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에..
남편이 맥주 한 캔 사러
집 앞 편의점에 다녀왔어요.
서울은 비가 주룩주룩 오고...
우산을 들고 나갔죠.
제 우산이요.ㅠ
나름 저한테 있는 우산 중에는
색도 제일 이쁘고 양산 겸할 수 있는 우산이에요.
남편왈.
편의점 들어갔더니,
편의점 아저씨가 빗물 떨어진다고
편의점 바로 앞에 있는 우산꽂이대에 두고 오라고 했대요
편의점 문 바로 앞에 있는
그리고 맥주 한캔을 고르고 나오는데
우산이 없어졌다네요
그것도 정말 몇 분도 안되는 사이.
황당하지 않나요?
집 앞이라 남편이 편의점 왔다갔다 한 시간이 1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
어이 없어요.
편의점 지나는 길에 어떤 인간이 훔쳐갔나봐요
세상에..
별 미친 인간이 다 있어요
우산 하나인데 왜이리 기분이 나쁜지..
색도 연두색에 하얀 무늬가 몽글몽글 ..
정말 너무 열받아서
저도 모르게 이 야밤에 찾으러 남편 이야기 듣자마자 튀어나갔네요.ㅎㅎㅎ
당연히 없겠죠
훔쳐간 인간이 현장에 남아 있을리도 없고...
정말
작은 것 하나라도 남의 것 훔쳐가는 인간들은
더 한 걸 인생에서 잃어버렸음 하네요
작은 우산이지만
어쩜 이렇게 기분이 상하는지..
내일되면 잊어 버리겠지만
황당해서...
거기다 우산 잃어 버리고 나니 맥주맛도 안난다고 ( 남편이 미안해서 시무룩해 하고 있어요.ㅠ)
저한테 있는 우산중에는 그나마 제일 이쁜 우산이었는데
쓰글 인간.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