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자동차 사고를 당했어요.
신호대기로 정차한 상태에서 꽤 강한 속도로 뒤에서 차가 박았다해요.
뒷차 운전자는 만취상태.
가해자 100프로 과실로 결정됐고요.
저희차는 뒷 범퍼 나가고 뒷쪽 내부까지 영향을 미쳤다해요.
(저랑 아기가 차에 타고 있었다면 뒷 좌석이였을텐데..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다행히 남편은 큰 부상은 없는거 같지만
병원에 입원해서 검진받는 중이랍니다.
보험처리하는 일은 차치하고
심지어 이 사람을 음주운전자로 경찰에 신고하는지가
저희 몫이라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그런것도 알아서 보험사에서 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피해자의 신고에 따라 결창서로 사건처리가 될지 안될지가 경절되나봐요.
그런데 가해자가 사고낸 후
남편한테 머리를 조아리며
버스운전기사라면서
한번만 봐달라고...하면서
사정사정을 하더래요.
갈등이 돼요.
생각해보면 만취운전은 살인과도 같은 일인데..
게다가 저랑 아기가 뒷좌석에 타고 있었다면 큰 사고였을 정도의 추돌이였는데..
그렇다고 그 사람의 생계문제 가족등을 생각하면 안쓰럽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은 그런사람은 봐주면 또 어디선가에서 큰일을 저지를 사람이니
면허 취소도 받고 혼줄나야 한다고 해요.
이얘기 들으면 이런거 같고.. 저 얘기 들으면 저런거같고..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거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