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거나 그런건 아닌데
완전 극우울소심모드가 되어서
방에서 거의 안나가게 돼요... 며칠씩요
사람만나는게 너무 싫고 몸도 움직이기도 싫어져서
자거나 방구석에 가만히 있느라 장보기는 물론이고
심지어 부엌마저 잘 안가요....밥도 잘 안챙겨먹고
용변보러 화장실 가기도 싫어서 참을때도 있어요
전화가 걸려와도 안받을때도 있어요
이성은 이거저거 하라고 지시하는데 몸이 안움직여요 ..
이상하게 모든게 싫고 우울하고 짜증나고 아무도 날 안건드리고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어요
일하러 다닐땐 말수가 확연하게 줄었어요 완전 극얌전모드
억지로 일어나 꾸물거리며 준비하고 너무 가기싫어
세상은 고통뿐인데 왜 억지로 살아야하나 이딴 생각만 나고 그랬죠
주부는 아무리 그래도 치우고 옷도 빨고 식구밥은 챙겨야 하는데
한달에 한번씩 이지경이니 아주 내가 스스로 미울정도예요
생리만 시작되면 먹구름에 둘러쌓인듯 찌뿌드하고 만사가 싫던 기분이 싹 사라지고
활기차게 하루 시작하고 집안일도 싹싹 잘해요 식구들이랑 잘 웃고..
배아픈 생리통은 약이라도 먹고 견디면 된다고 하지,,,이런 생리전증후군
때문에 남편이 가끔 불쌍할때도 있어요 대체 어떻게 극복하면 될까요
비슷한 증상 있으신분 있나요....어떻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