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말이 기분나빴어요

... 조회수 : 6,032
작성일 : 2013-09-29 10:04:22

오랜만에 학교친구들을 만났어요

나이가 40중반이니 아이들 학교, 공부얘기가 많이 나오죠

한 친구는 딸들이 공부가 그저 그래서 고등학생을 둘다 유학보냈어요

저희 아이는 학원도 별로 안 다니고 무지 노력파거든요

진짜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갔어요

얘기 끝에 고3때 진짜 열심히 했다 그랬더니 그런 애들보다 대충 즐겁게 사는 아이들이 더 행복하다며

인생 더 잘 나간다고 우리 애같은 애들은 인생피곤하다는 거에요

그럼서 자기 애들한테 그런데요

너희는 생긴대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다가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남자 만나서

덕보고 살라고 그런대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나도 우리 딸 그렇게 좋은 남자 만나면 더 바랄 것 없겠지만 그게 맘대로 되냐고..

그런 사람 만난다는 보장이 어디 있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암 말도 못하더라고요.

집에 오는데 스물스물 기분나쁘더라구요

저 기분나쁜 거 맞죠?

노력해서 좋은 결과 얻은 사람한테 진정한 박수와 격려를 주긴 커녕 비꼬는 거 같아서

찝찝해요

IP : 218.38.xxx.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9 10:08 AM (118.208.xxx.9)

    그 친구분 애들 공부못해서 유학간거라고 하셨죠? 원글님 아이들 공부잘한게 부러워서 그렇게 꼬이게 말하는것같네요. 못났네요 그친구분,,
    자기자식들은 공부도 못해서 수천들여서 유학보냈는데 친구아이들은 학원도 별로안가고 좋은대학갔으니 배아파서 그런말한거네요~ 불쌍하다생각하시고 잊어버리세요~^^

  • 2. 열등감
    '13.9.29 10:09 AM (211.36.xxx.3)

    이려니 하세요..
    그런사람들보면
    자기위안을 그런식으로 삼더라구요

  • 3. 세상에
    '13.9.29 10:10 AM (58.142.xxx.45)

    남의 자식 얘기를 그렇게 하냐...
    진짜 심보가 못됐네요

  • 4. 자식 문제에 있어서는
    '13.9.29 10:16 AM (203.171.xxx.12)

    친구나 혈육이나 다 남보다 못해요.
    지인이 그러더군요, 자기 아들이 서울대 입학했을 때는 1년 넘게 가까운 친척들 외에는 알리지 못했다고......
    제일 처음 서울대 재학 중인 아들을 둔 친구에게만 '내 아들도 서울대 입학했다'고 말했더니 '내 아들도 서울대를 다니니 나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말 할 때는 조심해라. 나는 멋 모르고 떠들었다가 상처 많이 받았다.'고 조언을 하더랍니다.

  • 5. ..
    '13.9.29 10:25 AM (218.38.xxx.9)

    제가 자랑을 과하게나 했음 이렇게 화나지도 않아요
    다 같은 대학 나온 친구한테 뭔 자랑을 그리 했겠어요?
    다 비슷하게 아는 처지인데
    옛날부터 꼬는 말을 잘했던 친구라 다시 한번 확인한것 뿐이죠

  • 6.
    '13.9.29 10:27 AM (58.142.xxx.45)

    요즘 뼈저리게 느끼는게 사회생활 하면서 젤 무서운게
    시기, 질투더라구요.

    걍 아예 잘난 내 자식들 얘기를 하지 마세요.
    잘나고 있을수록 숨겨야 해요.

  • 7. 꼬아서 듣는 친구가 문제
    '13.9.29 10:32 AM (122.100.xxx.71)

    고3때 진짜 열심히 했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자기 딸은 열심히 안한게 되므로
    괜히 심술나서 저런 말 한듯.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8. 부러워서 비꼰거예요..
    '13.9.29 10:33 AM (125.177.xxx.190)

    서로서로 덕담하며 지내면 좋을텐데.. 원글님이 많이 부러웠나보네요.
    앞으로도 사회생활하고 결혼하고 그러는거 다 그런식으로 비교하고 또 비꼴지도 몰라요.
    속엣말 하지 마시고 그냥 마음으로 멀리 하세요.

  • 9. 오랜만에 만난 학교친구라..
    '13.9.29 10:47 AM (116.120.xxx.241)

    어릴 때나 친구죠.
    모여봤자 자랑이나 하고 서로 시기질투나하고 그런 것 밖에 더 있나요
    누가 남한테 도움 되려고 찾아다닐까요 서로 자기 득 될것, 자기 기분 좋을 것만 생각하죠.
    어릴 때 친구지 지금 친구는 아니라 그런거다 생각하세요.
    님도 할 말 다 했는데 약 오를 사람은 그 친구니까 털어버리고 잊으세요

  • 10. 한마디로
    '13.9.29 10:48 AM (175.197.xxx.70)

    시샘이죠.
    안 만날 수 있으면 만나지 말고 할 수 없는 모임이라면
    기죽지 말고 무시 하세요!

  • 11. 나무
    '13.9.29 10:56 AM (121.168.xxx.52)

    이러거나 저러거나
    님 딸들은 좋은 대학 다니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 화 푸세요

  • 12. 세상 살아보니
    '13.9.29 11:12 AM (119.71.xxx.84)

    여자들에겐 특히 더 평생 할수있는 일이 있어야 한다는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저조한 아직도 당당하게살죠
    직장 덕분인듯 ... 그래서 더구나 딸들에게 직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얘기합니다

  • 13. 자식얘기가
    '13.9.29 11:19 AM (223.62.xxx.117)

    가장 뼈아픈거에요.내자식못난꼴도 남의 자식잘난꼴도 보기싫죠.그래서 친구들만나면 자식얘기 잘 안해요.부잣집사람들도 자식들학교다닐땐 학교성적좋은애한테 그런 열등감보입니다.이건희손자도 결국 그런거잖아요.

  • 14. 공부 못하는
    '13.9.29 11:25 AM (121.161.xxx.115)

    자식 둔 엄마 앞에서 우리 애는 공부 열심히 한다고 하고 무슨 좋은 소리를 들으려고 그러셨는지. 넌씨눈이 따로 없네요.

  • 15. 친한친구라도
    '13.9.29 11:29 AM (121.144.xxx.123)

    자식 자랑은 되도록이면 안하는게 좋죠
    자식 좋은대학 간걸 진심으로 좋아해줄 친구는 거의 드물다고 봐야 하니까요.
    그런데 원글님도 딸 자랑 안했다고는 하지만
    정말 열심히 해서 대학갔다는 얘기는 빈정상할 수 있어요.
    고3때야 다 열심히 하죠.
    그래도 좋은대학 못가는 학생들이 더 많잖아요.

  • 16. ....
    '13.9.29 11:36 AM (118.221.xxx.32)

    자기 애가 공부가 안되니 그리 위안하는거죠
    저도 딸 키우지만 남자한테 얹혀서 편하게 살라고 가르치지 않아요
    그 친구 맘도 안좋을텐데.. 그냥 그러려니 하시지 그러셨어요
    가진자의 여유로요
    그 친구도 속상할거에요

  • 17. 그러네 진짜 저 윗님 말씀 들으니까
    '13.9.29 11:48 AM (116.120.xxx.241)

    뉘앙스 때문에 먼저 긁으셨다고 볼 수도 있네
    누군 열심히 안 했나? 싶고 더 재수없을 수도 있겠어요
    잘 났다는 거니까... 내 자식 잘 났다. 그게 자랑이죠뭐
    그걸 의도 하지 않아도 상대방 입장에선 어찌 받아들일 지 놓친 면이 있어요.
    그래서 잘 날 수록 겸손해야한다네요. 괜히 엄마때메 엄한 내새끼 시샘 사게 안 하려면

  • 18. 그냥 가만히 계시지..
    '13.9.29 12:04 PM (59.26.xxx.63)

    어쨋든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갔고 그걸 친구도 아는 일이면 굳이 그자리서 확인사살 하실 필요는 없을듯하네요
    공부가 그저 그래서 유학 보냈는데 님이 그런말을 하시면 친구분이 뭐라 반응했어야 하나요?
    부럽다 ᆢ그런말요?
    여튼 지자리서 그당시 넌씨눈 이었던건 맞아요

  • 19. 그냥 가만히 계시지..
    '13.9.29 12:04 PM (59.26.xxx.63)

    지자리 아니고 그자리

  • 20. 부러워서
    '13.9.29 12:16 PM (58.227.xxx.187)

    그런거죠
    근데 저도 오랜만에 대학 동창들 만나는데
    다들 삶에 지친 탓인지 딸은 곱게 키워 전업 만들고 싶어하더라구요

    아니 배울만큼 배우고 사회생활도 한 애들이 왜이러나 싶었는데
    돌아와 생각하니 맞지 싶기도 하고..
    암튼 다 생각이 다르니까요 맘에 두지 마세요

  • 21. 먼저 도발하셨네요
    '13.9.29 12:24 PM (125.177.xxx.27)

    친구들이어도 아이들 나이차이가 난다든지 하면 열심히 공부했네 하는 소리해도 되지만, 딱 봐서 비슷한 연령 아이 있는데 뭐하러 그런 얘기는 했나요?
    겉으로는 표시 안냈어도 다른 멤버들도 아마 속으로는 뜨악해 했을 거에요.
    이제 대학 보낸 아이 그렇게 얘기하다가 ...그러다 아이 잘 안풀리면 주변에서는 얼마나 또 말들이 많은데요. 열심히 했다느니 어쩌다느니 불필요한 말을 하셨네요.
    노력해서 얻은 결과에 대해 진정한 박수와 격려를 받기에는 겸손이 부족하셨습니다.

  • 22. --
    '13.9.29 3:55 PM (188.104.xxx.18)

    그 친구 만나지 마세요.
    자기 딸들한테 대놓고 남자등에 빨대나 꽂고 살라고 가르치는 한심스런 여자네요22


    그런 마음 들 수는 있어요. 그래도 그렇게 가르치는 건 아님;;

  • 23. 시작은
    '13.9.29 4:44 PM (121.200.xxx.29)

    원글님이 먼져했네요
    하지않아도 될 얘기를 한게 잘못이죠
    의도는 아니라도 듣기에 따라 자랑으로 들리는 얘긴데요
    일부러 비꼬아서 한소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576 시어머님 사드릴 냄비 추천해주세요. 5 ... 2013/11/18 946
320575 모임하려 하는데..판교나 분당쪽 한우집 추천좀 해주세요~ 3 한우 2013/11/18 1,071
320574 실직한 아빠에게 딸이 보낸 문자.. 12 ........ 2013/11/18 4,026
320573 부산에서 세종시청사까지 4 길찾기 2013/11/18 3,692
320572 고등학생, 보약이 좋을가요? 홍삼이 좋을까요? 5 체력보강 2013/11/18 3,974
320571 중앙일보 김진, '막걸리'와 '신의 징벌'이면 충분하다 4 세우실 2013/11/18 628
320570 유니클로 타이즈나 레깅스 뚱뚱해도 입을 수 있나요? 8 ㅡㅡ 2013/11/18 2,534
320569 손님술상요리.. 전날 해놓을수있는 메뉴가 있을까요? 2 초보주부 2013/11/18 757
320568 설거지할 때 함께 할 수 있는 일은? 20 궁금 2013/11/18 3,177
320567 예비고등 수학 공부 의견 좀 부탁합니다. 3 늘맑게 2013/11/18 1,196
320566 국회에 레드카펫 윈래도 깔았나요? 3 레드카펫 2013/11/18 595
320565 박근혜라인은 편법을 해도 괜찮은게 "법과 원칙".. 2 참맛 2013/11/18 483
320564 드라마 제목이 뭔가요? 1 엉뚱이 2013/11/18 537
320563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고파요 식단 봐주세요 1 건강한식단 2013/11/18 556
320562 무한 긍정주의 남편때문에 힘드네요 4 .. 2013/11/18 1,318
320561 순천만 잘 다녀왔습니다 ㅎㅎ 2 .. 2013/11/18 1,082
320560 아이 볼에 멍이 한달전쯤 들었는데 보조개처럼 쪽 들어갔는데 괜찮.. 6 행복만땅 2013/11/18 1,885
320559 40대 이상 주부님들 립스틱 어디꺼 쓰시나요? 11 립스틱 2013/11/18 4,021
320558 이마트 피자...왤케 맛있나요?? 22 ㅇㅇ 2013/11/18 4,123
320557 갑상선 기능 저하증- 체중증가땜에 죽겠어요. 4 2013/11/18 7,261
320556 맞벌이 아이 키우는 의미가 뭘까요 6 도대체 2013/11/18 1,524
320555 중학교입학 예정인 딸때문에 여쭤요. 2 ㅇㅇ 2013/11/18 741
320554 응원을 선수따라 가나요 그냥 특정 팀만 응원 하나요? 6 프로야구 선.. 2013/11/18 481
320553 베르베르의 제 3인류 재미있나요? 2013/11/18 1,272
320552 6인 알타리김치 얼마나 하시나요? 1 김장 2013/11/18 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