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돈 1,135,820원을 꿀꺽해버린 ㄹㄷ홈쇼핑

호박설기 조회수 : 3,903
작성일 : 2013-10-02 22:32:24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작년 12월에 브랜드 가방을 ㄹㄷ홈쇼핑에서 샀는데 배송받고보니 생각만큼 맘에 들지 않아 취소하고 반품처리 했습니다. 당시 체크카드로 샀는데 그 통장이 잘 사용하지 않는 통장이어서 깜빡 입금 확인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지나고 통장정리 하다가 큰 금액이 빠져나가 있어 무엇인지 확인해 보았고,  반품했기 때문에 당연히 입금되었을거로 생각하고 입금내역을 확인했는데 아무리 확인해도 입금이 안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카드사로 전화해서 물어보니 가방구입은 했으나 ㄹㄷ홈쇼핑에서 취소요청이 없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놀란상태로 ㄹㄷ홈쇼핑에 전화를 하니 상담원이 물품을 취소한 내역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이게 무슨소린가 나는 택배비 5천원 동봉하여 반품처리했는데... 상담원이 송장번호 있느냐고 하는데 9개월이 지난것이 있을리가 없지요.

상담원은 업체에 확인해서 연락주겠다고 하였고 그 다음날 어떠한 상황 설명 없이 문자로만 취소되어 입금될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10개월이 지나도록 취소한 물품대금을 입금 안해주고 있다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문자로만 사무적인 처리를 통보해 주다니 너무 괘씸하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그때야 미안하다고 하면서 원래 이런 건은 규정상 만원을 포인트로 주는건데 이만원 주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는 것이 아닌 적선하듯 하는 태도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상담원 스스로 관련업무 경험이 없다고 하여서 책임자에게 다시 전화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 날 또 같은 상담원이 전화가 와 3만원 주겠다며 흥정하듯 말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 돈으로 이 건을 무마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또 다음날이 되어서야 법무법인에 확인하였다며, 금전적피해에는 5%를 보상하는데 계산하니 제 보상액은 4만천원이라며 인심쓰듯 5만원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럼 처음에는 법적인 금액도 안주려고 한 것 아닌가요? 고객 서비스에 대한 제대로된 지식도 없이 흥정하고 무마시키려는 태도가 어이없어 안 받겠다고 했습니다.

 

 정신적피해에 대해서는 마지못해 미안하다는 말로 적당히 넘기고 법적으로 어쩌고 하는 것이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위의 내용은 전부 한 상담원과 상담한 내용입니다.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서 업무를 더 확실히 알고 있는 높은 관리자에게 연결시켜 주지도 않고 자기 선에서 해결하고 끝내려는 상담원의 태도도 화가 났고, 고객의 시간을 전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지 같은 직원이 연락하면서도 시간을 끌듯 하루 건너 연락을 주는 것이 시간벌이 하며 저를 지치게 하는 듯 ㄹㄷ홈쇼핑을 떠나 ㄹㄷ그룹에 대한 이미지도 엉망이 되더군요.  중소기업도 아니고 대기의 고객응대가 이런 식이라니 믿기지 않고 신뢰가 안갑니다.

 

덧붙여 ㄹㄷ홈쇼핑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환불처리 하신 분들이 있다면 꼭 환불 결과 확인해 보시길 당부드립니다. 저의 경우는 액수가 커서 우연히 발견할 수 있없지만 작은 금액이라면 신경쓰지 않는 이상 지나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물건구매 취소 후 10개월이 지나도록 환불처리가 안되고 ㄹㄷ홈쇼핑에서 어떠한 연락도 오지 않았다는 것은 단순히 저의 케이스 뿐 만이 아니라 시스템 상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혹시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이 건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지 지혜나누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IP : 39.115.xxx.2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 10:41 PM (121.141.xxx.92)

    법적인 부분을 자문해 주실 분이 나타나시길 빌며..
    원래 그 홈쇼핑이 이런 쪽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제가 절대 그 홈쇼핑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몇년 전 참존 화장품 세트 하나 주문했다가 샘플 써보고 저와는 맞지 않아 반품을 했는데 반품해 가는 것부터 환불처리되는 데까지 3개월 걸리는 것보고 정이 떨어져서 다시는 이용 안합니다. 핸드폰도 다른 홈쇼핑과는 달리 늘 별정통신사 것만 팔고 다른 제품들도 문제 많은 경우 종종 있어요.

  • 2. 4만1천원 받으세요.
    '13.10.3 1:01 AM (220.78.xxx.106)

    법적으로 받을 권리가 있는건 받으셔야죠..
    그건 받는게 맞아요.

  • 3. 호박설기
    '13.10.3 8:33 PM (39.115.xxx.222)

    다시 보니 제목이 좀 자극적이었네요. 반품후 환불처리 꼭 확인하셔서 피해 입지 않도록 하세요.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408 윗층 아줌마랑 싸우고 왔는데 속상하네요. 41 아랫층 여자.. 2013/11/20 18,486
321407 포도는 언제가 제철이에요? 4 제철과일 2013/11/20 7,218
321406 초중등 겨울캠프, 둘중 어느게 좋을까요? 3 한마디씩 2013/11/20 690
321405 스터디 모임이 있어요 2 스터디 2013/11/20 970
321404 저도 노래 하나 찾아요~~ 1 보사노바? 2013/11/20 577
321403 혹시 재택근무 하시면서 육아 중인분 계셔요? 2 ... 2013/11/20 1,366
321402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박근혜 사퇴 촉구 8 바꾼애 사퇴.. 2013/11/20 1,809
321401 오늘 집에 도둑이 들어왔어요- .- 14 재벌양양 2013/11/20 7,636
321400 내공이 느껴지는 댓글 4 ㅁㅁ 2013/11/20 2,623
321399 소곤소곤 첫인사드려요~ 11 40대워킹맘.. 2013/11/20 1,037
321398 반려견질문) 5살 푸들 암컷 상상임신이란걸 했어요. 2 수아 2013/11/20 1,532
321397 실비보험 들려고 하는데요. 6 지팡이소년 2013/11/20 655
321396 법무관 복무 후 변호사 개업 가능 4 ㅎㅎ 2013/11/20 1,509
321395 니트-비싼 걸로 사야하나요? 5 니 트라면 2013/11/20 2,644
321394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직구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1 쇼핑 2013/11/20 2,648
321393 내마음 마음 2013/11/20 490
321392 유럽영화인데요 아시는 분 있을까요 3 혹시 2013/11/20 1,240
321391 外信 보도, 국정원 선거개입에 항의하는 6차 미주동포 뉴욕 시위.. 4 light7.. 2013/11/20 891
321390 들깨관련 질문 있습니다. 4 고수님들 2013/11/20 1,348
321389 82cook 같은 영어사이트도 있을까요? 21 .. 2013/11/20 2,195
321388 잡월드 가보신 분... 4 2013/11/20 1,158
321387 서울대학병원 사회성 치료 해보신 분 똥구리 2013/11/20 1,436
321386 아가들 자요.. ㅎㅎ 2 랄라라 2013/11/20 887
321385 김장김치를 얻었어요 12 음... 2013/11/20 2,323
321384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와 싸웠다는데요.. 5 초6엄마 2013/11/20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