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로 5살 터울진 남동생 하나인 누나에요.
보통은 남녀 차별을 하는데 저희집도 약간은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학교 들어간 이후부터 저희 엄마는 성적으로 저를 차별햇어요.
중학생때 초딩 저학년동생, 뭘해도 이쁘다 하시더군요.
그러려니 했어요......제 성적 억지로 상위권에 드는 수준인데
가난한 집이라 제 공부방도 없었고 기대치만 높앗어요.
저 초등땐 틀린 갯수대로 맞고 머리뜯기고 한밤중에 친구집가서 틀린문제 다 풀어와-
이런식으로 화풀이당햇어요.
고등학교서 중상 정도엿는데 그때도 여전히 초등인 남동생과 한 방썼구요, 등수가 쫌 떨어지면
때지진 않고 여러 가지 집안일을 시키면서 못한다고 때리고, 이런식의 학대가 이어져도 저는 불만을 표시못햇어요.
공부못하는 죄인이니까...
한번은 동생 잔다고 거실에서 공부하라시며 책에 머리박고잇는 저에게
'하면서 들어라 , 이런 집구석에서 너는 공부그것밖에 못하니 니인생은 볼것도 없다.
니 남편은 잘해야 운전이나 할거고, 돈없다고 우는애 없고 와도 나는 니 안볼란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저 그날 집에 불지르고 죽고싶엇어요.
40이 낼모레인 저 제 기준으로 잘 살고있습니다. 작은 전세집에서 남편이랑 맞벌이하면서요.
제동생 저보다 공부못하는데도 별말안하고 도리어 엄마가 눈치보십니다.
하루는 제가 악에 차서 속말을 다해버렸더니,
너는 집안경제사정이 안좋을때 학창시절 보내서 지원못해준거고, 너한테 그런소리 한거 다 너 잘되라고 그런거랍니다.
이런 말을 듣고서 맘속에서 엄마를 지웠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그나마 좋은분이라서 연을 끊고 싶어도
명절이나 이런때는 아이데리고 찾아뵈요.
이런 엄마가 이제와서 제게 돈도 주시며 정서적으로 기대려고 하십니다. 아이가 보고픈거지요.
이런 엄마가 미워서 자다가도 그 기분나쁜 말이 떠오르면서 깨어 울어요....
심리 상담이라도 받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