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적할때 가끔씩 들어와보며 공감하는 글 보며 많이 위로도 받고 휴식도 되고 하는 47세 전업입니다.
현재 고등학생 두아이가 있구요..
근데 요즘 부쩍 더 단순한 집안일인데도 몸이 감당하기 힘들어 자꾸 주저앉고만 싶어집니다.
원래 저질체력이긴하나 병치레없이 결혼전까진 건강하고 명랑하게 살았었는데요.
큰아이 낳고 늘 피곤하고 기운없고 넘 힘들어서 한숨이 절로나오는.. 아이들 어릴때야 육아 가사가 버거워 그럴수 있다했지만 크게 바쁜것도 없고 달리 문제되는 스트레스가 있는것도 아닌데 제몸은 왜이리 회복이 되지 않을까요.
충분히 수면을 하는데도 늘 졸리고 피곤하고 두통에 어지럽기까지하고,, 아까는 마트가서 계산대에서 기다리는데 주저앉고 말았어요.. 수시로 코도 헐고 입술은 부르터있고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져서 머리감기가 두렵기까지 하답니다.
대학병원에서 검진결과 뇌 시티 엠알아이 모두 정상이고,, 갑상선등 내과적으로도 아무 이상없이 검사상으론 양호한 상태로 나와요. 동네 유명하다는 신경과에선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약 처방을 해주셨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한방병원도 다녀보고 홍삼, 흑염소 개소주 등등 안해본것이 없네요.
걷기,요가, 수영 다니다가 힘에부쳐 쉬고 간간이 밤에 남편과 동네 산책하는 정도 그이상은 집에서 누워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시간내기가 힘들어서요.
가끔씩 도우미 아주머니 도움도 받긴하지만 슬슬 입시가 다가오는 애들위해 엄마역할도 해야할텐데. 정신노동하기엔 제몸이 따라주질않네요.
지인들과 점심약속같은건 아예 엄두도 못내구요, 만만한 절친 가끔 저녁시간에 만나 한두시간 차마시는거, 쉬는날 남편과 교외로 잠시 드라이브,,이외 모양내고 외출해본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뭔가 도움되는 어떤 말씀도 듣고싶어요. 삶의 질이 떨어지니 내 자존감도 자꾸 무너져내리는거 같고 힘든맘에 그냥 엔터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