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감가는 사람과 대화후 시들해진 경험

실망 조회수 : 4,887
작성일 : 2013-10-02 15:47:38

꽤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었어요. 부드럽고 자상하고

나이 답지 않게 미래에 대한 고민도 많고 ...

우연히 어제 여럿이 식사하는 자리에 그사람도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음.... 뭐랄까

사적인 자리에서의 그의 모습은 좀 아이 같았어요.

그래서 역시 나이는 못속이는 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30대 그 사람은 20대 후반입니다.

어리버리하게 보이기까지 해서 저도 속으로 당황했어요.

물론 여자들만 있는 자리에 혼자 남자라서 그랬나?

아무튼 우리가 매우 편하게 대해주는데도 어리버리...ㅠㅠ

대화도 이어가기 힘들고 그냥 무조건 수긍하는 투의 대화가

이상하게 그사람한테 확 질려 버리더라구요.

저렇게 어린사람을 나는 한동안 맘속으로 좋아했구나 싶은게

씁쓸하기까지 합니다.

어제는 집에 돌아와서 제 맘속이 혼란스러웠어요.

그동안의 느낌과 사뭇 달라서요.

오늘 그를 봤는데 이젠 좀 무덤덤해지고 피해지기까지 하네요.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IP : 1.240.xxx.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접경험
    '13.10.2 3:49 PM (202.30.xxx.226)

    콧수염이 인상적이던 노래하는 가수 장기하.

    수염깎고 예능 나와 말하는거 들어보고 나서..

    호감 뚝 없어졌어요. ^^

  • 2. 달달한인생
    '13.10.2 3:51 PM (175.199.xxx.30)

    왜 남자들사이에 여자하나 잇으면 그 여자는 공주가 되고
    여자들 사이에 남자하나 잇으면 머슴된다잖아요ㅋㅋㅋ

    긴장한 탓이 아닐까요?

  • 3. ㅇㅇ
    '13.10.2 3:52 PM (218.238.xxx.159)

    무슨 말인지 알거같아요. 님..남자는 단순해요. 여자처럼 미묘한 감정을 느끼거나 캐치하기도 힘들고
    분위기에 따라서 다른?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요. 어떤 A라는 남자는 심리전공하고 삶의 철학도 깊어보였는데
    예쁘고 맘에드는 여자앞에서 유치한말로 히히덕거리고 가볍게 행동하더라구요.
    아마 분위기가 그래서 그랬을수도 있어요

  • 4. 이런경우는 두가지..
    '13.10.2 3:53 PM (211.112.xxx.7)

    여자 많은 곳에서 혼자 있으면서 기안꺾이는 남자가 드물더군요.

    다른하나는 원글님이 좋아했던 그 남자는 원글님 상상의 인물일 가능성.
    그사람의 외모와 멀리서 지켜봤던 몇가지 행동을 보고 원글님이 그사람에 대해 상상했던 남자를 좋아햤을수 있어요.
    그러니 막상 그남자와 함께 있다가 그남자의 실제모습을보니 상상했던게 깨지면서 마음이 식는거죠.

  • 5. ㅇㅇ
    '13.10.2 4:00 PM (218.38.xxx.235)

    저는 입냄새 때문에....ㅋㅋ

  • 6. ....
    '13.10.2 4:08 PM (175.223.xxx.67)

    나이든 여자들사이에서 남자동생이 무조건 수긍하지 무선 자기생걱 말허고 싶지도 않을듯...누나들인건데...남자로 보이고싶단 생각조차 안들걱ㅎ

  • 7. --
    '13.10.2 4:19 PM (188.104.xxx.240)

    30중반 누나들 앞에서 안 떨 20대 후반 남자가 이상할 듯...


    저도 여자 혼자인데 남자들 사이에서 식사한다면...가시 방석일 듯.

  • 8. --
    '13.10.2 4:20 PM (188.104.xxx.240)

    님이 20대 후반 남자들 사이에서 30대중반 여자 혼자라고 생각해봐요. 똑같지 않나요.
    식사고 뭐고...;;

  • 9. 그게
    '13.10.2 4:28 PM (210.223.xxx.36)

    제 남자친구도 저보다 연하이고 생각도 좀 많이 어려요;;
    첨에 저희도 호감 엄청 생겨서 만났다가 얘기 몇번 해보고 정말 '허걱' 했던적 많아요.
    아 이렇게나 어린가 이 사람이..

    게다가 전 제 나이 또래들보다 사고방식이나 경험이 훨씬 성숙한 편 ㅠㅠ
    아 만약 우리가 안된다면 그 이유는 이 남자의 미숙함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1년째 잘 만나고 있어요. 알고보니 남들보다 사고방식이 좀 미숙한건 있지만

    속은 순수하고 착하더라구요. 그 미숙한 부분은 요즘 제가 잘 트레이닝(?) 시키고 있어요.
    덕분에 요즘에 많이 빠릿빠릿해졌어요.

  • 10. 행복한 집
    '13.10.2 7:00 PM (125.184.xxx.28)

    저도 말해보고 자기자랑에 그냥 마음이 확 식어버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867 코코몽에 나오는 로보콩 DIY 제작기 #1 오늘도웃는다.. 2013/10/07 337
304866 비디오테이프 버리는게 좋을까요? 3 랭면육수 2013/10/07 2,455
304865 비밀에서 배수빈의 대사가 멋지네요... 2 2013/10/07 1,810
304864 룸싸롱을 21만원 내고 갈 수 있나요? 12 .... 2013/10/07 17,318
304863 용산 참사 책임자까지 중용하는 오만한 인사 샬랄라 2013/10/07 266
304862 면접 보고 나서 뭐 할말 없냐고 할때 뭘 말해야 될까요? 16 ... 2013/10/07 9,772
304861 프로바이오틱스수 34,000,000CFU?? 이게 무슨말이에요?.. 4 유산균 2013/10/07 3,436
304860 칼슘약이요~ 2 *** 2013/10/07 3,236
304859 성당다니시는분께 여쭙니다 2 묵주기도에대.. 2013/10/07 814
304858 돌쟁이 아가 이가 안 났어요.(이런 경우 있나요?) 5 고민맘 2013/10/07 1,902
304857 신기한거 없으세요? 18 일상에서 2013/10/07 3,829
304856 냉장고에서 곰팡이 냄새가 너무 나네요. 4 냉장고 2013/10/07 1,784
304855 故안상영 부산시장이 채동욱에게 수사받다 자살했죠? 32 슬픔 2013/10/07 4,690
304854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뭔가요? 24 한식이 좋아.. 2013/10/07 2,501
304853 박근혜 중학생 시절 3 중도주의자 2013/10/07 1,383
304852 카드승인에 대해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2 zzz 2013/10/07 639
304851 땀으로 인해 누렇게 변한 흰옷... 하얗게 변하지 않으면 어떡해.. 6 랭면육수 2013/10/07 9,370
304850 왕가네에서 구미호가 고민중 딸일까요 4 혹시 2013/10/07 4,756
304849 자취생인데 장조림이 먹고싶어서 고기를ᆢ 5 소고기 2013/10/07 1,004
304848 에이스나 시몬스 매트리스 맞춤도 할수있나요? 2 매트리스 2013/10/07 1,047
304847 자녀 나이와 제 나이를 생각하니 잠이 확 깨요. 3 불면 2013/10/07 1,489
304846 "코레일, 계열사 임산부 직원에게 '이의제기 말라'며 .. 샬랄라 2013/10/07 390
304845 발레를 처음시작 해볼건데요.. 1 ㅎㄹㅇㄴ 2013/10/07 788
304844 자궁내막폴립 5 걱정 2013/10/07 4,583
304843 참가합시다! 10월7일(월)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2 손전등 2013/10/07 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