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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두명 키우는거....힘든거 맞아요?저만 힘든거 아니죠?

조회수 : 1,998
작성일 : 2013-09-29 22:41:19

저는 어렵게 큰애를 임신하고...지금 10살8실 두명인데.

40대 초반입니다..

한 -1-2년 전부터...몸이 많이 힘드네요..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이떄 힘든건가요?

큰애는 남아라도 혼자 숙제하고...뭐든 혼자 알아서 하는편이라...그렇게 힘들지 않은데..

이번 둘째 초1은...학교 숙제도 많고..

담임샘이 50대인데...글씨를 전부다 궁체로 쓰게 해요..

다른 학년되면 전부 글씨체 바뀐다는데...샘이..여러가지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일일히 체크하셔서 좀..신경도 많이 쓰이고...시험도 보십니다..

칭찬스티커도 있고....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체력적으로 그런거 같아요..남들도 그런지...

2살터울로 키울때...이때즘...많이 힘드셨는지요...

지금 생리도 갑자기 불규칙하고 안하기도 하고...

사실 조울증도 좀 있고... 대인관계도 안좋고...(특히 학교 엄마들이나..그런사람들과도 잘 안맞고...둥글지 못해요 성격이)

아이들에게 악영향이 갈까봐 걱정도 돼네요...

빨리 대학보내고...쉬고 싶어요...

어떤글보니...어느 엄마가 빨리 쉬고싶다고..자주 말씀하더니..일찍 가셨던데...

저도 다 귀찮네요...

머리에 땀도 많이나고...금방 지치고...아까도 쇼핑가서 좀 돌아다니는데도..만사가 다 귀찮아요...

요즘 운동도 너무 하기 싫어요...

아이들떔에..그리고 비교적승승장구 하는 잘난 남편떔에 살맛은 나는데도 ..해외여행도 몇번씩 나가는데도...

그것도 잠시...빨리....인생 끝났으면 좋겠단 생각이 자주 들어요..;;;

IP : 115.143.xxx.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흑 ㅠ
    '13.9.29 10:45 PM (223.62.xxx.117)

    저도 요즘 애들 키우는 일이 너무 힘들고 지치네요.주말에 잠시 피신나왔는데 넘 홀가분하고 편한거에요 ㅠ 이제 말안듣기 시작하는 큰아이와 육아의 기본도 모르는지 애가 엄마한테 대드는걸 잘한다 박수쳐주는 남편..다 놓아버리고싶어요 ㅠㅠ

  • 2. 아직까진 자식이
    '13.9.29 10:50 PM (115.143.xxx.50)

    엄청 이쁘고 신기한데도...
    매일매일의 일과가...숙제같기만 합니다...대학보낸분이 10년만 기다리라는데....ㅠㅠ
    매일매일 행복하고 싶어요...

  • 3. ocean7
    '13.9.29 10:56 PM (50.135.xxx.248)

    엄마가 제일 힘들때 맞아요 작은아이가
    초등 고학년으로 넘어가면 엄마손이 덜 필요하게되서 괜찮아 지실겁니다
    힘내세요
    건강도 채크해 보시고요
    비타민씨 양도 조금 늘려서 드셔보세요

  • 4. 저는
    '13.9.29 11:13 PM (125.180.xxx.210)

    큰애 초6, 둘째 일곱살로 터울이 큰 편인데 이 역시 힘드네요. 큰애 저학년때 공부좀 봐주려 하면 아기였던 둘째가 방해가 말도 못했고 이제는 큰애가 가족 외출도 같이 안하려해서 좀 편할까 했더니 둘째가 아직도 몸으로 치대니 죽을 맛입니다. 너무 힘들어 어느 순간 버럭이 절로 나와요.
    연년생이든 터울이 있든간에 막내가 다 자라야 편해지는건가 봐요. 그 땐 나는 다 늙어 있을 생각하니 우울합니다.

  • 5. 궁서체
    '13.9.29 11:16 PM (110.70.xxx.251)

    궁서체 체크리스트...힘드시겠지만
    1학년 힘들때 글씨 바로 잡아주면 좋습니다
    글씨체 바로 잡혀있는 학생들이 학습 결과도 좋습니다
    이제 3개월만 버티면 2학년이고 시간 금방 갑니다
    힘내세요 어머니

  • 6. ㅎㅎ
    '13.9.29 11:16 PM (116.36.xxx.21)

    저는 9세 5세 둘인데, 이제 좀 나아진것 같아요. 큰애가 워낙 애를 먹여서 그냥 혼자 샤워해주는거 그거 하나 만으로라도 어찌나 편한지요. 둘째는 아직도 껌딱지..ㅎㅎ.. 저도 40인데 내 몸관리 좀 해야겠다는 생각 요즘은 정말 많이하네요. 체력적으로 고비인것 같아요. 체력을 키워야해요... 힘내세요.

  • 7. 그러게요...한고비넘기면
    '13.9.29 11:26 PM (115.143.xxx.50)

    또 한고비가...여기 힘들어하는 중학교 엄마들 보면...저는 암것도 아니겠지만요...
    요즘은 애들 유아일떄가 또 그립네요...더 이뻤고...
    학교 들어가면 머리가 아플거라더니...정말 별거 하는거 없이..잔근심들이 생기네요..ㅠ

  • 8. 저도
    '13.9.29 11:37 PM (116.36.xxx.132)

    님처럼 힘드네요
    남편 돈 잘불지만 노후걱정 애들 미래 불안하구요

    9 살 5 살 남아 키우기 힘 딸리네요
    매일 먹이고 공부 아프면 병원 친구관계. 신경써야하고
    오늘은 제가 하루종일 아픈데
    밥한끼 해주는 사람이 없다는게 서러워서 통곡했어요
    집은 난장판 하루종일 tv만 켜 있고 애타빠는 스맛폰만 보고
    그래도 저녁은 밥 먹인다고 햄든 몸 일으켜 세워 밥차려주는데도
    손하나 까딷않고 소파붙었는 남편때믄에 울화가 치밀어 한바탕 했어요
    40... 건강관리하고 운동 하고 나름 곤리해도
    우울하고 지치고 외롭고 몸도 쳐지고
    인생이 고단하네요
    가을이라 그런가봐요

  • 9. 어휴....
    '13.9.29 11:53 PM (222.119.xxx.200)

    중등 키워 보세요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 10. 나이탓이
    '13.9.30 5:01 AM (70.137.xxx.234)

    맞을듯 해요. 저도 40대초반인데 작년부터 쉽게 피곤해지고 만사가 귀찮아지더라구요. 아이는 중2, 초2인데 너무 피곤하고 맘속에 짜증이 늘었어요. 며칠전에도 가시일 분담 안하는 남편과 한판했구요, 피곤한 몸 이끌고 매일 직장나가는 것도 죽을 맛이고 요새는 거의 외식으로 때워요. 밑반찬 안먹고 매시 삼끼 다른 메뉴 요구하는 남편, 자식 다 싫을때도 많아요.

  • 11. ㅇㄹ
    '13.9.30 8:42 AM (203.152.xxx.219)

    둘째가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괜찮을꺼예요. 지금 힘들때...
    나중엔 심심하다는 생각마져 드실껄요.. 얼마 안남았네요 뭐
    넉넉잡고 한4년 후쯤부터는 애들에 대한 부담이 팍 줄어들듯

  • 12. 돌돌엄마
    '13.9.30 9:39 AM (112.153.xxx.60)

    하아 4살 2살인데.. 이런 글 볼 때마다 눈앞이 캄캄해요. 이 터널이 언제 끝나는 건지.. ㅠㅠ

  • 13. 힘들때 같아요
    '13.9.30 9:56 AM (203.233.xxx.130)

    그런데 선배엄마들 얘기 들어보면 중학교 고등학교때는 또 공부로 아이가 힘드니까, 같이 엄마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이야 육체적으로 챙겨줘야 하는게 어렵지만, 아이가 커서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받음 엄마는 또 그것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겠죠..
    이렇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아이를 기른다는 자체는 행복과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이 공존하는거라고 봐요..
    하지만, 전 아직까지는 아이가 주는 행복이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 보다 크다고 느껴져요..
    아이때문에 행복바이러스가 전해지는건 사실이거든요.. ^^ 힘내세요..
    어차피 아이 커도 공부 뒷바라지 혹은 아이의 친구 문제 등등 언제나 어려움은 동반될 거예요..

  • 14. 저는
    '13.9.30 10:00 AM (175.223.xxx.167) - 삭제된댓글

    올해 40~초5,초2,18개월 세 딸 키우고 있답니다ㅜㅜ위에 애들은 지가 알아서 잘 하는 타입이라 편한 시기인데...막내 키우느라하루하루 자쳐감을 느낀답니다.

    얼마전 건강검진에소 스트레스검사를 했는데 자율신경저하..휴식요망으로 나왔더군요..그외 비타민d부족,철분부족,골밀도감소등등 ㅠㅠ


    아~~~~~언제쯤 끝이 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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