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망이 들끓는 시대, 해방 후와 지금은 무척 닮았다

미생작가 조회수 : 428
작성일 : 2013-09-30 12:46:56

욕망이 들끓는 시대, 해방 후와 지금은 무척 닮았다

[초대석]‘미생’-‘인천상륙작전’ 그린 우리시대 대표 만화가 윤태호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윤태호 작가는 해방 직후의 공간과 2013년의 대한민국이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국민TV라디오 <노종면의 뉴스바>에 출연해 현재 연재 중인 작품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온 말들이다.

윤 작가는 해방 직후와 비교해 지금이 나아진 것이 없다고 느끼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분단이라는 말로 동원되는 모든 편리함, 정치적인 지점에서의 편리함이 많이 아직까지도 유지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해방 직전에는 일제라고 하는 공공의 적, 분단 이후에는 북한이라고 하는 공공의 적이 정치란 지점에서 항상 잘 동원되고, 쉽게 활용되고 삶의 어떤 단순화 시키는 지점들이 생겨났다.”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제약이나 제한들이 분단 상황에서 겪게 된 것이 굉장히 많다. 거의 한 9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시 상기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인천상륙작전’을 시작하게 된 윤 작가가 이와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윤 작가는 청년들이 우익 성향을 드러내는 것 역시 현시대만의 특수성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최근의 젊은이들이 과도한 정치 혐오, 또는 정치를 지나치게 희화화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과거에도 “서북청년단 등 자신의 삶을 위해, 정치에 기생하는 청년 단체들은 굉장히 많았다. 젊은이들이 자신의 흥미 또는 삶을 위해 정치에 동원되는 행태들은 항상 있어 왔다”라고 지적했다.

‘역사 전쟁’으로까지 불리는 예민한 시대가 윤 작가의 작품이 진행되는 시대적인 배경이지만, 그는 “그런 부분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오히려, 역사 교육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이런 건 어린 독자들부터 생각을 보여줘야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가 그 시대를 어떻게 견뎌 왔는지에 대해서 분명히 묘사를 해 줘야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 작가는 ‘국민 웹툰’이라고까지 불렸던 웹툰 「미생」을 그린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스토리텔러다. ‘인천상륙작전’은 해방 직후부터 인천상륙작전이 실행되기까지의 시기에 대한민국이라는 공간 안에서 살아간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현재 <한겨레신문>과 포털사이트 ‘네이트’를 통해 연재되고 있다.

☞ 2013-9-30 국민TV라디오-초대석 팟캐스트로 듣기

<저작권자 © 국민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IP : 115.126.xxx.11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350 블랙야크회장 공항직원 폭행 4 1997 2013/09/30 1,765
302349 저녁 8~9시, 한시간만 초등여아 봐주는 알바 하실 분 계실까요.. 10 dd 2013/09/30 2,369
302348 美 전작권 연기 발언…주둔비 또는 F35 선물되나 2 io 2013/09/30 704
302347 며칠전 벤츠 샀다는글 올리고 약간 태클받은분 성격 4 2013/09/30 2,206
302346 인터넷 댓글캡처........ 8 고소 2013/09/30 1,362
302345 욕망이 들끓는 시대, 해방 후와 지금은 무척 닮았다 1 미생작가 2013/09/30 428
302344 이이제이 경제특집(부동산,자영업) 김광수 2013/09/30 709
302343 너무도 뻔한,,그렇고 그런 8 그냥 2013/09/30 1,152
302342 채동욱 퇴임 “부끄럽지 않은 남편, 아빠” 강조 (퇴임사 전문).. 2 세우실 2013/09/30 1,533
302341 朴 복지공약, 득표에 영향 미쳤다 4 두배 가까이.. 2013/09/30 547
302340 7살 여아가 오늘 아침에 뜬금없이 한말 9 유딩맘 2013/09/30 2,231
302339 웜 바디스란 좀비에 관한 책 보신 분 계신가요? 4 ... 2013/09/30 484
302338 서귀포 칼호텔 어떤가요? 11 갑작스런여행.. 2013/09/30 2,048
302337 지구본 고급스런거 1 고숙영 2013/09/30 624
302336 미국인 남친과 국제연애.. 고민이네요... 12 //// 2013/09/30 6,458
302335 시골에 집있고 논밭에 농사지으면서 매달 130정도 국민연금 나오.. 8 연금 2013/09/30 2,882
302334 업체에 전화걸면 바로 핸드폰에 문자 오는거 핸드폰 문자.. 2013/09/30 467
302333 사법연수원 간통남 11 prisca.. 2013/09/30 5,623
302332 더 테러라이브 어디서 상영해요? 1 ㅇㅇㅇ 2013/09/30 414
302331 저 재정상태는 어떤가요? 6 저요 2013/09/30 1,560
302330 맥심 모카골드가 맛있나요? 화이트골드가 맛있나요. 차이점은 뭔가.. 9 커피고르기 2013/09/30 4,598
302329 초등학교 고학년 애들 기초화장품 뭐 쓰나요? 4 초등학교 2013/09/30 3,501
302328 10년전 주사맞은 엉덩이 풀 수 있을까요? 좋은날 2013/09/30 1,381
302327 바이브 미워도 다시한번.. 뮤비에 나온 남자 주인공 누구인가요?.. 3 ... 2013/09/30 1,271
302326 죽어버리길 바라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30 레베카 드모.. 2013/09/30 5,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