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 짧고 남일에 관심 많고 말 많은 사람..미치겠네요.

.. 조회수 : 2,992
작성일 : 2013-09-26 17:21:36

애 학원 다니면서 알게 된 동네 엄마인데 엮이고 나니,

아주아주아주 피곤하네요.

 

생각해 보니 그 동안 제 주위에 저런 부류의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라서 첨엔 그냥 얘기를 들어줬더니

갈수록 대화 내용이 가관이네요.

좀 심하다 싶을 만큼 남의 가정사에 관심이 많고 참견도 많고......

 

예를 들면, 자기네 앞집사는 아기 엄마네 집에는 하루에도 몇 개씩 택배가 온다고 하길래

아기 어릴 땐 외출하기 어려우니까 필요한 것들 택배로 시킬 수도 있지 않냐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 그 엄마가 예전부터 돈 쓰는 걸 좋아했다...

사치가 심해서 그 집 남편이 힘들거라고 떠드는데

그 아기 엄마랑 오래 알고 지낸 사이도 아니고 그냥 아파트에서 마주보고 사는 사이인데,

택배 박스에 들어 있는 게 뭔지 일일이 들여다 보는 것도 아닐 텐데

그 집 상황에 대해 뭘 얼마나 자세히 알고 저렇게 남을 깎아내리는 걸까 싶기도 하고......

 

암튼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 동네 엄마들 깎아내리는 이야기,

그 사람들 상황에 대해서 자기 맘대로 추측해서 기정 사실인 것처럼 떠드는 이야기....

같이 있으면 내내 하는 이야기 내용이 그런 거에요.

 

우리집 상황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알고 싶어 하고 사생활을 자꾸 공유하고 싶어하는데

잘 모르는 자기네 앞집 사람 가지고도 나한테 이렇게 떠들 정도면

나 가지고는 어디 가서 진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놨겠다 싶더라구요.

 

엮이는 게 너무 피곤해서 그 집 아이 학원 시간이랑 우리 아이 학원 시간이 겹치지 않게 바꿨더니

왜 바꿨냐고 하면서 자기 아이도 우리 아이 학원 시간대랑 맞춰서 옮기겠다길래

우리 아이 조만간에 학원 옮길 지도 모르고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그냥 두라고 했더니

학원 선생님께 우리 아이 학원 옮길 거라고 말했나봐요.

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학원 옮길 거냐고...아이가 좋아하며 다니는데

옮기는 이유를 여쭤봐도 되겠냐고 물어보시는데, 참 난감하더군요.

 

참...여러 가지로 사람 곤란하게 하는 사람이네요.

 

 

 

 

 

 

IP : 175.194.xxx.1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13.9.26 6:20 PM (175.223.xxx.86)

    이런 빅마우스는 무조건 멀리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님 빤스 색깔까지 동네 사람 다 알게됨

  • 2. 남의 욕을 해야
    '13.9.26 6:24 PM (211.202.xxx.240)

    자기 위안이 되고 안심이 되는가보죠.
    이런 사람 옆에 있으면 마음이 황무지가 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047 왼쪽 가슴이 며칠전부터 계속 통증이 있어요 7 코코 2013/09/29 1,521
303046 급 ! 날이 흐린날은 조개가 안잡히나요? 1 조개 2013/09/29 518
303045 인라인 배우면 키 안크나요? 5 d1 2013/09/29 3,246
303044 사람들이 싫어질땐 어떻게 하시나요. 2 오늘한가해서.. 2013/09/29 1,898
303043 비밀에서 교통사고당한 여자는 지성과 어떤 사이인가요? 2 궁금 2013/09/29 2,099
303042 한살림 어간장은 어디에 쓰나요? 4 한살림 2013/09/29 3,384
303041 팔굽혀펴기 하면 팔뚝살빠지나요? 6 .. 2013/09/29 6,711
303040 혹시 지금 취미로 피아노 치시는 분 있으세요? 2 함박스텍 2013/09/29 1,435
303039 소개팅...이런경우. 1 오렌지 2013/09/29 995
303038 아메숏 브리숏 성격은 어떤가요? 5 ,,, 2013/09/29 1,606
303037 엄지원과 황수정 닮았어요 7 ... 2013/09/29 3,776
303036 혹시 코스트코 양재에 까르띠에 마드모아젤 시계 있나요? 양평에 .. ... 2013/09/29 4,050
303035 일베 회원 본인 할아버지 자살 사진 올림 10 밥버러지 2013/09/29 8,882
303034 틀어져 버린 인간관계가 꼭 그사람 탓이라고 보시나요? 2 성격 2013/09/29 1,853
303033 미래에셋cma 공인인증서 유료인가요? 4 아하핫 2013/09/29 2,432
303032 영어문법좀 봐주세요 1 가을이오면 2013/09/29 645
303031 국립중앙박물관 이슬람전 왔는데 5 미치겠어요 2013/09/29 2,119
303030 14평 아파트 거의 올수리 견적금액 365만원인데.. 어떤지 좀.. 15 ... 2013/09/29 7,713
303029 성당 다니시는 분들 계시면 부탁 좀 드릴게요 13 인샬라 2013/09/29 1,852
303028 동양종금 예금자보호되는 CMA인데.. 그냥 돈 넣어둘까요?? 3 soss 2013/09/29 16,770
303027 지금 양파가루 마늘소금 파는 곳 있을까요? 4 급한처자 2013/09/29 1,322
303026 황정음 6 2013/09/29 3,078
303025 생리불순일때.. dd 2013/09/29 1,057
303024 [재평가] 김대중, 노무현이 일으켜 세운 나라살림 이명박 박근혜.. 17 호박덩쿨 2013/09/29 1,607
303023 영어문법좀 봐주세요 6 가을이오면 2013/09/29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