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역사왜곡 종착점, 박정희 찬양"
"민주당 삭발‧단식해서라도 국민적 공분 일으켜야"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소속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여당과 보수 언론의 역사 왜곡 논란과 흐름에 대해 “종착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대한민국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26일 국민TV라디오 ‘노종면의 뉴스바-이슈탐험’에 출연해 “민주당은 던지고 헌신하는 선명한 투쟁을 통해 국민 동력을 모아 국민들과 함께 저항해 국민에게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민주당의 ‘역사교과서 친일미화 왜곡대책위원회’를 향해서도 “삭발과 단식을 해서라도 온몸으로 저항해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안 의원은 “유기홍 위원장은 사학을 전공한 정통 지식인 출신의 정치인이고, 유은혜 의원은 미인이고 키도 170 가까이 된다. 이분들이 삭발하면 국민이 놀랄 것”이라며 “저는 역사적 지식이 짧으니 제가 삭발하면 국민이 쇼한다고 할 것”이라고 발언해 청취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안 의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주최로 진행되는 ‘역사모임’에 대해서 “정치적 색깔론으로 역사를 몰아간다”며 “친일독재 후예들과의 역사 전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임명에 대해 “뉴라이트 대부로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온 몸으로 막고, 일본 식민지 지배와 독재를 찬양했다”면서 “(역사 왜곡 논란은) 여야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다. 상식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유 위원장은 6월에 내정설이 있어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다. 임명에 특별한 배경이 있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잠시 국민적 저항이 만만치 않으니 여름 조정기를 거쳐 다시 꺼냈다”며 “김기춘 비서실장 임명 이후 이상하게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유 위원장 임명이) 박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 위원장은 뉴라이트 교과서 논란의 원조 두목 격”이라며 “국민이 자괴감과 모멸감을 느껴 대통령과 집권 세력에 대한 국민적 저항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민간차원에서 최초로 이뤄진 문화유산 환수 경과를 설명하며 “혜문 스님이 미국이 6·25 때 문정왕후 어보를 약탈했다는 국가기록원을 발견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안 의원은 “장기임대나 기증이 아닌 조건 없는 환수를 받은 것”이라며 “이번 주에 문화재청과 미국 총영사관 등이 한수위원회를 구성해서 LA 총영사관 측에서 박물관 측과 환수일정을 조절하고 있다. 빠르면 10월 내로, 가을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보는 황실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인 국가 신물이다”라고 덧붙였다.
☞ 2013-9-26 국민TV라디오- 이슈탐험 팟캐스트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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