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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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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요로감염(요관 역류)로 치료 해보신분 계신가요?

엄마 조회수 : 13,467
작성일 : 2013-09-29 00:19:22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돌쟁이 아들이 요로감염으로 입원 중입니다
단순 돌발진이나 열감기겠지하고 찾은 소아과에서 소변검사하고 요로감염 소견서 받고 대학 병원 응급실로 향할 때만해도 치료와 검사로 고생할 아기가 너무 안스럽고 마음이 아팠지, 요관 역류가 있을거라고는 신장에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검사 결과
소변줄로 시행하는 소변검사 ㅡ요로감염
혈액검사 ㅡ염증소견
초음파검사 ㅡ오른쪽 신장 부어 있음 오른쪽 요관 늘어나있음 ㅡ요관 역류 의심
핵의학 검사 ㅡ오른쪽 신장 상부 약간 손상 신우신염 판정/ 양쪽 신장기능은 1대1로 같음

이렇게 모든검사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 그 힘들다는 역류 검사 후 진행 상황 판정과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런일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내 아기에게 생기다니 마음이 무너져요 ㅠㅠ


일단 당장 역류검사가 얼마나 힘들지 걱정입니다
소변줄 소변검사도 겁이 났는데 그정도로 봐도 되는걸까요
소변검사시 겁에 질린 아기 눈이 어른거려요 ㅠㅠ 그래도 능숙한 의사선생님 덕에 빨리 끝내서 그정도로만 진행된다면 다행이다 싶네요

정도가 약하면 아기가 어리기 때문에 자연치유로 경과만 모니터링 한다던데 저는 이것만 바랄 뿐이에요
그다음 단계가 예방적 항생제 이건 1년이나 그이상 복용해야 한다던데 항생제가 주는 부작용도 그렇고 그렇게 약을 복용해야하는 아기가 너무 안스러워요 ㅠㅠ
마지막은 수술이구요 ㅠㅠ

아직 결과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주변에 이런일이 없어서 혹시 저와 같이 요관 역류로 치료 받은 자녀 두신분 계신가요 ㅠㅠ
요관역류는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는데 저흰 가족력은 없어요
뱃속에 있을 때 제가 무얼 잘못한건가 싶어 너무 미안해요 ㅠㅠ
둘째도 생각했는데 첫째가 있으면 둘째도 있을 가능성이 크다라는 기사 보고 마음을 거둬야하나 싶어요

제발 검사가 힘들지 않길
결과 좋아 자연 치료로 가주길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랄 뿐이에요

아가야 제발 건강하게 자라줘
IP : 221.165.xxx.6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개월
    '13.9.29 12:27 AM (1.243.xxx.64)

    둘째 5개월일때 요로감염으로 입원해서 신우신염판정받고 역류검사했어요
    아마도.. 제일 끔찍했던 경험이였어요
    애를 홀랑벗겨서 수술대같은곳에 눕혀서는 소변줄 꼽고 슛! 슛! 하시면서 검사를 하면서
    역류를 확인하는데 생체실험같을정도로 보는게 힘들었어요 다행히 이상이없다고..--;
    요로감염으로 입원해서 신우신염까지 온 아가들은 역류검사한번씩은 꼭 시키는거 같아요
    저희아이는 방광도 늘어나서 1년동안 핵의학검사랑 초음파하면서 지켜봤는데
    지금은 건강하네요

  • 2. cara
    '13.9.29 12:28 AM (203.226.xxx.94)

    어떤마음이실지 짐작이 갑니다. 10년전 제 모습이예요. 제 아인 4개월이였구요 그어린것이 어찌나안스러웠는지~~지금도 그 기억 잊을수없어요.제아인 역류 1단계였구요 한달에 한번씩 검진, 1년동안 매일 하루한번 약먹었어요. 다행히 자연적으로 닫혀서 그뒤론 지금까지 건강하답니다. 지금 제아이 11살 초등4학년이예요 지금 심정 하늘이 무너지시죠? 힘내시구요
    좋은결과 있기를 바래요

  • 3. ㅠㅠ
    '13.9.29 12:29 AM (1.243.xxx.64)

    별탈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랄게요
    참 시간은 저희는 애가 어려서 보채고 뒤집고 해서 10분정도 하다가 포기하셨어요
    아이가 잘 참아주면 아마 좀더 정확한 검사가 될거예요

  • 4. 쪙녕
    '13.9.29 12:31 AM (211.234.xxx.150)

    울아들12살입니다 45일쯤 요로감염이랑패혈증땜시 입원했었습니다 그땐그게 그렇게위험한줄몰랐는데 몇년지나고 알았어요 밤새 열 안떨어지고
    괜찮아질겁니다 힘내세요

  • 5. ㆍㆍ
    '13.9.29 12:35 AM (182.215.xxx.148) - 삭제된댓글

    아 몇년전 그때 잊을수가없어요
    8개월이었고 요로감염 신우신염

  • 6. ㆍㆍ
    '13.9.29 12:37 AM (182.215.xxx.148) - 삭제된댓글

    까지 왔는데 결국 낫긴 나았으나 한쪽 신장 3분의2가 염증의 흉터로 기능이 줄은걸로 알아요
    그검사 했었고 저랑 친정엄마 둘이 아이붙잡고 두눈이 퉁퉁붓도록 어멍 울면서했어요
    정말 눈뜨고못할짓이더라구요
    그치만 또 끝니면 아이는 잊습니다
    힘내세요마음 단단히 먹으시구요

  • 7. 4년전
    '13.9.29 12:40 AM (112.173.xxx.26)

    우리아기는 생후 50일에 요로감염 걸리고 100일에 재발했는데요
    5일입원하고 초음파검사에서 신장부었다고 하고(저도 가슴이 철렁내려앉았어요)
    역류검사했는데 괜찮았어요
    병원 복도에서 역류검사 너무 힘들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엄청 걱정했는데
    울아기는 아저씨들이 3명이나 쳐다보니 좋다고 눈마주치자 한다고 선생님이 농담하시면서 웃으시더라구요
    너무 어려서 그런지 울지도 않고 다들 쳐다보고있으니 애도 쳐다보고만 있더라구요

    그때 옆병실 아기도 신장 부었다고했는데
    역류검사는 괜찮았구요
    울아기 친구는 7개월에 요로감염 걸려 역류검사 하고 거기도 괜찮았어요
    역류검사 너무 걱정마세요...부모들은 엄청 긴장하지만 애들이라 그런지 뭐하는 분위기인지 잘모르는것같더라구요
    선생님말로는 아프지는 않는데 분위기상 애들이 울기도 하지만 잠깐운다고하더라구요

  • 8. 네..
    '13.9.29 12:43 AM (121.147.xxx.224)

    저희 딸 100일 무렵엔가 요관역류 검사했어요.
    그게 마취도 안되고 다른 검사방법도 없고 오로지 소변줄 검사, 그것만 있나봐요.
    애가 잘 안움직이고 있어줘야 그나마 검사가 금방 끝난대요.
    보통은 아빠들이 더 이성적이라 그 검사할 때 아빠가 애기 잡으라고, 엄마는 나가라고 하는데
    저희 부부는 오히려 제가 더 덤덤하고 남편은 아주 눈물바람이라.. 남편이 어찌나 울면서 애기를 잡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그때 제가 애기 잡겠다고 할걸 그랬다면서 종종 얘기해요.
    저희 애는 그 난리 겪고 지금 다섯살, 또래보다 더 크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원글님 애기도 어른 생각보다 더 잘 견뎌낼거에요 어른이 더 약하더라구요.
    염증소견 있고 병원에서 추적관찰해도 약 잘 먹이시고 차후 진료 잘 받으시면 무탈할거에요.
    생각보다 아기들은 잘 견디니 원글님도 너무 걱정마시고 밥 때 잘 들시고 힘내세요.

  • 9. ///
    '13.9.29 2:33 AM (112.149.xxx.61)

    그 검사가 힘든지
    검사하는 분들이 저를 굉장히 신경쓰는 눈치
    엄마 아예 나가 있으라고..엄마들 울고 힘들어 한다고...
    전 보지 못했는데..검사하는 곳도 참 차갑고 왠지 무서운 분위기
    끝나고 우리애는 초등생이라 샘들이 잘했다고 칭찬해주시는데
    아이 표정은 힘든게 역력해서 짠하더라구요
    아기는 오히려 그런 분위기 잘 모를테니 좀 큰 아이들보다 나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 10. ...
    '13.9.29 3:17 AM (218.50.xxx.226)

    아..옛날 생각나서 또 눈물이...
    님 아기 아프지 않게 빨리 완쾌하길 기도합니다.
    다 지나가고 아기 재롱 보면서 온 가족 웃을 날 반드시 옵니다. 힘내세요!

  • 11. ㅡㅡ
    '13.9.29 7:48 AM (211.234.xxx.177)

    50일쯤 요로감염으로 입원하고
    역류검사로 역류2단계 판정받았어요
    100일쯤 재발
    그리고 1년 동안 추적관찰했어요
    재발은 그 이후없고ᆢ
    1년뒤 역류검사 또 했는데 그대로ᆢ
    다시 1년동안 관찰중이네요

    약은 유산균제만 먹고 항생제는 안먹이구요

  • 12. 역류검사
    '13.9.29 2:20 PM (220.76.xxx.244)

    저도 아이 둘을 삼성의료원에서 역류검사했어요, 다섯 살 전이었던거 같아요.
    감기가 자주 걸렸고 소변 볼때 아파하고 큰아이는 고추 끝이 빨개지고
    이런 증상이 감기 걸리면 서너번 나오니 소아과 샘이 역류검사 해보래서 가봤습니다
    검사 결과 이상없었구요.
    이걸 미리 해보라는건 신장은 한번 망가지면 이식말고는 회복불능이고
    신장이 70%이상 망가져야 사람은 느낄수 있고 그러면 치료는 불가능이고 그땐이식밖에 방법이 없다고 해서...
    저도 400cc넘는 액을 넣고 소변 참으라고.. 참 아이키우면서 많이 울고 온갖 병은 다 걸린것만 같았던 시절이 있었네요
    지금은 검사가 너무 발달해서 지나친 염려 가운데 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친정아버지가 신장에 혹이 있어서 혹시 가족력같은게 있냐고 물으니
    아이나 저나 나이들면 똑같은 증상이 있을거라고 하긴 했어요
    친정의 큰조카도 어릴적 요로감염걸리고 했는데 이 아이가 친탁 많이 했거든요
    제 아들은 외탁한 거 같기는 해요.
    날때부터 약한 곳이 닮기도 한다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게 됐어요
    날때부터 감기 달고 살았는데 다섯살이후로는 그런 증상 없었구요.
    그냥 면역력이 약하구나 이렇게 생각해요.
    허약체질이요. 고3 인데 키도 크긴 하지만 활동력 없고 얌전한 편입니다.
    아무일 없을 겁니다.
    너무 염려마세요. 약한 곳 미리 발견했다 생각하시고 검사 잘 받으세요.

  • 13. 초록
    '13.9.29 2:44 PM (122.35.xxx.134)

    지금 중3아들 초1때 원글님과 정말 똑같은 스토리로... 제 인생에 최고로 힘든 한해였지요
    삼성의료원에서 이런 저런 검사끝에 소변역류검사를 하게 됐구요 쉽게말해 요도가 직선이냐 약간 구불하냐에 따라 쉬울수도 어려울수도 있는데 저희 아들은 레지던트 4명이 사지를 붙잡고 여의사가 소변줄끼웠는데 아이가 발악을 하고 울어서 검사실로 뛰쳐들어갔다가 의사가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완전 아비규환이었고 저는 대성통곡을 했었네요 결과는 역류가 있었고 1년간 매일 꼬박 항생제 먹었고 1년후 다시 소변역류검사(아이와 대화를 통해 아프지만 잘 참으면 덜아픈검사다 타일렀죠)했고 자연치유되어 그 후로 3개월에 한번씩 소변검사 하다 몇년후 완치판정받았죠
    그때 의사선생님이 초등1학년의 나이면 자연치유될 확률이 50%미만이라 했었어요 그래도 수술을 하기엔 어리니 1년을 기다려보자 했었고 자연치유가 된거죠
    역류검사의 특성상 아프고 이물감때문에 더욱 당황스럽고 그런데 그게 마취를 할만한 아픔은 또 아니어서 그래서 어린 아이들은참 힘들수 있어요 그래도 치료를 위해 꼭 해야하는 검사니 너무 걱정마시고 어릴수록 자연치유의 가능성이 높아요 항생제도 너무 찝찝해 마시구요 저 참고로 왠만함 감기걸려도 약 안먹이는 사람이에요 인간 스스로의 치유능력을 믿어서요.. 그래도 꼬박 1년 매일 항생제 먹었어도 지금 완전 튼튼한 중3이에요 공부도 잘해 내년에 영재학교 입학예정이에요
    너무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 14. 원글
    '13.9.30 8:33 PM (39.7.xxx.132)

    오늘 역류검사 무사히 했어요
    아파하기보단 묵인 채로 있어야 한다는 것과 오른쪽 왼쪽으로 돌아가는 장비에 놀라더라구요

    오히려 처음 들어갈 때 지레 겁먹은 제가 울기 시작했죠

    어쨌든 결과는 역류 없음

    너무 기쁩니다 ㅠㅠ

    부어있던 요관도 염증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구요

    내일 퇴원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글 주신 모든 분들 가정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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