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예쁘면 야단치거나 매를 들기 힘든가요? 좀 때려야되는데...

슈가 조회수 : 2,177
작성일 : 2013-10-06 09:35:54
자기 애가 귀여우면 어머니들도 잘 못때리시나요? 
저는 남자 중학교 교사인데요..
애들이 너무 귀여우니 항상 타이르고 소리만 좀 지르고
소리 지르고 나서도 화난게 오래가지 않는데 그러다보니  점점 교실이 ;;;;

다움에 교실 폭력 기사 뜨면 사랑으로 훈화로 가르쳐야 진짜 교사지 등의
댓글들이 많이 뜨는데 현실에선 저처럼 사랑과 인내로 가르치면 다들 만만하게 보고
 교실은 말그대로 난장판이 되더라고요;;;

매를 들거나 쌀쌀맞고 차갑게 거리를 두면 훨씬 낫기는한데 
아직까지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어려서 그러기가 힘드네요..

제가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서인지 사랑이란것이 때리거나 힐난하지 않는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는데요.

요즘 들어 부쩍 정말 사랑한다면 야단치고 매도 들어야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버릇없이 기어오르고 수업방해까지 하는데도 자존감이 상할까봐 제대로 혼 내지를 못하는데
제가 잘못하고 있는거 같아서요.
혼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제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괴로웠던게 아닌지, 그리고 제가 말로도
훈화가 가능하고 스스로 행동을 고치는 스타일이어서 다른 아이들도 그럴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고요..

제 성장과정의 문제점이 이런식으로 저를 괴롭히네요. 
어쩔 때는 미친게 아닌가 싶은  날뛰는 중2 남자애들...  
내가 너희들을 사랑하기에 내일은 정말 사랑의 매와 독설 섞인 잔소리를 하겠다 생각을 해봅니다.. ㅠ
IP : 1.237.xxx.2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3.10.6 9:40 AM (183.101.xxx.200)

    7세 딸 키우고 있는데...혼 좀 낼라치면 눈물을 뚝뚝 흘리고무조건 가슴팍에 뛰어들어와 부비부비하면 너무 귀여워서 더이상 혼낼수가 없어요...ㅠㅠ 잘못했어..다신 안할께..해대면 더이상 잔소리 이어나가기 힘들어요....

  • 2. 옛말에
    '13.10.6 9:42 AM (203.236.xxx.251)

    미운자식떡하나 더주고 예쁜자식 매한대 더주라는말이 맞는거같기도해요
    자식을 키우면서 느끼는데
    답은 없어요

  • 3. 행복한 집
    '13.10.6 9:50 AM (125.184.xxx.28)

    때린다고 말듣는 나이가 아니에요.
    차갑게 대해보세요.
    남자들은 말 안하고 차갑게 쳐다 보면서 분위기를 압도해야 해요.
    때리는거는 일시적 방편일뿐이고 나쁜 행동입니다.

  • 4.
    '13.10.6 10:00 AM (119.194.xxx.119)

    제 친구도 그래요 친구애기가 넘 말을 안듣는데 레스토랑 가서 바닥에 누워있을 정도인데 넘 귀여우니까 제어를 못하더라구요 ㅡㅡ

  • 5. steal
    '13.10.6 10:15 AM (211.246.xxx.45)

    때리지 않아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일관된 훈육이 중요하고요. 이랬다저랬다 상황마다 다르게 대처하고 처음 지적한 부분과 끝의 결론이 상이하면 애들도 담임 선생님을 만만하게 봅니다. 예뻐하고 사랑으로 감싸는 건 좋은 교사의 자세지만, 아이들에게 휘둘리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보세요. 담임선생님이 한번 아니라고 한 사항에 대해 끝까지 아닌걸로 밀고 나가면 애들도 다 승복합니다. 체벌이 아닌 교육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안해본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벌은 너무 쉽고 단편적인 방식일 뿐 아이들 마음까지 변화시키기에 부족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힘내세요.

  • 6. ..
    '13.10.6 10:16 AM (218.52.xxx.214)

    때리지는 마세요.
    손들고 벌을 세우든 오리걸음을 시키세요.
    때린다고 매가 먹힐시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 7. steal
    '13.10.6 10:19 AM (211.246.xxx.45)

    또 중2 남자애들은 때린다고 달라지지 않아요. 때려도 아파하지 않으며; 그저 맞고 때우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애들이 귀찮고 힘들어서라도 담임 선생님 말을 들을 수 있는, 집요하고도 번거로운 벌들을 찾아보세요^^ 일단은 단호함이 제일 좋구요.

  • 8. ...
    '13.10.6 10:45 AM (118.221.xxx.32)

    딸 하난데 중딩
    한번도 때려본적은 없어요 어릴때부터 말로 해도 다 통해서요
    근데,, 학교처럼 단체는 샘이 단호하고 무서워야 통제가 되요
    꼭 때리란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체벌은 필요하다 생각해요ㅡ 뒤에 세우거나 손들거나 오리걸음도 괜찮네요
    기준이 있는 체벌은 애들도 수긍합니다
    아이 학교도 보면 애들이 좋아하고 수업 잘 하는 샘은 무섭고 단호하고 수업시간 통제 잘하고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분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282 가방좀 봐주세요. 4 브루노말리 2013/10/16 626
309281 두피문신이라는게 있다는데 궁금하네요 6 정말로 2013/10/16 2,415
309280 도대체 낚시글은 왜쓰는걸까요? 20 ㅇㅇㅇㅇ 2013/10/16 1,243
309279 세종시 아파트 1 아파트 2013/10/16 1,732
309278 이석채KT회장, 반기문 만나 르완다 LTE합작사 사례 설명 셀릭루즈 2013/10/16 363
309277 유퉁이 내년 봄 제주에서 하우스웨딩을 올린다는데.. 16 ㅇㅇ 2013/10/16 2,986
309276 언니가 우체국집배원인 남자친구를 사귀는데요.. 27 .... 2013/10/16 43,315
309275 번역일 하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15 ..... 2013/10/16 4,416
309274 녹사평 근처 하루종일 공부하기 좋은 카페? 1 공부 2013/10/16 865
309273 패딩 wndemd.. 2013/10/16 445
309272 청계천 유지·보수에 565억 소요 샬랄라 2013/10/16 383
309271 노인요양병원 ... 2013/10/16 551
309270 이명박 전지전능하다고 감사원 비꼬는 MB측 1 손전등 2013/10/16 509
309269 공인중개사 2차공부 언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 2013/10/16 591
309268 농협 예금 금리 추천하는 거요~ 4 궁금 2013/10/16 831
309267 전세 살고 있는 집이 갑자기 팔렸나봐요. 4 궁금 2013/10/16 1,495
309266 카페라떼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커피머신 추천해주세요 7 고소한커피 2013/10/16 1,599
309265 김밥 재료 - 추천부탁드려요. 23 나들이 2013/10/16 3,300
309264 등산화 무게 얼마정도가 적당한가요 3 쭈니 2013/10/16 1,076
309263 홈패션, 옷만들기 배워두면 좋을까요? 12 미싱 2013/10/16 2,127
309262 MB도 불참 고수했던 ‘美 MD참여’ 우려 현실화 뭘 알아야 2013/10/16 663
309261 갑상선 항진증인데,면역을 올릴려면 뭘 먹어야하나요? 2 힘들다 2013/10/16 1,779
309260 도움말 좀 주세요 어른 모시는 문제입니다 15 ... 2013/10/16 2,138
309259 유영익 “이승만 대통령은 격이 높은 왕족” 18 세우실 2013/10/16 1,092
309258 쿠팡이용해 보신분 좀 봐주세요~ 3 진짜 절반가.. 2013/10/16 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