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역시 젊은 양녀와 바람이 났던 우디 알렌 감독의 영화..
대사가 많고 변명같은 말도 무한히 떠벌려지는 그의 전작들...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이번 영화는 대략 내용만 알고 무작정 가서 봤는데..
케이트 블란쳇은 정말 연기를 잘 했다. 근데 나이가 69년 생이라 뜨아 @@ 했다.
(나랑 같은 것이다. 한 50살쯤으로 예상했는데 ㅜ.ㅜ)
난 작금의 이 현실을 어떻게 버티고 있는가...
케이트가 연기하는 재스민보다 더 나을 것이 있는지...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자조적인 생각과 속물 근성이 머리에서 뒤숭숭 거린다.
바람난 남편, 윈도우 부부로 아이들 키우면서 그럭저럭 살고 있는 나....
현실타파하고 일어서고 싶은데 그늘 속에 숨어있는 나....
45 살의 나는 왜 이렇게 작아져 있을까...
내 머리 맡에 뒹구는 신경안정제와 수면유도제 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