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상식이 살아 있네요.
영장청구한다는데 발부될 지는 두고 봐야알겠지만
자기 감정 조절 못해서 고속도로에서 차 세우고 따지러 오는 행동, 도대체 어디서 나온 생각인지....
아마도 그 추월차량 운전자가 어린 여자여서 그랬던 게 아닌가 추측합니다.
상대를 만만하게 보고 객기부린거죠, 30대중반남자가.
저도 성묘때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추석 때 성묘가는데
이차선 도로가 공사로 1차선으로 합쳐지는 데서 일이 발생한 거죠.
동생차와 부친차로 같이 움직였고 제가 부친차를 운전하고 있었어요.
동생차가 앞에 가고 전 바로 뒤에 따라가고요.
그러다가 차선이 좁혀지니까
제가 동생차와 같은 차선에 있었고 바로 뒤에 있었다고 해서 동생차와 연달아서 통합된 차선으로 들어갈 수는 없잖아요.
제 앞의 동생차가 통합된 차선으로 들어가고 옆 차선의 차량 한대 통합차선 들어가고
그리고 제가 통합차선으로 들어가는, 즉 두개의 차선으로 서로 번갈아가며
통합차선으로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차 정지하고 동생차 들어간 후 옆차선 차량 들어가길 기다렸다가 제가 들어가는데
옆에 승용차가 한대 계속 따라붙는 거예요.
결국 차선 공간이 제게 유리해서 제가 먼서 통합차선 들어가고
그 검은 승용차는 못 들어왔죠.
그때부터 계속 경적을 울리는 거예요.
자기 들어가는데 못 들어가게 했다고.
말이 안되잖아요, 전 바보라서 제 동생차 뒤에 바로 안 따라가고 다른 차를 들여보냈냐구요.
서로 번갈아가며 들어가야하는 차선이니까 제 순서를 지킨거지.
앞에서 일어나는 차량의 움직임을 운전석에서 보면서도 도로의 규칙을 제대로 이해 못하나보더라구요.
계속 뒤에서 경적을 울리기에 그 운전자 사고 폭 견적이 대충 잡히더라구요.
그래서 옆 조수석에 앉은 부친에게 만약 저 운전자가 쫓아와서
중부고속도로의 그 운전자처럼 우리 앞에서 급정거하면
아빠가 인상 좀 써달라고 부탁했어요.
그 검은 승용차는 계속 따라오며 경적을 울렸고
드디어 차선이 다시 2개 차선으로 넓어졌어요.
룸미러로 그 검은차가 안 보이는 거예요.
혹시나해서 사이드 미러를 봤더니
제 바로 옆에 붙어서 오더라구요.
참,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순간 상당히 위협적이더라구요. 그런 운전자가 내 차 옆을 계속 보복목적으로 따라 온다는 게....
그 차가 옆에 따라와 붙어 있네, 하고 말했더니
옆자리의 부친이 보니
그 검은승용차의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고 계속 우리를 보며 뭐라고 소리치더래요.
그래서 부친도 창문열고 그 운전자 얼굴을 빤히 쳐다봤더니
혼자 뭐라고 더 씨부렁거리더니 그냥 가더래요.
제가 보니 그 차가 다시 제 차 뒤로 빠지더라구요.
그러다가 동생차가 차선을 변경하기에 전 뒤에서 똑같이 따라 변경했더니
그 검은 승용차는 저 갈 길 쌩-하니 가더라구요.
맘이 놓여요, 그렇게 사라지니까.
도로에서 따라붙는 거, 충분히 대응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보복목적으로 따라 댕기는 거.....
피하게 되고 외면하게 되지 응하고 싶은 생각 전혀 안 드니
운전하다가 다른 차때문에 욱- 하더라도
혼자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세요.
그 차 따라가서 보복해야겠다는 생각 말고.
원하는 거 못 얻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