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네마천국 보고 왔습니다.

무리데쓰 조회수 : 710
작성일 : 2013-10-03 16:36:01
이십몇년 만에 다시 본 거죠.

아마 tv에서 해 준 적도 있을텐데, 전 한 번도 못 봤고요.

어젠가 어느 님 글에 댓글도 달았지만, 스포를 하도 많이 듣고 간 지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전 예전에 봤을 때 그렇까지 큰 감동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감동이란 건 시간에 따라, 경험에 따라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에전에 봤을 때보다 훨씬 더 울림이 컸고, 울다 웃다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다만...
배급사가 cj인가요? 왜 굳이 전체관람가로 밀어붙인 건지 모르겠네요.
전체관람가는 애초에 무리였단 생각이 듭니다.

처음 개봉됐을 당시에도 잘려나간 부분이 좀 있긴 했지요.
그래서 나중에 무삭제판이라고 다시 나오기도 했고요.

직접적인 부분 조금 손 보긴 했지만...
19금 부분 그대로 살짝살짝 다 나오는데, 초등고학년만 돼도, 아니 조금 조숙한 아이라면 저학년이라도 알아챌 듯 싶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크니, 분명히 알았을 듯 한데, 물어보기도 그렇고;;;
물론, 저희 아이는 여러번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파안대소하기도 하며, 즐기긴 했는데요.
전 중간중간 괜히 좌불안석.ㅜㅜ 

관람등급을 높이고 원작 그대로 재상영했더라면 더 좋았을 듯 싶습니다.
저 갔을 땐, 대부분이 가족단위 관객들이었는데, 조금 보수적인 댁이라면 자녀들과 같이 보다 살짝 당황하실 수도 있을 듯 싶어요.

하긴 제가 너무 그 검열관 신부님같은 태도로 얘기하고 있는 건 진 모르겠네요.ㅎㅎ
IP : 58.76.xxx.2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봇티첼리블루
    '13.10.3 4:51 PM (180.64.xxx.211)

    무삭제판은 도저히 아이들 보기 힘들어요.
    영화보면서 애들이 수음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영화필름 가지고 다니는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여자를 만나서 잔듸밭에서 뭘 하느라고
    영화를 늦게 가지고 가는 장면도 있구요.
    그리고 나중에 주인공이 여자 찾아가서 차안에서 섹*를 해요.
    거기에서 정말 깼어요. 차가 흔들흔들
    저는 일본에서 무삭제판 보고 좀 놀랐지요.

    삭제판이 훨 아름다웠어요.

  • 2. 원글이
    '13.10.3 4:58 PM (58.76.xxx.246)

    이번에도 직접적인 부분 조금 자르고, 사춘기 남자 아이들 그 장면 나옵니다.

    극장 안에서 성인들이 서서 응응하는 장면도 살짝 나오고요.
    저에겐 살짝이 아니라, 너무 길었지만요.ㅎㅎ;

    무려 전체관람가인데...

  • 3. 얼굴
    '13.10.3 7:03 PM (1.238.xxx.135)

    그렇군요. 저는 그 영화 초등학교때 보고 그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때때로 힘들 때. 그 영화에서 할아버지가 한 즈옥같은 대사 생각하며 위로를 얻기도 했구요.
    재개봉했다니 다시 영화관으로 향해야 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539 제왕의 딸 수백향 재미있나요? 3 사극 2013/10/03 2,618
303538 취업을 했는데요 2 .. 2013/10/03 988
303537 공공 에티켓좀... 1 아줌마/아저.. 2013/10/03 407
303536 원룸 천장에서 물새기를 5개월째에요. 1 2013/10/03 936
303535 가 볼만한가요? 7 세계불꽃축제.. 2013/10/03 813
303534 개나 고양이 자기 차에 치어 날아가거나 바퀴로 뭉갠 느낌 있는데.. 10 그러는거 아.. 2013/10/03 1,959
303533 슬로푸드축제 연화 2013/10/03 680
303532 수술 집도한 의사한테 봉투인사 해야 하나요. 50 수고비.. 2013/10/03 16,565
303531 기차안에서 계속 떠드는 사람은 무슨개념으로 사는걸까요. 3 옐로우블루 2013/10/03 1,918
303530 윤기없는 양파멸치볶음 구제법 알려주세요 4 섬아씨 2013/10/03 1,020
303529 초등1학년 상담주간 상담 전화로도 해도 괜찮을까요? 1 초등1학년엄.. 2013/10/03 665
303528 요즘 중딩내신영어 쉽지 않네요 7 .. 2013/10/03 1,905
303527 중1들 보통 시험기간에는 밤에 몇시까지 공부하나요? 11 중1 2013/10/03 1,873
303526 에선 "너만 조용하면 집안 시끄러울 일 없다".. 106 득남이는고민.. 2013/10/03 14,860
303525 올리브채널 진짜 아까워요 1 죽순이 2013/10/03 1,871
303524 문예비평이란건 1 2013/10/03 449
303523 아주 슬픈노래 추천해주세요.. 38 가을 2013/10/03 5,684
303522 혹시 요새 재미있는 사극 드라마 있나요? 1 사극 2013/10/03 1,395
303521 여자 옷 대량으로 팔 수 있는 곳 없을까요(엄마가 속상해 하셔서.. 9 똥고집 2013/10/03 2,271
303520 우리가 아는 조선왕조 실록은 사초가 아닙니다 5 연산군때 포.. 2013/10/03 1,929
303519 아버지 청남방과 청바지 사드리려고요.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5 가을 2013/10/03 741
303518 부모님이 결혼 반대하는 경우... 14 애고 2013/10/03 4,225
303517 토욜에 세계불꽃축제 가시는 분 계신가요? 9 불꽃 2013/10/03 1,844
303516 아이폰4s에서 사진용량줄이기 알려주세요 6 아이폰 2013/10/03 3,622
303515 오로라 작가가 주인공 정말 싫어하나보네요 22 작가막장 2013/10/03 8,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