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한 성격의 남자아이

중학생 조회수 : 2,011
작성일 : 2013-09-28 12:27:38

초6학년 순딩이 중학생 남자아이인데요.

욕도 안하고, 학교,집,학원뿐인 아이인데 중학교가면 그 무섭다는 중2병,사춘기병

더 무섭게 올까요???

 

친구도 별로 없고 내성적이고, 본인 할일 잘하고 공부잘하는 모범생과인데요

욕도 하나 안하고, 착실하고 착해요.

전 욕심이지만,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중학교가서도 전혀 안바뀌고, 바뀔아이 같지도 않고,

이대로 쭉 자랄거 같은데 오산일까요?

차라리 중학교때 모든 아이들 올때 사춘기 겪고 지나가는게 좋다지만, 아닐수도 있잖아요.

저도 사춘기 모르고 반항한번 안하고 지나갔는데 지금상태로 그럴거 같아요.

 

그런데 남편은 저보고 아이가 조금만 어긋나도 크게 당황하고, 다른 부모보다 더 속상할거 같다면서

저보고 마음 다잡고, 그러려니 해라 합니다.

저정말 아이가 욕이라도 한다면 그냥 못지나갈거 같아요.

중학교 남자아이 둔 학부모님. 자녀분들중에 이렇게 순하고 착실했던 아이들도 다 그 엄청난 사춘기의 변화를

가져올까요??? 아니고 얌전하게 그냥 지나가는 아이들도 많겠죠

IP : 182.212.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케바케 아닐까요?
    '13.9.28 12:32 PM (180.65.xxx.29)

    저희 애도 집에서 욕안해요 그래도 밖에서 욕안한다는 생각은 안하는데
    내애는 안그렇다 확신하는게 더 안좋은것 같아요. 쭉 순하고 착한 애로 갈수도 있고 부모는 모르는 다른 모습이 있을수도 있죠 초6인 저희 애가 엄마가 나에 대해 제일 몰라 하던데요

  • 2. 시험기간
    '13.9.28 12:38 PM (42.82.xxx.29)

    세상에서 제일 자기아이를 모르는 사람이 부모라는 말이 어찌보면 맞는말인지도 몰라요.
    그리고 원글님 글 읽으면서 드는생각이 아이가 사춘기가 오는게 정상인데 그걸 못받아들일수도 있겠다 싶네요
    남편분 말처럼요.
    지나고나서보니 애가 사춘기 겪는건 어찌보면 정상이더라구요
    애가 엄마말 잘 듣고.애 생각없는거.어찌보면 어떤 측면에서는 소름끼치는 일이기도 해요
    애도 하나의 인격으로서 자신의 생각 가치관이 잡혀가야 하는데 그 꿈틀대는 과정이 사춘기라고 생각해요
    그 용트림은 왜 날 가만 놔두지 않느냐 이거인데 부모가 이러이러해라 하는 류의 간섭들에 대한 제스처들이잖아요.
    과정을 지켜보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그리고 집에서 애가 크게 반항을 안하면 그게 사춘기가 없이 지나갔나 싶겠지만.
    애들은 우리가 생각못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춘기를 보냅니다.

    제가 느낀건 애의 일거수 일투족을 사춘기부터는 주시하지 말라는거구요
    야동을 보던 야설을 보든.뭘하든.그것도 모르는척 눈감아줄 필요도 있는거고
    다른일들도 적당히 눈감아주면서 내 과거를 이입해보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과정을 다 겪은저로서는 사춘기 예찬론자가 되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요
    내가 많이 내려놓는 과정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이 함께 하더군요
    제정립의 과정.
    그게 없다면 우리애 역시나 내 치마폭에서 모든걸 사고하고 정신적 독립이 없이 갔겠구나 싶더군요.
    못받아들일거 없어요
    우려되는건 이런유형의 아이들이 살짝만 엇나가도 부모가 못견뎌한다는것.
    사실 사춘기를 겪는애보다 그걸 못견뎌해서 힘들다 하는 부모가 더 많다는 생각을 평소 많이 해요.
    첫애는 모든면에서 부모가 항상 새로운걸 경험하기때문에 다들 힘들어하죠.
    요즘 드는 생각은 우리애가 다시 태어나고 내가 이경험을 가지고 애를 다시 돌보고 싶단 생각을 문득문득해요

  • 3. 한마디
    '13.9.28 12:39 PM (118.220.xxx.62)

    케바케구요.
    아이가 집에서 엄마에게 보이는 모습이 다는 아니더군요.모르는 부모가 더 많죠.
    자기들 세계에선 전혀 다른 모습인 아이들이 많아요.
    그래서 학교폭력 가해자 부모들의 한결같은 말도
    내 애는 절대 그럴애가 아니예요~라더군요.
    맘에서 조금은 내려놓으세요.
    집안나가고 학교만 잘 다니고 안아프면 효자.

  • 4. 트맘
    '13.9.28 12:48 PM (58.142.xxx.209)

    친구가 학교 선생님인데요. 학교에서 사고뭉치인데 엄마가 울아이는 너무 착하고 모범생이라고 할때 제일 난처하다고 하네요.

  • 5. 시험기간
    '13.9.28 12:56 PM (42.82.xxx.29)

    참.우리애가 엊그제 이런말을 하더군요.
    제가 살짝 개구진 모습으로 쉬운말을 몇개 했거든요
    그거보더니..어릴때.초등때.그땐 엄마가 신인줄 알았어.엄마말은 다 맞기도 했고.
    내가 모르는거.엄마는 다 알았고 공부도 다 가르쳐줬고.엄마말만 다 들으면 다 맞았어
    근데 이제는 엄마도 사람이구나 그런생각이 들어.내가 모르는거 엄마도 모르는게 있구.엄마도 애 같을때가 있구 말야.
    이러는데..놀랬다기보다는 우리애가 컸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나쁘진 않았어요
    어찌보면 어릴땐 나의 기운에 애가 눌러져 있었던것일수도 있고.
    따지고 보면 나도 완벽한 어른은 아니라서 애 방향에 대해 완벽하게 커버못하거든요
    제일 좋은건 애가 스스로 재정립해서 우뚝서서 나도 인도해주고 자기도 자기갈길 잘알아가는거더라구요
    우리애 사춘기가 또 이런식으로 좋은점도 있구나 싶어서 감사합니다를 외쳤어요.

  • 6. 사춘기는
    '13.9.28 2:33 PM (183.98.xxx.7)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이예요.
    부모로부터 자아가 분리되어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정체성에 혼란이 오고 방황도 하게 되는거죠.
    부모로부터 자아가 독립을 하다 보니 반항도 하는거구요.
    사춘기 없이 조용히 지나갈 수도 있고.. 또 나이들어서까지 별 문제 없을수도 있겠지만
    청소년기에 자아를 찾는 방황없이 지나갔다가 나이들어서 정체성 혼란이 오면 그게 더 큰일이예요.
    그러니 사춘기 너무 두려워하지만은 마셨으면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857 겨울 외투는 비싼게 갑? 18 궁금 2013/10/20 6,942
309856 쿠첸 압력솥인데 현미찹쌀 불려야하나요 2 쭈니 2013/10/20 1,519
309855 화성갑에 빨간불? 서청원측 "지원해달라" 6 서청원ㅋㅋ 2013/10/20 1,116
309854 아사다 마오 쇼트 점수가 73.18 이네요 ㄷㄷㄷ 22 그이름은여자.. 2013/10/20 8,401
309853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 줄 아는 직장 남자 후배들 6 ... 2013/10/20 2,481
309852 병설 유치원 여교사 공무원 레벨인가요? 26 dd 2013/10/20 30,910
309851 냄비에 국거리 고기 등을 볶을 때 항상 눌어붙어요 ㅠㅠ 7 밤토리맛밤 2013/10/20 1,940
309850 북유럽이 자살율이 높은 이유는 뭘까요 ? 42 2013/10/20 19,728
309849 82쿡의 특성 13 안녕 2013/10/20 1,707
309848 제일 친한 친구가 시집갔는데 왜이렇게 뉸물이 나는지ㅠㅠ 3 친구 2013/10/20 1,742
309847 국정원, 박근혜 후원계좌까지 안내… “대선승리로 가는 큰 힘” 3 /// 2013/10/20 704
309846 호평동 신즈르 돈까스 4 미티567 2013/10/20 2,107
309845 (펌)한국언론이 김연아에게 적대적인 이유 24 yohaim.. 2013/10/20 4,337
309844 압력밥솥 사고자하는데요...요리용 2 건강 2013/10/20 946
309843 오메기떡 4 소나무 2013/10/20 1,993
309842 mri 찍으면 정확하게 나오나요? 무릎 1 ^^* 2013/10/20 1,055
309841 서울언니들~ help! 이사하려는데 갈피를 못잡겠어요 7 ddja 2013/10/20 1,263
309840 돼지 껍데기로 맛사지할때 1 55555 2013/10/20 1,944
309839 서화숙 칼럼... 5 화숙언니홧팅.. 2013/10/20 916
309838 체조경기 해설자가 문제네요. 9 ... 2013/10/20 1,980
309837 방배동 함지박 가보신분들께 질문있습니다 6 교통편과 음.. 2013/10/20 3,180
309836 올겨울 많이 추울까요? 만삭인데 패딩을 어떻게 사야 고민이에요... 2 고민 2013/10/20 1,018
309835 댓글 대통령이 현대사를 바꾼 정신혁명이라고 합니다 2 새마을운동 .. 2013/10/20 518
309834 체조중계방송보는데요,, 요즘 아나운.. 2013/10/20 681
309833 경기도 광주시에 송전탑 정말 많네요 1 송전탑 2013/10/20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