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대강 ‘단군 이래 최대 비리극’…11개 건설사‧22명 기소

방조자 비판 조회수 : 893
작성일 : 2013-09-25 11:45:04

4대강 ‘단군 이래 최대 비리극’…11개 건설사‧22명 기소

공범 ‘국토부’ 수사 대상 제외…검찰 비리 방조자 비판 받을 것

 

 

단군 이래 최대 국책 사업이라고 불리던 4대강 사업 공사 입찰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대규모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입찰 비리가 적발된 공사에 투입된 예산은 4대강 전체 예산 22조 원 가운데 약 3조 8천억 원 규모다. 입찰 비리는 4대강에 건설된 16개 보(洑)) 전체를 비롯해 영주댐, 보현산댐, 낙동강 하구둑 공사 등 4대강 사업 관련 공사에서 전방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경쟁 입찰을 가장하고, 입찰 가격을 담합한 혐의(건설산업기본법 위반, 입찰방해)로 11개 건설사와 전·현직 임원 22명을 기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검찰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중공업, 금호산업, 쌍용건설 등 11개를 건설산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또, 들러리 업체를 내세워 경쟁 입찰을 가장하고, 투찰가를 담합한 혐의로 현대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 설 모 씨(62) 등 6명을 구속기소하고, 김중겸 현대건설 전 대표, 서종욱 대우건설 전 대표 등 16명을 불구속기소했다.

특히,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등 상위 6개 대형 종합건설사가 입찰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6개 건설사는 수차례 비공식 협상을 진행하며, 공사 물량을 배분하기로 사전 합의하기도 했다.

이런 방식으로 건설사 간 입찰 경쟁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2009년 2월부터 6월까지 발주된 6개 보 공사에서 총 8개 건설사가 14개 공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6개 건설사가 각 2개,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각 1개씩을 낙찰 받았다.

이들 건설사는 또 각자 낙찰 받은 공구에서 들러리를 내세워 경쟁 입찰을 가장하기도 했다. 들러리를 서기로 한 건설사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설계도를 제출하거나, 입찰 가격을 수백~수천만 원 씩 높게 써내는 방식으로 낙찰될 가능성을 낮췄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보 건설 이외에 4대강 사업 공사에서도 투찰가를 담합한 사실도 적발했다.

몇몇 대형 건설사들은 영주 다목적댐 공사, 보현산 다목적댐 공사, 낙동강 하구둑 배수문 증설 공사 등 2009년~2010년 사이에 발주된 다른 4대강 사업 공사에서도 투찰 가격을 맞춰 입찰한 것으로 수사 결과 밝혀졌다.

  ▲ 지난 1월 29일 오전 환경운동연합 등 활동가 30여명은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 범국민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대형 에드벌룬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환경운동연합은 "총체적 부실과 비리 그리고 실패로 드러난 4대강 사업의 문제에 대해 반성과 사죄는 커녕 아무 문제가 없다"며 "진실을 가리고 계속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이명박정부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뉴스1

시민단체, "정부에 면죄부 주는 수사결과"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4대강범대위)는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성명서를 내고,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고 담합비리를 방조, 조장, 협력한 정부기관은 수사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공범 봐주기식 수사결과”라고 비판했다.

또, “공사를 일시에 발주하여 경쟁을 제한하고, 입찰정보를 건설회사에 사전에 유출하는 등, 국토부는 사실상 4대강사업 담합비리의 공범”이라며 “기업의 ‘자발적 범죄’라는 수사 결과로는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수 없고, 검찰마저 4대강사업 비리의 방조자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녹색연합 황인철 팀장은 국민TV뉴스와의 통화에서 “담합 비리는 국토부의 용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정책 결정 과정에 있던 이들에게도 법적으로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검찰 역시, 입찰 담합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단서들을 가지고 비자금과 로비 문제를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민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관련기사]

IP : 115.126.xxx.1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3.9.25 11:45 AM (115.126.xxx.111)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238

  • 2. 땡이네
    '13.9.25 12:08 PM (112.222.xxx.18)

    이런 비리가 없었다면 그게 더 쇼킹했을거 같네요

  • 3. 단군 이래
    '13.9.25 12:16 PM (211.194.xxx.46)

    최대의 뼛속까지 사기꾼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415 새아파트로 이사가기가 싫은데.. 1 과민일까 2013/11/14 981
319414 유니클로 히트텍 따뜻한가요? 11 ... 2013/11/14 6,130
319413 도쿄핫 공중파 진출 우꼬살자 2013/11/14 794
319412 족욕후 증상.. 5 아웅 2013/11/14 4,005
319411 맛있는 된장찌개끓이는 비법 9 반지 2013/11/14 3,119
319410 김학의 성접대 피해자가 박근혜에게 보내는 탄원서 1 성범죄도 4.. 2013/11/14 2,240
319409 오로라친구 예전 지영이 매니저 아닌가요? 6 지영매니저 2013/11/14 3,304
319408 여대생 쓸만한 가방 추천해주세요. 8 선물 2013/11/14 2,021
319407 급해요ㅡ김치에 넣는 갓 4 김장 2013/11/14 991
319406 강남이나 목동 엄마들,,,,어때요? 6 zhd 2013/11/14 5,029
319405 콩팥,신장,자궁암 걸리신분이 홍삼 드시면 좋나요? 6 코스모스 2013/11/14 6,200
319404 나이들어 직장 그만두고 공무원 공부하기 7 egg 2013/11/14 7,223
319403 이 표현이 기분 나쁜 말일까요? 12 표현 2013/11/14 2,322
319402 카스 친구 어떻게 하면 끊을수 있나요?? 2 비상.. 2013/11/14 1,225
319401 이자스민 필리핀 돕기 결의안 제출에 갑론을박 9 개인 기부.. 2013/11/14 1,781
319400 이 가방 어떤가요? 2 가방 2013/11/14 716
319399 표절 놀란 I got C 9개 사이트 판매 중단 표절은 나빠.. 2013/11/14 491
319398 혼자서 어디 못다니는거 정말 불편하네요. 3 에휴 2013/11/14 1,741
319397 디저트 종류 문의드려요, 답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13/11/14 708
319396 지역난방 문제 좀 봐주세요 , 희망온도로 안올라가요 3 mom 2013/11/14 4,439
319395 패딩 안쪽 털 안빠지는 다운점퍼 없나요? 3 오리털 2013/11/14 1,544
319394 언니들 내복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3/11/14 1,336
319393 홈쇼핑에서 뒷머리랑, 드라이할때 편하다고 한 스타일링기 혹시 아.. 4 올가을향기 2013/11/14 1,373
319392 여자는 남자를 진심 사랑 하진 않쟎아요 23   2013/11/14 4,051
319391 목소리 바꾸신 분 있나요? 2 ㅇㅇ 2013/11/14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