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성격의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초2

고민맘 조회수 : 2,072
작성일 : 2013-09-27 15:01:35

어제 딸아이가 하교 후 울길래

상담겸 해서 담임샘하고 통화를 했어요

반에서 어떤 일을 할 사람을 손을 들업라 했는데 저희 딸아이가 손을 들었대요

그래서 그 책임을 주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부담감이 컸었나봐요

그러면서 평소 제 아이의 학교생활과 성격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제 맘이 별로 안좋네요

공부도 잘하고 발표도 잘하고 두루두루 다 잘하기는 하지만

실패를 많이 두려워해서 잘 못할것 같은 일에는 나서지 않고 ( 뒷짐 지고 있다는 표현 )

친구도 많이 가려서 사귀고 고지식 하다고 합니다.

(성격이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친구하고는 잘 못어울리고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도 적극적으로 친하게 지내려는 노력을 안해요.. 그나마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다른 친구하고 더 친해져 버리면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요)

나쁘게 말하면 손해볼것 같은 일에는 나서지 않고 계산적이라는 이야기도 하시고

자신감이 많이 없어서 뒤로 물러설때가 많다고 하시네요. 

앞으로는 리더십이 있는 아이들이 인정받는 세상인데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고쳐야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교육자적인 말씀도 하셨어요..

그래서 그 책임을 할 사람을 뽑았을때 저희 아이가 손을 들어서 깜짝 놀랐다면서 다른 손든 아이를 제쳐두고 저희 아이한테 책임을 맡겼대요

샘 표현이 ' 이런 이야기까지는 안하려고 했는데 하게 되네요 ' 하시더군요 이건 무슨의미인지 ???

 

선생님과의 상담 통화는 아이가 아프다는 이야기 전할때 외에는 첨인데 제가 전화할 상황도 아닌데 괜히 전화한건 아닌가 하는 후회도 되고 이런 기질의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도 많은 날입니다.

평소 아아의 성격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샘의 입을 통해서 듣게 되니까  맘이 좋지 않아요

선배맘들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해요

IP : 39.119.xxx.7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등선생님
    '13.9.27 3:12 PM (14.35.xxx.161)

    학교생활에서 '내가먼저잘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어려운 일에 웃으며 나서주는 아이만큼 예쁜 아이가 또 있을까요?
    아이가 공부도 잘 하고 여러모로 똑 부러져서 누가봐도 학급임원감인데 생각보다 남을 위해주는 공동체정신와 배려, 희생정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셔서 안타까운 말씀에 하신 말씀 같아요.

    학교샘 입장에선 공부는 적당히 잘해도, 항상 친구를 도와주고 남을 위해 배려해주는 사람이
    100점 맞고 아는 것 많지만 자기밖에 모르고 친구 도울 줄 모르는 사람보다 훨씬 예쁘고 사랑스럽거든요.

    아이들이 보기에도 마찬가지거든요.

    공부'만' 잘하는 아이 보단
    공부'도' 잘하는 아이가 된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에서 말씀하신 듯 해요.

    기분 나쁘실 수는 있는데 저도 선생님 입장에서 학부모님께 큰 일이 아니라면 전화하거나 하는게 귀찮기도 하고 사실 어려울 수도 있는데, 시간과 마음쓰셔서 전화해서 직접 말씀해주신 거라 흘려 들으실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 2. 초등선생님
    '13.9.27 3:13 PM (14.35.xxx.161)

    노블리스 오블리제 같은 거죠.. 학급에서 머리 좀 되는 아이들이 남을 배려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낸다면 정말 크게 될 수 있는(?) 인재가 되는거고..

    그렇지 못하다면 크면서 교우관계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학업에 지장이 생길수도 있고.. 학교 가기 싫어하고 적응이 힘들어 질 수도 있거든요.

    걱정되셔서 한 말씀인 것 같아요..!! 깊이 생각해보셔요~

  • 3. 원글
    '13.9.27 3:22 PM (39.119.xxx.72)

    평소 생활이 바르지 못한 아이와 짝을 할 사람을 뽑느데 저희 아이가 손을 들은거에요, 평소 그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거나 다른 친구와 다툼이 있으면 그 아이 입장을 많이 생각해주었던 편이라서 짝을 한다고 했던 모양인데 그 친구가 바른 생활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자기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크고 부담감이 많아서 울었대요 ,...

  • 4. 초등선생님
    '13.9.27 3:25 PM (14.35.xxx.161)

    말씀하신 일화랑 선생님이 하신 말씀은 별개인 것 같아요.
    그 일 땜에 하신 말은 아닌거 같고
    평소에 보고 느낀 것을 말씀하신듯..

  • 5. 원글
    '13.9.27 3:25 PM (39.119.xxx.72)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 저희 딸아이가 많이 대견했어요 그런데 제가 고민하는 문제는 평소 아이의 모습을 샘입을 통해서듣고 많이 걱정이 되어서 입니다.

  • 6. ㅡ,ㅡ
    '13.9.27 3:57 PM (203.249.xxx.21)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경험 많고 사랑이 많은 분이 아니라
    윗님 말씀대로 뭔가 이론적 틀에 억지로 꿰맞추어 분석한 느낌???

    어머니가 보기에 크게 문제없다 생각하면 넘 신경쓰지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12번도 더 변하고 계속 성장해가는 존재인걸요.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 같은데 항상 시도하는 게 더 중요하다, 실패할수도 성공할수도 있다...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어머니가 너무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아이를 지켜봐주고 격려해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기질적으로 모험심 강한 아이 있고 신중하고 조심성있는 아이가 있고 그렇지 않을까요? 원글님 자녀분은 후자인 것 같은데 그런 애들을 너무 몰아부치면 더 소극적으로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가 크게 나쁜 행동하지 않고 심성이 기본적으로 바르다고 어머니가 믿으신다면....늘 믿어주시고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언제나 용기를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하고요.
    도전했을 때 더 많이 칭찬해주시고요.

    선생님 좀 별로이신 듯...솔직히..ㅜㅜ

  • 7. ㅡ,ㅡ
    '13.9.27 3:58 PM (203.249.xxx.21)

    왕따인 친구를 네가 놀아줘라, 챙겨줘라...이런 요구받으면 아이들 대부분은 엄청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요...ㅜㅡ 필요이상 짐 지워줄 필요도 없고요.
    다만, 너만이라도 그 아이를 놀리거나 따돌리지 말아라. 아이들이 심하게 하면 보호해줘라...이런 식으로 가르쳐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짝하겠다고 손 든 것만으르도 대견한 따님인걸요.

  • 8. 물론
    '13.9.27 4:21 PM (59.7.xxx.245)

    내 아이의 단점을 담임샘한테 들으면 맘이 좋지않아요
    하지만 그게 무슨 누구한테 크게 피해를 주거나 그런게 아니라 아이의 여러가지 면중에서 부족한 면인거잖아요
    완벽한 인간이면 좋지만 그런 인간은 소수이죠
    학교 잘다니고 친구들과 잘 얼리고 있다면 크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대신 아이가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멀찍이서 관찰하려고하는건 소심하고 생각이 많은 성격인듯하니
    집에서 엄마부터 작은일에 너무 전전긍긍해하지말고
    대범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해주시면 될것같아요
    무슨 일이 생겨도 괜찮아 다시하면돼! 뭐 이런식으로 대해주세요
    이번 짝꿍하고도 앞으로 무슨일이 생기면 내가 책임져야하는 그런 부담감을 아이가 갖고 있는것같은데
    아이가 어떻게 누구를 바른생활하도록 책임지겠어요
    어른인 제가 들어도 부담스럽네요
    그냥 가볍게 그아이랑 재미있게 잘 지내 하세요
    아이도 그런 마인드를 배워요

  • 9. 우리집
    '13.9.27 4:29 PM (106.243.xxx.148)

    큰아이랑 비슷하네요
    좀전엔 작은아이문제로 글올렸었는데
    자식농사가 제일 힘든듯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141 초등4학년여아 목이짧고 어깨가 굳어있어요 1 요리좋아 2013/10/10 993
306140 클럽매드 칸쿤 5 박애주의자 2013/10/10 2,134
306139 김광수의 경제소프트... 국민티비 2013/10/10 444
306138 신경쓰고 싶은 소개팅이라 메이크업 받으려고 하는데요. 4 원글이 2013/10/10 1,972
306137 키 크신 분.. 스타킹 어디거 사세요?? 10 폴라포 2013/10/10 1,402
306136 盧 죽음 몰던 ‘정치검찰’ 행태 되풀이…나를 소환하라 1 묵묵히 ‘수.. 2013/10/10 440
306135 朴정권, 군대나 갔다오고 NLL이니 애국 소리 하라 253명 2013/10/10 321
306134 국민 66% “밀양 주민 반대 일리 있다 2 내집 주변 .. 2013/10/10 384
306133 오늘 자전거 두대가 달려오는뎈ㅋㅋㅋ 오늘 2013/10/10 513
306132 햅쌀로 밥을 했는데 밥이 노래요. 왜그럴까요? 2 이상해요 2013/10/10 1,387
306131 엑스레이로 디스크 판정가능해요? 2 디스크 2013/10/10 12,637
306130 무어라고 말해야 하나요? 3 어쩌지? 2013/10/10 583
306129 드라마 무료보기 영어 싸이트 혹시 아세요..? 9 산촌 2013/10/10 2,241
306128 밥솥,세탁기 예약시간 5 바보인가봐요.. 2013/10/10 3,134
306127 방통위 상임위원, "일베같은 사이트 더 나와야 해&qu.. 5 손전등 2013/10/10 631
306126 소지섭은 나이가 들수록 멋있어 지는 타입인것 같아요. 5 주군 2013/10/10 2,477
306125 모임에서 못되기를 바라는것 같은 느낌 받아보셨어요? 31 ㅇㅇ 2013/10/10 5,935
306124 찹쌀 현미랑 멥쌀 현미랑 무슨 차이인가요? 7 nn 2013/10/10 14,340
306123 초등학생 치아교정 시작하면 매주 치과에 가야 하나요? 5 .. 2013/10/10 1,691
306122 7번가의 기적을 이제 보고 펑펑 울었네요. 6 예승이 예뻐.. 2013/10/10 1,184
306121 몸무게가 계속 늘어서 미치겠어요.. 1 ... 2013/10/10 1,110
306120 교육부, 영남대에 24억 국고지원사업 특혜" 닥치고특혜?.. 2013/10/10 431
306119 고양이 데리고 이사해보신 분. 15 냥이 2013/10/10 2,319
306118 고양이가 자꾸 핥아요 10 코랄 2013/10/10 3,819
306117 유통기한 지난 새통의 액젓 먹어도 될까요? 3 funfun.. 2013/10/10 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