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것이 알고 싶다 보며 안락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편안한 죽음 조회수 : 3,035
작성일 : 2013-09-29 21:00:42

어제 그것이 알고 싶다 보며 마음이 참 무겁네요

가난한 서민들 큰병 걸리면 집안 풍지박산에

특히나 가망없는 말기암 환자들보면 가족은 파산나서 오갈데 없고

말기암이라 손쓸수 없는 상황에서 병원에서는 어떻게든 연명 치료만 하고있고

정말 뭐가 맞는걸까요

보는 내내 남의 얘기 같지 않아 너무 괴롭더군요

중환자실에서 말기암과 싸우는 어떤 환자는 정말 죽지 못해 숨쉬고 있고

괴로워 몸부림치니 손이며 발이며 다 끈으로 묶어 놓은듯 하던데

가족들 하는말이 그동안 치료비로 집도 팔고 더이상 돈도 없으며

거기다 환자가 너무너무 괴로워하니 더이상 치료는 하지 않겠다 거부 해서

병원에서는 치료도 멈춘 상태...그런상태에서 환자는 괴로워하고 병원에서는 자꾸만 죽지 못하게

숨이라도 쉴수 있게 폐에 관을 연결해서 숨쉬게 해놓고 ㅠㅠㅠㅠ

죽지 못해 괴로워하는 환자와 간병인도 비싸서 쓰지 못하고 너무너무 지쳐버린 가족들

어짜피 의학으로 살지 못할거라면 저렇게 고통에 몸부림치게 하다 죽어야 하는게 맞는건가요

저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위내시경하며 스르륵 잠들때..아 죽는게 이런거라면 좋겠다...고통받고 아플바에는 이런 주사 한방에

가고 싶다 하는 생각이요

더이상 고통에 몸부림치며 죽지 않았음 좋겠네요

 

IP : 119.70.xxx.20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29 9:04 PM (58.78.xxx.62)

    제가 만약 저런 상황이라면 안락사 해달라고 하고 싶어요.
    저렇게 까지 하면서 살고 싶지도 않고 어찌 살아난다고 해도 사는게 더 힘든 삶.
    나 혼자 힘든 것도 아니고 주변을 모두 나락에 빠져들게 하는 일 하고 싶지 않아요.

  • 2. 써니데이즈
    '13.9.29 9:10 PM (110.70.xxx.251)

    저도 그것이 알고싶다 보자마자 여기에 글썼어요
    중산층이 병에걸려서 모아놓은 돈 날리고 설사 살아난다해도 치료비로 돈울 다 써서 무일푼인 상황....
    전 신랑에게 혹시 나에게 그런상황이오면(말기암) 그냥 호스피스 들어가겠다 했어요

  • 3. ,,,
    '13.9.29 9:13 PM (119.71.xxx.179)

    저도 존엄사 꼬옥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말이죠

  • 4. 찬성
    '13.9.29 9:15 PM (59.4.xxx.92)

    그것이 알고 싶다.. 보지 못했지만 정말 거의 가망없는 분을 기계에 의지해
    연명하고 있다는 것... 반대 합니다. ㅜㅜㅜ 슬픈 일이지만... 운명이라
    받아 들이고 ... 삶을 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혹은 연명장치에 100%로 의지해야 살 수 있다는 결론이 된다면
    안락사를 택하겠습니다.ㅜㅜ
    죽을 권리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5. 대한민국당원
    '13.9.29 9:23 PM (114.200.xxx.221)

    없는 사람은 있는거 없는거 다 쓰고 집안이 망하죠. 갈때 되면 주변 시끄렇지 않게 가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지요. 잠자다 운명하시면 고마워 해야 한다.

  • 6. 찬성
    '13.9.29 9:38 PM (76.67.xxx.104)

    저도 며칠전에 친구의 할머니가 마지막을 고통스럽게 가셔서
    이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정말 필요한 제도 같아요

  • 7. ..
    '13.9.29 9:43 PM (1.224.xxx.197)

    스위스인가에서
    합법적으로 안락사 하던거 티비에서
    봤었어요
    쇼파에 앉아서 의사랑 대화 나누고
    가족들이랑 작별인사하고
    주사맞고서 편히 숨을 거두던데...
    돈 모아서 뱅기타고 스위스가서
    안락사해야겠어요

  • 8. ..
    '13.9.29 9:44 PM (1.224.xxx.197)

    행복하게 죽을 권리도 있는거죠

  • 9. hyomom
    '13.9.29 9:52 PM (121.157.xxx.38)

    본인과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보면 공론화 시켜서 안락사문제 허용하면 좋겠어요.
    애매하게 해서 의사나 보호자를 어려움에 처하게 하지 말고요.

  • 10. @_@
    '13.9.29 11:12 PM (39.119.xxx.105)

    심폐소생 원하지 않는다고 보호자들이 서명함 안해요단지 산소호흡기는 끼죠
    폐로 직접들어가는게아니라 코에다 하는거요

  • 11. 안락사
    '13.9.29 11:22 PM (39.119.xxx.245)

    적극 지지합니다.

    살 만큼 살았고 더 이상 살아도 의미가 안 느껴진다면

    원하는 사람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장수가 재앙입니다. 젊은 사람에게나 나이 많은 사람에게나...

  • 12. ᆞᆞᆞ
    '13.9.29 11:46 PM (110.8.xxx.98)

    아파본 사람은 알죠. 일분이 얼마나 긴 시간인가를. . 안락사 적극 지지합니다. 아픈사람에게 깨어 있는 시간은 지옥입니다.

  • 13. ...
    '13.9.30 12:40 AM (1.176.xxx.47)

    80정도 살고 자는 잠에 쉽게 가거나 오래 병상에 누워있지 않고 몇달만 앓다가 죽는것도 큰 복인것 같아요. 어느 집은 졍말 10년넘게 병수발시켜 장례식때 눈물도 안나오는 케이스도 있고.
    죽을때 부모 생각나서 엉엉 우는 이별이 되어야지 속으로 죽음이 안도가 되는 상황까지 가면 안되는데 주위에 보면 산 목숨이 질겨 쉽게 가는 분들은 많지 않은것 같아요. 질질 생명줄만 길고 치매 걸려 볼꼴 안볼꼴 보이느니 저도 그런 경우가 되면 깔끔하게 유언하고 가족하고 손 한번 잡고 안락사 ㄱ7ㄹ덩하고 싶네요

  • 14. 자야하는데 잠이안오네
    '13.9.30 3:15 AM (210.180.xxx.98)

    저도 안락사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종교계에서는 절대 반대하겠지만 행복하게 죽을 권리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수술 할때 전신마취한적이 있는데 바늘이 들어오는 순간 0,1초 만에 잠드는걸 경험했어요.
    깨어나서 회복후 죽을때도 저렇게 아무런 고통 없이 스르륵 눈이 감겼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어요. 깨어났을때 다시 잠들고 싶다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고요. 그 긴잠이 저에겐 너무 꿀잠이였어요

  • 15. 저도...
    '13.9.30 7:48 AM (222.96.xxx.177)

    안락사 지지합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봤자 네덜란드에서의 자살자보다 한국에서의 자살자가 더 많은게 현실입니다.

    죽을 병 걸린 사람이 아파도 살아갈 마음만 있으면 돈 걱정없이 가족에게 폐 끼치지 않고 마지막을 보낼 수 있게 할 생각은 하지 않고 무작정 살려놓기만 하면 그만이라니 누구를 위한 법인지 모르겠어요.

  • 16. 저도
    '13.9.30 8:29 AM (58.121.xxx.132)

    원글님 글이 제가 써놓은글같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아요
    어쩜 제마음과 그리 똑 같은지
    전 그프로는 안봤는데 그런프로와 상관없이 전 늘상 해오던 생각 이었어요
    사람들은 안락하게 죽을권리를 중요한권리로 생각하지 않는듯해요
    목숨만 질기게 붙어있다면 행복한거라고 생각하나봐요
    어떻게 살던 하루라도 더 연명하면 자랑거리죠
    삶에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안락사 열열히 지지합니다
    전국민적으로 캠페인이라도 열렸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952 광파오븐사용하시는분 건조기능 오븐 2013/09/30 978
302951 실비보험 특약추가, 따로 암보험, 아시는 분 있을까요? 3 보험 2013/09/30 938
302950 화난다고 독하게 말했던 것들.. 2 .. 2013/09/30 1,042
302949 교대역 근처 내과 추천요~ 2 *^^* 2013/09/30 3,609
302948 시댁의 요구, 어디까지 모르는척 해야할까요? 16 g 2013/09/30 4,089
302947 가을 어느 휴일에... 우리는 얼만큼 행복할까? 2 가을맞이 2013/09/30 890
302946 요즘 모기 많나요? 2 ,,, 2013/09/30 473
302945 [단독] 외교부 국장이 “전작권 환수는 적화통일 사전 작업” 주.. 1 그럼 박근혜.. 2013/09/30 493
302944 네이버 댓글여론조작 문제..... 2 .... 2013/09/30 1,046
302943 작은 방 하나만 방음장치 하려고하는데..어디에 문의해봐야 하나요.. 3 악기때문에 2013/09/30 2,022
302942 고 이은주씨 보고 싶네요. 6 2013/09/30 2,555
302941 이광수아버지회사 5 광수 2013/09/30 26,456
302940 거짓말을 잘 못하는거 정말 싫으네요. 6 2013/09/30 842
302939 미러리스카메라 추천해주세요 2 나는행복 2013/09/30 638
302938 요즘은 퍼프소매 안 입나요? 9 궁금해요 2013/09/30 2,015
302937 전교조가 뭐에요?” 학생들이 묻는 나라는 노동교육을 하지 않는다.. 2 as 2013/09/30 570
302936 호텔이나 스튜디오 알려 주세요 1 뉴욕여행 2013/09/30 296
302935 아이 세례 받을때 1 ..... 2013/09/30 592
302934 새마을금고가 운영하는 mg손해보험어떤가요? 5 암보험 2013/09/30 4,789
302933 블랙야크 회장 항공사 직원 폭행…누리꾼 '분노' 5 샬랄라 2013/09/30 2,010
302932 국제체제상 망국 각오않는 한 핵무장 불가능 3 bv 2013/09/30 641
302931 결혼하고 15년만에 냉장고 구입 6 냉장고 구입.. 2013/09/30 2,063
302930 언어가 빠른 5세 남아.. 영어 유치원 보낼까요 말까요? 6 쩜쩜 2013/09/30 2,387
302929 스마트폰 밴드 말인데요 3 질문 2013/09/30 1,145
302928 블루독 비싸지 않나요? 13 z 2013/09/30 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