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감기땜에 후각이 마비된지 며칠째..
그래도 이상하게 이럴때일수록 더 잘 먹어야 한다는
스스로생존법에 따라서(열도 나고 목도 찢어질듯이 아푸기도 했거든요..)
혼자 삼겹살도 궈먹고
비빕밥도 밥솥에 밥 남은채로 다 비벼서 먹고..
코마 막혀서 맛도 못느끼면서 어찌 이리 먹고 싶은건 많은지..
방금도 신랑이랑 둘이서
쌀국수집가서 3인세트 시켜서 폭풍흡입 하고 왔어요..
맛도 모르지만 맛있는것 같은 느낌은 뭐죠.......ㅠ
며칠전에 동생이 한말이 떠오르더라구요..
코가 막혀서 맛을 모르니 먹어도 맛이 없어서 많이 못먹겠다던..
(애가 소도 때려접을만큼 덩치도 크고 많이 먹는앤데...)
아...맛도 모르고 이렇게 먹는데..
코가 뚫려서 후각이 살아나면 이 가을 얼마나 더 먹어치울지..
제 자신이 무서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