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하는 힘. 생각이 깊은 사람이 존경스러워요.

생각 조회수 : 4,700
작성일 : 2013-10-07 00:19:16

부끄럽게도 생각없이 살고 있습니다.

 

생각이 참 짧아요.

예를들어  저의 생각 패턴은

제 직업에 대해 좀더 개선해보고자 하는 고민이 들면

 

1.아...업무방식을 개선해야해. 난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어.

2.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3.노력을 제대로 해야해.

4.어떤 노력?

5....

6...

 

이게 끝입니다.

항상 질문만 던져놓고 더이상의 발전이 없어요.

 

tv를 봐도 정치뉴스를 봐도 사회뉴스를 봐도

그 사실만 읽고 받아들일뿐

 

그것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해본적이 없습니다.

생각이 없고 생각이 짧습니다.

저의 주관이라는 것도 없고 삶의 가치관도 없어요.

 

책을 읽어도 글자만 읽는 것일뿐

읽은 책 내용을 곱씹어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뇌도 잘 됩니다.

웃긴건 세뇌에서 잘빠져도 나옵니다.

 

생각하는 힘이 너무 부족해서

도서관에가서 관련 책들이 있나 검색해 보니

의외로 많더군요..

 

생각하는 기술에 대해서요..

 

그런데 그 책을 본다고 좋아질까요?

 

어릴때만 해도 책 한구절 읽고 잠시 덮고 저 혼자만의 생각을 많이 한것 같은데

(그래서 책읽는 진도는 잘 나가지 않았지만..)

언제부턴가 생각이라는걸 안하고 되는데로 살고 있네요.

 

전 참 낯설게 들리는 이야기 중 하나가

"요즘 생각할게 많아서...시간이 없네..."

라는 표현입니다.

 

사고력.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싶어요.

비판적 사고 합리적 사고 논리적 사고...

 

 

 

IP : 118.219.xxx.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0.7 12:23 AM (223.62.xxx.56)

    조심스럽지만,
    생각많으신거같아요
    글도 나름조리있으시고,
    얕은분은아니신듯~

  • 2. shuna
    '13.10.7 12:29 AM (113.10.xxx.218)

    보통은 그런 생각조차 안하지 않나요?
    생각 많이 하시는거 같은데...

  • 3. 청매실
    '13.10.7 12:30 AM (125.128.xxx.7)

    ㅋㅋㅋ
    아닌것 같은데요.

    글 쓰신거 보니 논리력도 좋은 것 같고....

    재밌게 읽었구요.

  • 4.
    '13.10.7 12:46 AM (124.195.xxx.156)

    생각은 많은데 실천력이 부족해요;;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 이야기를 우연히 읽다보면 그때그때의 map을 잘 짜는 것 같더라구요.

    흥미있는 분야의 책을 가볍게 훑어보세요.그러다 맘에 드는 곳으로 가지치기가 되기도 하구요..
    어느 땐 책도 부질없어 보이는데 가끔씩 손에 들면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기분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보면 늘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것 같아요.좀 알 것 같다 싶었으나 어느 날 문득 뒤돌아보면 내 어리석었던 면이 깨달아지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 5. 앗^^
    '13.10.7 1:04 AM (118.219.xxx.36)

    생각지도 못했던 답글이 있어서 놀랐어요^^

    괜히 자신감이 생기는걸요.
    고맙습니다.


    전님처럼
    저도 어느날 문득 뒤돌아보면 어리석었던 생각들이 깨달아져서
    제대로된 사고력에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생각의 지도를 짜봐야겠어요.

    답변 고맙습니다.

  • 6. 주절주절
    '13.10.7 1:19 AM (99.238.xxx.42) - 삭제된댓글

    위에 쓰신 걸로만 보면 생각의 흐름에서 왜? 가 빠져있습니다.
    현상은 인지하고 있는데, 이 현상이 생긴 원인에 대한 고찰이 빠져있습니다.
    이유를 알아야 긍 상응하는 개선책이나 대안이 대안이 나올 것 같습니다.

    위에 분들이 쓰신 것 같이 논리적, 합리적 사고는 이미 하고 계신 듯합니다.
    예를 든 내용으로 유추해보면 비찬적인 사고를 통해 건설적인 사고를 하고 싶으신 걸로 보입니다.
    현상 또는 현실은 잘 직시, 인지하고 계시니 이것을 잘 분석하고 분류하는 사고를 하시면 원하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는 다순한 사고체계를 갖고있지 않았다면, 요 근래의 일상이 복잡하거나 심란해서 단순하고 안정되고 싶은 심리적 기전이 있을 것도 같긴 합니다.

  • 7. 아...!
    '13.10.7 1:23 AM (118.219.xxx.36)

    왜?
    !!!


    정신이 번쩍 드네요.
    맞아요.
    왜!! 왜가 없었네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맞아요.왜!! 왜가 없었어.


    이런 표현 경박하지만
    대~~박!! 발견^^;;

    고맙습니다ㅠㅠ

  • 8. 애기배추
    '13.10.7 4:53 AM (84.31.xxx.126)

    요즘 제 최대 화두에요 제가 쓴 줄 알았네요 ㅠ 나름 방법으로는 생각하는 것도 습관이다! 어디가든 맹하게 있지말고 간판도 읽어보고 단어가 있음 어원도 생각해보고 이렇게 의식적으로 늘 생각이 깨어있자는 노력을 하긴 합니다 ㅠ

  • 9. ...
    '13.10.7 11:06 AM (118.38.xxx.244)

    주절주절// 핵심을 잘 집으셨네요.

    생각이 깊은 사람들의 필수공통이
    how,when 따위보다 why 에 집중합니다.

    왜 이럴까 ?
    왜 이렇게 얘기할까?
    왜 ,왜, 왜 ?

    여기에 집중해보면 자연히 근본을 보거나 탐구하게 되지요.
    현상 이나 과정 이 아니라 ....

    저는 옛날 중학교때, 삼각함수 배우면서
    그래서 그게 뭔데요 (사실은 왜 이걸 배우는데요?)
    라고 질문을 했다가

    살기어린, 그리고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듯
    멍한 표정을 짓던 수학선생님의 눈빛을 보았죠.
    (너무 긴 이야기 이라 생략)

    지금도 가장 흔히 하는 질문이 왜요 ? 입니다

  • 10. 그걸 글로 쓰세요.
    '13.10.7 11:08 AM (58.236.xxx.74)

    저도 생각이 많아요,
    그런데 생각이 많은 건 흐르는 물에 새기는 거고,
    글로 쓰는 건 돌에 새기는 거래요.
    그 돌들에 써야 그 돌을 바탕으로 2층 3층 돌집을 올릴 수 있는 거예요.
    7개국어 하는 소녀 이야기를 책으로 읽은 적이 있는데 포스트잇에 의문점을 적어 방문에 붙여둔데요.
    그리고 방을 드나들면서 되는 안 되든 해결점을 생각해 본대요.
    그렇게 같은 생각을 6,7번 반복해서 하면 마지막엔 괜찮은 해결점이 나온다네요.

    왜 ? 도 중요하지만,
    끈질기게 생각한다,도 중요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610 내신등급이 낮은데도 논술로 중상위권 대학 합격한 케이스 있나요?.. 4 논술 2013/10/07 2,374
304609 볶지않은 생검은깨도 변하나요 3 문의드림 2013/10/07 540
304608 피부과 가서 잡티 몇개 제거 하자고 하면 일이 커질까요? 11 ㅁㅁ 2013/10/07 4,034
304607 캐나다 구스요? 14 40대 2013/10/07 2,721
304606 아이들 방에 갑자기 개미가 돌아다녀요. 어찌해야하죠? 8 개미 2013/10/07 1,563
304605 목동현대백화점 인근 간단점심식사 장소 추천 4 착한점심 2013/10/07 1,449
304604 두타 제평 후기 6 동대문 2013/10/07 3,807
304603 100% 모 원피스는 어떨까요? 5 79스텔라 2013/10/07 1,070
304602 삼성특검 '황교안 떡값' 수사 결론 안냈다 샬랄라 2013/10/07 351
304601 카레 얼려도 되나요? 6 넘 많아요 2013/10/07 6,404
304600 아반떼, sm3, k3 중 고민이에요 19 승용차 2013/10/07 5,752
304599 전기렌지에 뚝배기 대신 쓸 수 있는것 추천요.. 6 입큰 2013/10/07 1,384
304598 드라마 은희에서 명호?와 무슨 관계인가요..?? 3 ee 2013/10/07 2,601
304597 불친절하지만 맛있는 음식점과 친절하지만 맛은 그저그런 음식점 13 ..... 2013/10/07 1,777
304596 어린이집에서 물향기수목원으로 소풍간다는데.. 10 소풍 2013/10/07 1,997
304595 맞벌이女·골드미스, 연말정산 부녀자공제못받는다-사실상 직장여성은.. 4 둥둥부엉이 2013/10/07 3,900
304594 중학생 수행평가중 포트폴리오 1 웃자 2013/10/07 914
304593 부추 맛있게 무치는 법 (고추가루 안쓰고..) 알려주세요.ㅠ 18 123 2013/10/07 3,269
304592 사과식초쥬스 효과가 좋아요^^ 5 쾌변 2013/10/07 1,859
304591 이제 끝물이잖아요. 어떻게 해먹나요? 5 고추가 2013/10/07 1,196
304590 실내화 안가져갔네요 12 건망증 2013/10/07 1,162
304589 집된장 만큼 맛있는 시판 된장 있나요? 3 된장 2013/10/07 2,959
304588 토요일 연대논술 3 sk 2013/10/07 1,298
304587 테팔과 별 프라이팬에 대해서 7 가을 2013/10/07 984
304586 '이지원'은 이미 대통령 기록관에 봉인됐었다 4 // 2013/10/07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