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훼스의 창에서 궁금한 점이 있어요

궁금 조회수 : 2,237
작성일 : 2013-09-29 03:11:15
정말 대단한 명작이죠~!올훼스의 창
몇번이나 읽어봐도 이 작가는 참 대단하다 싶어요
읽다가 늘 궁금한게 있는데요 이자크가 빈에서 가르친 사이델 가문 딸들 중
첫째딸 잉그리트는 집안의 하인이었던 안토니를 사랑했지만 가문의 명예
때문에 다른 사람과 결혼하죠
아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안토니가 그 아들을 데리고 행방불명이
되고, 그후 어떻게 됐는지는 더이상 나오지가 않네요
안토니와 아들은 영영 행방불명이 된건가요?

그리고 둘째딸 마르비다는 올훼스의 창에서 만난 프란츠와 사랑에 빠졌으나
프란츠가 다른 여자와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실연의 상처로
괴로워하고, 힘들 때 옆에 있어준 모리츠를 사랑하게 되죠
그러나 모리츠에게는 이미 아내와 자녀가 있었고
마르비다의 곁은 떠나게 되지요

뒤늦게 프란츠가 찾아와 어쩔수 없이 다른 여자와 약혼해야했던
사정을 고백하고 마르비다는 다른 사람을 사랑한 자신을 용서하라고
하고 두 사람은 아무말없이 숲속에서 조용히 누워있는채로
끝나고 다시는 그 만화책에서 등장을 안하는데요
두 사람은 어떻게 된걸까요? 사랑을 이룬건지 아니면 올훼스의 창의 전설대로
비극으로 끝난 걸까요?

10년 넘게 궁금해하고 있는 중이에요~
IP : 116.40.xxx.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물가물ㅊ
    '13.9.29 7:44 AM (59.6.xxx.151)

    첫번째는 잊었는데 아이가 돌아왔던 것도 같고
    푸란츠와 동생은 동반자살 같은데요

    그 동생의 드레스는 아직도 기억납니다 ㅎㅎㅎㅎ

  • 2. ***
    '13.9.29 7:49 AM (203.152.xxx.104)

    올훼스의 창 다시 보고 싶네요.
    저느 읽은지 20년이 다되서 원글님 적어놓으신 부분은 생각안나네요 ㅠ

    후반에 유스포프 대령? 이었나... 아직도 생각납니다.

  • 3. 제생각엔
    '13.9.29 7:54 AM (114.200.xxx.150)

    첫번째는 아이를 유괴하고 끝났고 큰 딸은 남편에게 울면서
    사죄하고 끝났는데요. 자기가 딴 남자를 맘에 품고 결혼해서 이런 일이 생긴 거라면서요.

    두번째는 동반자살한 것이 맞고요.

  • 4. ㅠㅠ
    '13.9.29 12:25 PM (116.40.xxx.4)

    설마 했는데 그게 자살한거였군요 오해가 풀렸는데 왜 자살한건지...ㅠㅠ잉그리트의 아들 유괴 이후는 다른 만화가가 그린 올훼스의 창 외전에서 다시 언급이 되었다는데 그걸 안읽어봐서 내용은 모르겠어요

  • 5. dd
    '13.9.29 1:18 PM (71.197.xxx.123)

    마르비다가 다른 남자 모리츠를 사랑했잖아요.
    어떤 관점으로 보면, 몸도 마음도 이미 과거를 떠나 모리츠를 향해 있었지만 유부남 모리츠에게 있어 데리케의 대신이라는 출구 없는 사랑을 하고 있는 셈이었으니, 자살만이 현실적인 선택이 아니었을지.
    살아서 각자의 길을 가기에도 너무 지치고, 함께 하자니 이미 순수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없고.
    그만큼 절실한 사랑 이었겠지요.
    딴 얘기지만 영화 애수 에서도 여주인공이 자살을 하죠 ㅠㅠ

  • 6. dd
    '13.9.29 1:24 PM (71.197.xxx.123)

    그 만화는 지나치게 극적인 요소들을 작가가 잘 마무리를 못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은 너무 예뻤고 곳곳의 시적인 대사와 (나중에 커서 생각해보니 그나마 번역도 이상한 게 많았던 듯) 음악들이 훌륭했죠.
    음악을 그렇게 생생하게 표현한 만화가 없었던 듯요.
    마르비다, 표정도 옷도 진짜 예쁘고,
    화려한 악마같이 생긴 로테..
    유리 조각같은 유스포프,
    열정적인 도미트리,
    이자크와 바크하우스의 만남, 정말 감동이었고요.
    가슴 벅찬 기억이네요 ㅎㅎ
    30년 만이에요.

  • 7. 감동
    '13.9.29 2:11 PM (116.40.xxx.4)

    윗님 댓글처럼 음악을 그림으로 훌륭하게 표현해낸 것이 그 만화의 명장면 중 하나죠 이자크가 모리츠의 시기로 음악홀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지 못하고 공원에서 연주하던 베토벤, 데리케가 병으로 죽어갈 때 연주하던 장면 등등 다시 떠올리니 아련한 장면들이네요ㅠㅠ

  • 8. 감동
    '13.9.29 2:14 PM (116.40.xxx.4)

    그리고 사이델 집안 딸들 중 가장 주체적으로 훌륭히 산 자매는 막내 클라라이지 싶어요 신체적 장애를 뛰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극복하고 빈 음악원에 입학하여 스스로 자신의 길을 걸어갔으니까요

  • 9. 근데
    '13.9.30 9:24 AM (211.192.xxx.155)

    어디서 보셨어요. 전 결말을 못봐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948 사람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4 알바 2013/11/03 1,507
315947 장사하는 이의 마음가짐...조언 부탁드립니다 7 닉네임사용중.. 2013/11/03 1,551
315946 프랑스 교민들의 열렬한 박근혜 댓통령 환영.jpg 11 참맛 2013/11/03 2,052
315945 점심뭐해드실꺼에요? 8 ^^ 2013/11/03 1,219
315944 와인색상 옷이요 잘못입으면 촌스럽지 않나요? 8 유행색 2013/11/03 2,376
315943 매 매나 전세 2 2013/11/03 793
315942 코스트코가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서 수입을 제일 많이.. 3 코스코 2013/11/03 1,905
315941 토르 화이트고릴라 영화추천 초저학년요 추천부탁 2013/11/03 689
315940 마조앤새디 표절논란에 휩싸였네요.. 8 팬이었는데 2013/11/03 4,662
315939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면 어떻게 행동하나요? 7 궁금 2013/11/03 8,361
315938 경찰 농락하는 인간 과속카메라 우꼬살자 2013/11/03 595
315937 압구정 파인만 베블랜 어떤가요? 3 가을이좋아 2013/11/03 4,805
315936 남대문 수입상가 일요일엔 쉬는지요 6 활짝! 2013/11/03 4,136
315935 고현정 크림 (기적의? 크림) Re:nk 써 보신 분? 2 82뵈뵈 2013/11/03 3,537
315934 카카오스토리 급질문해요 정말정말 급해요 3 toroto.. 2013/11/03 2,012
315933 뉴질랜드 교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인사이트 알려주세요 2 학부모 2013/11/03 1,680
315932 사람죽이고도 저리 멀쩡할 수 있다니? 2 이상한나라 2013/11/03 1,365
315931 전기료 걱정없이 쓸수있는 전기장판.. 아시는지요 2 춥다 2013/11/03 1,894
315930 세탁소 세탁 사고 당했어요 9 참나ㅡㅡ 2013/11/03 3,024
315929 900만명을 관객 동원한 영화 [관상] 실제로 운명 바뀌나? .. 호박덩쿨 2013/11/03 1,146
315928 저 이런거 질렀어요~ (그릇 얘기) 8 2013/11/03 2,281
315927 시의 형식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시면 좀 도와주세요 1 달 그늘 2013/11/03 773
315926 고구마가 안익어요 6 2013/11/03 2,114
315925 초1여아 성조숙증 병원이랑 의사 추천부탁드립니다. 4 병원추천 2013/11/03 3,447
315924 집안에서 모래놀이 하려고 하는데 좋은 방법 있을까요? 7 fdhdhf.. 2013/11/03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