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무척 뚱뚱해요
162 정도 키에 70킬로가 넘으니 무척 뚱뚱하죠
야금야금 살이 찌더니 이젠 팔꿈치가 폭 패이는 게 인형 팔 같더라구요
그런데 이 동생은 얼굴이 무척 예뻐요
성격은 더 이쁘답니다
너그럽고 이해심 많고 부지런하고
한시도 안 쉬고 일하고 움직이고 하는데 살 찌는 게 신기할 정도예요
그래 그런가 뚱뚱한 데 비해
건강 검진 받으니 온 몸에 나쁜 곳이 하나 없고 아주 좋다하더라구요
남편도 잘 생긴데 비해 경제적 능력이 적어 늘 자기가 벌어야 살고
애도 많은 데 소박하게 먹이고 싼 옷만 입혀도 행복해 하구요
이 동생이 저를 날씬하다고 참 좋아했는데
이제 저마저 살이 많이 쪘네요
사실 다 좋은데 저도 좀 통통해 지다 보니 둘이 있으면 조금 부담스럽긴 해요
그 집에선 제가 날씬한 이모였는데..
나름 운동도 관심 많고 그렇게 부지런하게 움직이는데도
살 안 빠지는 게 너무 신기해서..먹는 것도 적당히 먹거든요
문득 그 동생이 생각나서 긁적여 보네요
저는 살 이렇게 찌는 게 많이 먹고 안 움직이는 편이거든요
근데 그 동생은 그렇게 부지런한데 자꾸 찌는데 왜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