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라 시내가 복잡할까 지하철 타고 나갔다가 이것저것 사는 바람에 짐이 많아졌습니다. 지하철을 타니 여기도 사람 많기는 마찬가지. 나이 마흔에 경로석도 안되고 어떤 남학생 앞에 손잡이를 잡고 섰습니다.
그 남학생이 저를 보더니 여기 앉으세요도 아니고 아무 말없이 일어나서 반대편 구석에 가서 서서 가네요.
제가 짐이 많으니 앉도록 배려해주었나봅니다. 얼굴도 무지 착한 곰돌이 얼굴입니다. 나중에 이런 사위 보고 싶네요. 좀 마안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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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이 너무 곱네요.
뉘집 아들인지 조회수 : 1,200
작성일 : 2013-10-05 15:28:08
IP : 211.234.xxx.17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10.5 3:33 PM (119.71.xxx.179)아직도 착한애들은 착해요.
어떤 훈남학생이..할머니가 카트갖고 타니까, 들어주면서 좌석에 앉으시게하고는, 통행 방해 안되게 카트 문쪽으로 갖고가서 잡고서있더라구요2. 그러게요.
'13.10.5 3:43 PM (211.234.xxx.113)저는 아들이 없어서 무뚝뚝하지만 속깊은 사내아이의 정을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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