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 짧고 남일에 관심 많고 말 많은 사람..미치겠네요.

.. 조회수 : 2,987
작성일 : 2013-09-26 17:21:36

애 학원 다니면서 알게 된 동네 엄마인데 엮이고 나니,

아주아주아주 피곤하네요.

 

생각해 보니 그 동안 제 주위에 저런 부류의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라서 첨엔 그냥 얘기를 들어줬더니

갈수록 대화 내용이 가관이네요.

좀 심하다 싶을 만큼 남의 가정사에 관심이 많고 참견도 많고......

 

예를 들면, 자기네 앞집사는 아기 엄마네 집에는 하루에도 몇 개씩 택배가 온다고 하길래

아기 어릴 땐 외출하기 어려우니까 필요한 것들 택배로 시킬 수도 있지 않냐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 그 엄마가 예전부터 돈 쓰는 걸 좋아했다...

사치가 심해서 그 집 남편이 힘들거라고 떠드는데

그 아기 엄마랑 오래 알고 지낸 사이도 아니고 그냥 아파트에서 마주보고 사는 사이인데,

택배 박스에 들어 있는 게 뭔지 일일이 들여다 보는 것도 아닐 텐데

그 집 상황에 대해 뭘 얼마나 자세히 알고 저렇게 남을 깎아내리는 걸까 싶기도 하고......

 

암튼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 동네 엄마들 깎아내리는 이야기,

그 사람들 상황에 대해서 자기 맘대로 추측해서 기정 사실인 것처럼 떠드는 이야기....

같이 있으면 내내 하는 이야기 내용이 그런 거에요.

 

우리집 상황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알고 싶어 하고 사생활을 자꾸 공유하고 싶어하는데

잘 모르는 자기네 앞집 사람 가지고도 나한테 이렇게 떠들 정도면

나 가지고는 어디 가서 진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놨겠다 싶더라구요.

 

엮이는 게 너무 피곤해서 그 집 아이 학원 시간이랑 우리 아이 학원 시간이 겹치지 않게 바꿨더니

왜 바꿨냐고 하면서 자기 아이도 우리 아이 학원 시간대랑 맞춰서 옮기겠다길래

우리 아이 조만간에 학원 옮길 지도 모르고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그냥 두라고 했더니

학원 선생님께 우리 아이 학원 옮길 거라고 말했나봐요.

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학원 옮길 거냐고...아이가 좋아하며 다니는데

옮기는 이유를 여쭤봐도 되겠냐고 물어보시는데, 참 난감하더군요.

 

참...여러 가지로 사람 곤란하게 하는 사람이네요.

 

 

 

 

 

 

IP : 175.194.xxx.1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13.9.26 6:20 PM (175.223.xxx.86)

    이런 빅마우스는 무조건 멀리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님 빤스 색깔까지 동네 사람 다 알게됨

  • 2. 남의 욕을 해야
    '13.9.26 6:24 PM (211.202.xxx.240)

    자기 위안이 되고 안심이 되는가보죠.
    이런 사람 옆에 있으면 마음이 황무지가 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662 檢, 전두환 측근 손삼수씨로부터 5억5천만원 환수 세우실 2013/11/15 616
319661 "김연아, 비공개 기부 더 많다" 3 ... 2013/11/15 939
319660 김밥을 만들려고 하는데요. 재료가 5 ㅇㅇ 2013/11/15 910
319659 입 주변에 오돌토돌한 물집 5 ㄷㄷ 2013/11/15 1,656
319658 돈을 원도 없이 써본사람이 있을까요? 9 2013/11/15 2,005
319657 길버님 부츠..30대 중후반이 신기 어떤가요?? 3 ^^ 2013/11/15 822
319656 남들 앞에서 발표하기 어려워 하는 아이? 5 .. 2013/11/15 905
319655 디그 사이트요 DIGUE 가 이상하네요 2 사이트가.... 2013/11/15 997
319654 잠수함 어뢰의 엄청난 폭발력 2 우꼬살자 2013/11/15 547
319653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는 임대사업자만 할수 있는건가요? .... 2013/11/15 1,657
319652 부산여행 2 자은 2013/11/15 690
319651 샤틴옷 어떤가요? 1 살빼자^^ 2013/11/15 1,272
319650 매일 방콕하는 딸 VS 매일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 딸 12 2013/11/15 3,104
319649 당분간 약먹어야해서 10개월 딸아이 수유를 못할꺼 같은데, 아기.. 3 걱정 2013/11/15 687
319648 日퇴폐업소 성접대 의혹’ 이참 관광공사 사장, 사퇴 업무 수행 .. 2013/11/15 689
319647 브랜드 선크림 비싼건 뭔가 다른가요? 5 ... 2013/11/15 1,926
319646 무엇이 아이들을 죽이고 있나 (부제: 통계로 보는 청소년) 와이알 2013/11/15 758
319645 사제가 된다는 건 19 .... 2013/11/15 2,739
319644 길고 타이트한 도톰한 기모 티셔츠 어디서 보셨나요? 계속 실패 2013/11/15 450
319643 생활비 카드 뭘로 쓰는게 좋을까요? 궁금 2013/11/15 1,189
319642 왜 내남자였던 사람만 다른 여잘 잘만 만날까요... 6 ........ 2013/11/15 1,621
319641 82님들~다음주에 홍콩가는데 뭐 사오면 좋을까요? 1 ehfhxp.. 2013/11/15 1,055
319640 연예인도 손 못대는 목주름, 딱 포기해야 맞는거겠죠? 7 딱 포기? 2013/11/15 6,154
319639 친구2는 도대체 왜 만든 영화일까요? 20 휴~ 2013/11/15 4,082
319638 "장사하자"라는 노래 들어보셨어요? 2 ㅎㅎㅎ 2013/11/15 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