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기자 | kukmin2013@gmail.com
SBS는 지난 8월에도 메인 뉴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워터마크로 새겨진 이미지 자료를 사용해, 한 차례 논란을 불러온 적이 있다. 당시 <8뉴스>는 '일본 수산물...현지 검사 잘 되고 있나?' 리포트를 방영하며, '후쿠시마산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이라는 제목의 그래프를 내보냈다. 문제가 된 것은 이 그래프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흐릿하게 박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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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당시에도 “제작 담당자는 문제의 이미지 컷에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일부 합성된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사용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8월 사고 당시, 일베 회원을 자청한 네티즌이 SBS CNBC 부조정실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일베가 방송국도 점령했다”라며 소위 ‘인증’ 사진을 올려, 방송 사고가 누군가의 의도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번에도 비슷한 방송사고가 발생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