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박근혜 규탄,이석기 석방요구.. “자신은 모르는 일”
북한 주체사상연구회가 날조해 국내에 유포한 것으로 추정
지난 1일,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등이 참여한 '국가정보원 내란음모 정치공작 공안탄압규탄 대책위'는 노암 촘스키 등 미국 지식인 57명이 지난 9월 27일(현지시각) "박근혜 정부와 국가정보원이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을 상대로 내란음모 사건을 조작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즉각 <민중의 소리>와 <오마이뉴스>등을 통해 성명의 주장 그대로 보도됐으며, 다시 <연합뉴스>를 비롯 KBS등, 주요 매체들을 통해 일제히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일베의 ID Ohmygod 회원이 3일 성명서 영어 원문과 <오마이뉴스 >기사 내용을 촘스키교수의 이메일과 트위터로 보내 확인한 바, 촘스키교수는 답신에서 ‘무슨 일인 지는 모르겠으나, 자신과는 관계 없다’는 대답을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즉, 문제의 성명은 18일에 나온 이 단체의 성명이며, 누군가에 의해 이 성명이 촘스키등 미국의 진보 지식인 57명의 공동성명인 것으로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 성명을 처음 게시한 ‘노수희 석방 국제위원회’의 블로그 운영자인 juche007의 아이디를 클릭하면 영문으로 된 ‘주체사상 연구회’(Juche Philosophy Study Group)사이트로 연결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형의 루머를 '루머폭탄'(Rumo Bomb)이라고 명명하며, 지난 천안함 사태에서도 북한은 외신이라는 이름으로 '천안함 미군 오폭설'을 국내에 유포시켰던 사실이 있다.
http://www.upkorea.net/news/articleView.html?idxno=26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