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입는거 사는거 하나도 관심없어요. 작은아들은 중학생인데 벌써 멋도 부릴려고 하고
입고싶은것도 많아서 사달라고하는데..
큰아이는 고등학생. 한번씩 옷 사러 가면 뭘 사야할지 모르겠나 봐요.
니 맘에 드는거 골라라 하고 지켜보고 있음..못 골라요.
그래서 엄마가 하나 추천해주면 그건 또 ..오로지 엄마가 추천했단 이유로 싫어하네요.
자립해야 한다나요? 허 참..
입고 다니는것도 어쩌면 유행도 상관 안하고 그저 지 몸에 맞으면 이것저것 다 입고 다니니
이게 참..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기숙사 생활하는데
지난주에 추석이라 집에 왔다가 가을옷들 챙겨서 가져가더라구요.
저는 옷 챙기는거 못 보고 니가 알아서 챙겨가라 했죠.
근데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제가 입을 청바지를 찾았는데 서랍장을 아무리 뒤져도 없는거에요.
그래서 일단 다른 것 입고 갔다가 퇴근해서 온 집안을 샅샅이 뒤졌는데도 없어서
혹시나 싶어서 아들한테 카톡을 했습니다.
" 혹시 청바지 기숙사 가져갔니? 가져 갔으면 그거 사진 한번 찍어서 보내줘볼래? 엄마 바지를 아무리 찾아도 없고
니꺼는 니 서랍장에 있는데..실수로 잘못 가져간거 아닐까? 싶어서.."
그랬더니 조금전에 10시에서야 답장이 왔어요.
"엄마 바지가 맞나봐요..내껀줄 알고 가져왔는데"
이럽니다.........
엄연히 색깔도 다른데....그걸 자기꺼라고 가져가다니..청바지 라고 딱 하나 있는걸..
이런 아이..
멋도 좀 적당히 부려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