다와서 놀이터서 한시간쯤 놀고 집에 와서 숙제,책본후 저녁먹고 그림그리기나 좀 놀다 8시 반쯤 자요. 티비를 따로 찾진않구요. 주말엔 노트북으로 '아빠어디가' 다같이 보구요.

  • 14. 좋아요.
    '13.10.7 10:34 AM (211.182.xxx.2)

    단 아빠의 동의하에 없애셔야 원글님이 원하시는 목표(?) 달성할 수 있어요.
    저희는 고등,초등고학년 남자아이들인데 TV없앤지 5년 넘었어요.
    그 전에도 잘 안 봤구요.
    그래도 요즘 인기가요, 드라마 쫙 ~ 꿰고 있고 아이들 사이에서의 소외감 같은 것도 없어요.
    외식할 때나 친구집, 학교에서 틈틈이 보거든요.
    아이들의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남자아이들은 티비에 크게 영향을 안 받는 것 같아요.
    개콘이나 좋은 다큐같은 것은 컴퓨터로 가족이 같이 봐요.
    티비를 안보니 확실은 대화는 많아집니다.
    같이 시청한 내용으로 이야기하고 따라하고....저희집은 그럽니다.

    티비시청시간만큼 자기만의 시간은 확실히 늘기 때문에 당연히 책읽게 되고 각종 만들기, 그리기, 보드게임, 식탁에 앉아 먹고 얘기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이런 분위기가 자리잡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결국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어요.
    티비없애세요. 뭐가 망설여지시는 건지.....

    부모가 미리 걱정할 필요 없어요.
    몸으로 놀고 머리로 놀고 하게 됩니다.

  • 15. baby2
    '13.10.7 10:55 AM (124.49.xxx.62)

    저희도 tv없는데요. ^^11살,6살이구요. 없앤지5년 정도 됐구요. 그냥 없는게 당연해서 별로 보고싶어 하지 않아요. 다만 큰 애가 친구들 이야기듣고 궁금해하는게 있을때나, 주말에 심심해하면 컴퓨터로 온에어 보여주거나 다운받아 가끔 보여주기도 해요. 케이팝스타나 런닝맨, 혹은 만화영화 같은거요. 전 없애는데 찬성이에요. Tv가 없으니 심심해서 애들끼리 놀이를 만들어가며 놀기도 하고 더 심심하면 책보고 둘러앉아 수다떨고...얻는게 더 많아요. 어릴때 없애는게 더 좋은 것같아요. 크면 저항이 심하고 다른 경로로 더 강렬히 찾아보게 될테니까요.

  • 16. 랄랄라
    '13.10.7 12:10 PM (117.111.xxx.213)

    저희집은 티브가 있긴한데 아예 안보는집이에요 . 6살4살이구요. 지금까지는 좋은거 같아요. 정말 잘 놀거든요 창의력에도 집중력에도 좋은거 같구요. 책 많이보게되고 그리기나 만들기 많이하고 둘이 게임만들어서해요 규칙만들어서요 .

  • 17. 세누
    '13.10.7 1:02 PM (14.35.xxx.194)

    저희집은 티비가 가장 비싼 가전이라서...
    못버려요~~^^

  • 18. 그린티
    '13.10.7 3:27 PM (49.50.xxx.124)

    10살 8살 남자아이 키우고 있어요. 결혼해서 남편이 퇴근하면 티비만 봐요. 혼수로 티비만은 꼭 큰걸로 사오라고 할정도로 좋아했어요. 근데 너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게 되서 남편한테 세뇌작업 몇 주 해서 티비전원 빼고 월드컵 할때만 봤어요 ㅋㅋㅋ

    티비 없는 세상은 평화 고요예요. 책도 많이 읽고 만들기도하고 레고도 하고...가끔 컴이나 스마트폰으로 개콘정도 보여주고요. 케이블티비있는 할머니네집을 가장 가고 싶어하기는 멀리 살아 일년에 며칠 안되니까 거기서는 맘대로 보라고 해요.
    남편도 제가 젤 잘한 일들중의 하나가 티비를 안보는거라고 칭찬합니다.
    책도 많이보고 정서가 안정되 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593 중학생 수행평가중 포트폴리오 1 웃자 2013/10/07 916
304592 부추 맛있게 무치는 법 (고추가루 안쓰고..) 알려주세요.ㅠ 18 123 2013/10/07 3,272
304591 사과식초쥬스 효과가 좋아요^^ 5 쾌변 2013/10/07 1,860
304590 이제 끝물이잖아요. 어떻게 해먹나요? 5 고추가 2013/10/07 1,198
304589 실내화 안가져갔네요 12 건망증 2013/10/07 1,166
304588 집된장 만큼 맛있는 시판 된장 있나요? 3 된장 2013/10/07 2,962
304587 토요일 연대논술 3 sk 2013/10/07 1,299
304586 테팔과 별 프라이팬에 대해서 7 가을 2013/10/07 985
304585 '이지원'은 이미 대통령 기록관에 봉인됐었다 4 // 2013/10/07 1,202
304584 연봉 사천만원이데 일년에 이천오백만원 저축했다면 11 미혼처자 2013/10/07 3,825
304583 곱슬머리 분들 어찌관리를 하시나요 12 루루 2013/10/07 3,598
304582 부부관계 개선 내지는 좋게 유지하기위한 비법 있으세요? 4 도와주세요... 2013/10/07 1,892
304581 턱에 단단하게 곪는게 있는데..종기일까요? 6 eee 2013/10/07 6,499
304580 안마기 살려고 하는데 팁좀주세요 4 몸이천근만근.. 2013/10/07 1,563
304579 김치 담글때 쓰는 고추 요...(고추가루 말고) 6 ... 2013/10/07 624
304578 와이프가 아파도 밥해서 차리게 하는 남자는 19 몸살 2013/10/07 3,551
304577 중고 식기세척기 구입하면 설치는 어디다 부탁하나요? 3 디오스 2013/10/07 598
304576 고소득층 세제 혜택 서민·중산층의 4.2배 참맛 2013/10/07 400
304575 월요일..너무 피곤합니다 4 브로콜리 2013/10/07 661
304574 90년대 가요 듣고 있는데 목소리들이 좋네요^^ 1 흐린가을하늘.. 2013/10/07 426
304573 요즘 돈벌레가 자꾸 나타나요 8 날개 2013/10/07 2,284
304572 흰쌀밥만 드시는 분 계신가요? 15 쌀밥 2013/10/07 2,090
304571 시험 못본아들에게 비난을 퍼붓고있어요 29 2013/10/07 4,234
304570 이언주 "朴정부, 분유·기저귀공약도 백지화" 2 어휴 2013/10/07 559
304569 대입 실기시험 4 미소천사 2013/10/07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