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못간 서울 시민들의 간졸이며 살던 얘기
먹을게 없어 남의집 담을 넘어 식량을 구했을 지언정 마지막
인간 다움은 그래도 있던 시절이였던것 같아요
인간 사이에 신뢰랄까 도리
피난민들이 오가는중에 그 동네 지주집에 들르면 내집에 온 손님이라고 그래도
먹이고 입히고 아기가 아프면 그 아이에게 약도 나눠주고
서로 죽이고 밀고하는 와중에도 그래도 동네 권위있는 어른의 말은
서로 듣고 지키고
인간 마지막 마지노선의 도리조차 한낱 우스개로 전락한 요즘하고는
비교도 할수 없는 그래도 인간미 있던 시절이구나 그랬어요
지금 만일 전쟁이 난다면
무기에 죽는게 아니라 돈에 눈먼 도덕심을 잃은 아비규환속에
서로 죽이고 죽는 참극이 먼저 일어 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