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외동 남아 키우고 있어요.
아이방은 따로 꾸며줬는데
처음에만 자기방 좋아하며 며칠 혼자 자다가
다시 안방으로 와서 자요.
저도 아이가 잘 때 이불을 자꾸 걷어차는 걸 알기 때문에
같이 자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해요.
몸이 약한 편이라 자다가 열 나는 경우가 많아서 혼자 재우기가 힘들더라구요.
며칠 따로 재웠을 때도 편하게 잘 자는지
밤중에 한번씩 살펴보곤 했는데,
옆에 두고 자다가 잠결에 이불 끌어올려 덮어주는 게 더 편하네요.
남편은 독립심을 키워야 한다며
초등학교 입학하면 억지로라도 따로 재워야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전 아이가 원하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안방에서 같이 자고 싶어요.
잠들기 전에 아이랑 같이 오손도손 얘기 주고받다가
(사실 이 때가 하루 중 아이랑 제일 편하고 길게 얘기하는 시간이네요)
꼭 껴안고 스르르 같이 잠드는 게 좋아서요.
82님들, 보통 몇 살부터 아이 따로 재우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