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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때문에 미추어버리겠어요.

,,,,,,,,,,,,, 조회수 : 21,223
작성일 : 2013-09-24 19:24:19

일요일 밤이였습니다.

무섭다고 안방에 이불들고 온지 어언 한달,

이젠 제방에 갈 생각도 안하는 녀석한테 애아빠가 웃으며,, 넌 대체 언제나 니방 갈거냐 했답니다.

그 말에 서럽게 울기시작...

코도 안닦고 계속 칭얼칭얼.

그만하고 코도 풀고 자자고 했는데도 계속.........

이불 들어다 지방에다 풀어놔도

거실에서 노숙자 꼴로 질질 짜더군요.

아..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지금 울음 그치고 네방 들어가 잘래? 몇대 맞을래 했더니 차라리 맞겠답니다.

반죽미는 방망이로 5대 엉덩이 때리고.. 손바닥으로도 한 3대 엉덩이 때렸습니다.

그래도 소용없더군요.

앞으로 무서운 드라마 못보고(주군이라던가) 핸드폰게임도 금지(이건 징벌)

자립심이 심하게 부족하니 어디 데려다주는것도 다 중지. 네가 버스타고 가라고..

이랬더니 차라리 자기를 죽이랍니다..

나가라 했습니다. 질질 끌어내니 순순히 나가더군요.맨발로..

날씨도 쌀쌀했는데 빌지도 않고 들어오지도 않고..

 

10분 견디다 문 열고 다시 끌고 들어왔어요. 현관옆 복도 맨바닥에 양점히 앉아있더군요.

발씻고 옷갈아입고 제방들어가 문 활~짝 열고는 아침까지  불 켠채로 자더군요.

이후로 눈도 안마주치며

밥은 맨밥에 양념김 얹어 먹어요.

좋아하는 국, 반찬 거들떠도 안봅니다.

제가 제일 피말라하는게 애가 안먹는건데 얘가 젤 싫어하는건 억지로 먹는거라

걍 둡니다.

 

제가 맞벌이하면서 남편때문에 이를 갈며 딱 하나 낳은건데..후회막심입니다.

동생이 있었으면 이정도로 진상은 아닐텐데..ㅠㅠ

 

중3 여자아이입니다. 일곱살짜리가 아니구요.

전 전생에 뭔죄를 지었길래 애가 이모양일까요.

 

IP : 203.142.xxx.231
10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24 7:25 PM (175.113.xxx.237)

    반전이네요. 중3이라니...

  • 2. ㅇㅇ
    '13.9.24 7:26 PM (211.178.xxx.78)

    헉.중3
    어디 모자른건 아닌지..걱정되네요.

  • 3. 음..
    '13.9.24 7:27 PM (115.126.xxx.100)

    어머니 반응이 너무 심하다 생각하는건 저 뿐일까요?

    그렇게 때리고 쫓아내고 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 4. ..
    '13.9.24 7:29 PM (118.221.xxx.32)

    ㅋㅋ 중2 딸 얼마전에 독립했는데
    지금도 호시탐탐 노려요. 취침등 사주고 등등...
    강아지 사주니 그 놈 안고 겨우 잡니다 취침등 밤새 켜고요
    맨날 무섭대요 ㅎㅎ
    그냥 안방 바닥 내주시지요

  • 5. ...
    '13.9.24 7:31 PM (124.5.xxx.132)

    헉 저도 우리 아들 또래인가 해서 좀더 데리고 주무시지 하려고 했는데 중3이라니.... 댓글들좀 보여주세요 중3 학생이 그러는거 아닙니다

  • 6. ㅜㅜ
    '13.9.24 7:34 PM (203.142.xxx.231)

    남편은 제가 문제랍니다. 너무 받아준다고.. 맞는 말인데.. 어느 정도 받아줘도 어느정도 절제라는게 있어야하는데 울딸은 도아니면 모랍니다.
    호의가 지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요거 울딸한테도 해당되요.. 미칩니다,
    자동차에서도 늘 저랑같이 뒷좌석에 앉다가 초등5학년때 제가 앞자리 딸은 뒷자리 분리가 되었답니다.
    물론 그냥 곱게 된게 아니라 악쓰고 난리난리.. 지금이랑 비슷했어요.
    정신과 말고 어디 상담 받을곳 찾고 있습니다.
    맞벌이 외동이래도 이건 너무한것같아요.

  • 7. 오렌지
    '13.9.24 7:34 PM (1.229.xxx.74)

    제 딸도 무서움이 엄청 많은 앤데 대체 얘네들은 왜 그러는 걸까요??
    학교에서 돌아와서 집에 제가 없으면 오분 간격으로 전화옵니다 빨리 오라고 ㅠㅠ
    다행히 우리애는 중학교 올라가면서 잠자리 독립은 했습니다 ㅋㅋ;;

  • 8. ㅜㅜ
    '13.9.24 7:35 PM (203.142.xxx.231)

    희안하게도 얘는 아빠와 엄마사이를 질투하고 그래요. 내가 더 좋냐 아빠가 더 좋냐 이러면서요..
    오이티푸스 콤플렉스가 무색합니다.

  • 9. ㅇㄹ
    '13.9.24 7:35 PM (203.152.xxx.219)

    보통 그 나이엔 혼자만의 생활을 즐기는데;;;
    저희 딸 (고2)도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안좋을땐 저에게 와서 자도
    평소엔 지방을 고수하던데 참 이상하네요 ㅠㅠ
    아.. 여름엔 거실에서 남편 저 딸 이렇게 온가족이 다 잡니다.
    그래도 에어컨 끄는 시절이 되면 얼른 제방에 들어가버리던데 그녀석 참;;;
    그냥 자기 좋을때까지 데리고 자보시죠.. 언제까지 같이자려고는 안할거 같은데요 ㅠㅠ

  • 10. 외도
    '13.9.24 7:35 PM (59.4.xxx.216)

    저희딸도 초딩오학년 흐시탐탐 안방침대를 차지할라해요.
    외동이라 더 그런것 같네요.저희애도외동이거든요.

  • 11. ....
    '13.9.24 7:35 PM (116.33.xxx.148)

    읽으면서 계속 몇살인거야?
    했는데 중3이라니....
    제딸도 중3에 겁많은 편인데
    아주 가끔 무섭다고 같이 자자고 할땐 같이 자 줍니다만
    하루나 이틀이지 한달씩이나 안 받아줍니다
    엄마, 아빠 두분이 유~한편인거 같네요

  • 12. shuna
    '13.9.24 7:36 PM (117.111.xxx.142)

    중3이면... 좀 심하긴 하네요. 저도 혼자자는거 무서워서 항상 방문 활짝 열어놓고 자긴 합니다만...

  • 13. ...
    '13.9.24 7:37 PM (1.241.xxx.28)

    저는 원글님이 심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중3이 하루가 아니라 늘 저런다면 엄마입장에선 피말리고 죽고싶으실거에요. 저렇게 이성적으로 댓수 정해서 때리는것은 그래도 원글님이 늘 보듬으시며 산다는 증거라 생각해요

    중3이 저러면 밖에선 어떤가요.
    진짜 어떻게 사나요.
    상담을 받아보시던지 정신과를 데리고 가세요.

    정신적으로 아프다. 알고 있어도 사실 곁에 있는 가족이 견디기 쉬운것은 아닐거에요.
    원글님 잘 드시고 힘내세요.

  • 14. ...
    '13.9.24 7:37 PM (182.222.xxx.141)

    엄마 아빠 침대 발치에 요 깔고 일년 반 동안 버틴 딸도 여기 있습니다. 물경 28세의 회사원이었죠.

    학업과 기타 사정으로 다른 나라에 떨어져 살다 만난 후였죠. 지금 너무 멀쩡하게 외국에서 회사 잘 다닙

    니다. 억지로 밀어 내지 마시고 좀 두고 보시면 안 될까요 ? 다른 집 중학생 딸들 속 썩이는 얘기 들어

    보면 오히려 나아 보이는데요/

  • 15. **
    '13.9.24 7:3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심각한 분리불안증 같네요, 정신과 가서 상담치료 좀 받아보세요,

  • 16. 허걱
    '13.9.24 7:39 PM (211.209.xxx.15)

    중3 ㅜㅜㅜ

    울 중3은 같이 자자고 졸라도 안 되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반응하는 것도 좀 ㅜㅜ 다 문제 있어 보여요.

  • 17.
    '13.9.24 7:41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우리집 중2딸내미도 비슷한데....무섭대요 무섭다고 불켜고 자던가 새벽되면 배게들고 안방으로 와요ㅠ 불리불안증? 이런건 생각도 안해봤네요 그냥 애가 너무 겁이많아 큰일이네 좀더 기다려보면 괜찮겠지 했는데.....상담받아봐야하나요???

  • 18. df
    '13.9.24 7:42 PM (221.163.xxx.234)

    원글님.. 반복되는 저런 증상에 힘드신 건 알겠는데요. 성인인 저도 혼자 방에서 자는 거 무서워서 싫어요. 저 일상생활 아무 문제없는 건강한 사람이구요, 그래서 남편과 항상 같이 자고, 따로 자게 될 때는 티비 다 켜고 잘 정도에요.

    중3이라도 무서울 수도 있어요. 윽박지르지 말고 아이 맘을 차분히 읽어주시고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다독여주시면 안 될까요? 제겐 중 3도 아이 같아 보이는데.. 저렇게 내쫓긴거 그런거 나중에 다 생각나는 상처에요..

  • 19. ..
    '13.9.24 7:42 PM (219.254.xxx.213)

    학교에서는 별 문제 없는지 궁금하네요

    집에서만 그리고 특정한 상황에서만 무서움을 느끼는건지,
    아니면 학교나 어디서든 생활 전반에서 자립심이 없는건지..

  • 20. ///
    '13.9.24 7:43 PM (1.241.xxx.28)

    그렇게 계속 신호를 보냈는데도 원글님이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신게 참..
    초등학교 5학년이 엄마 앞자리로 갔다고 그렇게 울고불고 하는것도 정상은 아닙니다.
    2학년만 되도 모르겠네요.

    예전에도 여기 글 올리셨었던거 같은데...
    따님 위하신다면 그냥저냥 넘어가지 마세요. 그냥 오늘은 좀 괜찮고.. 혹은 내가 견딜만 하고.
    애가 저럴수도 있고 이러지 마세요.
    아이도 고통스러울거에요.

  • 21. ///님
    '13.9.24 7:46 PM (203.142.xxx.231)

    그럼 전 어쩌면 좋을까요.
    어릴때 미술치료도 받았고 정신과도 한번 간적있었지만(야경증때문에)
    내가 왜 이런데..(이상해보이는 애들 많은곳에_) 와냐하냐고 딸에가 난리치는바람에 다시는 갈 생각 못했어요. 방송출연이라도 불사해야할까요.

  • 22. 에구
    '13.9.24 7:47 PM (121.138.xxx.20)

    너무 앞선 걱정인지 모르겠지만 부모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사회적 관계에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어머니 보시기에 단순히 철이 없거나 어리광이 심한 정도라면 괜찮지만
    부모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인 아이의 경우
    친구들에게도 부모와 같은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다행히 너그럽고 어른스러운 친구들이라면 성격적 특성으로 이해해 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걸 곱게 봐주지 않는 시선들도 많은지라..

  • 23. 저희 애들은 아들들인데도 --
    '13.9.24 7:50 PM (183.102.xxx.20)

    가끔 잠이 들려는 순간에 무서울 때가 있대요.
    그래서 큰애는 항상 방문을 열어놓고 자요.
    암막커튼까지 쳐서 방문을 닫으면 완전히 캄캄하거든요.
    원래도 방문이 닫혀있을 때가 없지만.

    둘째도 잠 들 때 무서워해서
    제가 아이 잠들 때까지 옆에 눕거나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가 잡니다.
    역시나 방문 열어놓고 자요.

    저희 애들도 반전인데
    어린애들 아니고 큰애는 고딩. 둘째는 중딩.
    가끔 자기들 둘이 같이 자기도 하고
    안방에서 자겠다고 해서 다같이 잘 때도 있는데
    저는 그런가보다 해요.
    가끔 무서울 수도 있죠. 또 그러다가 말겠죠.

  • 24. 에구님
    '13.9.24 7:51 PM (203.142.xxx.231)

    맞습니다. 친구들도 너그럽고 아주 어른스럽거나 바보스럴정도로 착한 아이들하고만 놉니다..
    어제 방망이까지 들면서 그랬습니다. 어느날 엄마아빠 다 없어져버리면 넌 어찌 살려느냐고
    때리는데 피눈물이 나더군요.
    못먹고 못자서 몸이 아프더라도 독하게 대하려고 이시간까지 회사 남아서 서류정리하려하는데 역시나 딸 걱정입니다.

  • 25. 은하수
    '13.9.24 7:54 PM (211.58.xxx.184)

    앗 저두 어두운데서 혼자 자는거 넘무서워해요 결혼해서 좋은 점 하나는 옆에 남편이있는거예요 낮에 혼자있는건 안무서운데 어둠속에 혼자있음 공포증이 막와요 상상하고 예민해지고 그래서 불켜고 자야해요 친정부모님은 이해못하셨죠 울애들도 무서움타는편인데 넘이해되서 불켜고 자라해요 나중에 엄마가 불꺼준다고 아님 잠글때까지 옆에 있어준답니다

  • 26. 무서운건
    '13.9.24 7:55 PM (203.142.xxx.231)

    당연히 그럴수있습니다. 문제는 부모의 설득이 먹히지 않는 한살짜리같은 땡깡이죠. 땡깡.. 나쁜말인거 아는데 고집부리는 딸아이는 딱 그 수준입니다.ㅠㅠ..

  • 27. 저희 이모네
    '13.9.24 7:56 PM (112.150.xxx.66)

    아들이 중3인데
    늘 무섭다고 안방에 와서 잔데요.
    그래서 그 집 식구 전부 한방에서
    일부는 침대, 나머지는 바닥에서 잔다길래
    웃었거든요.
    근데 울 아들 초5인데 지금도 무섭다고
    불도 못 끄게하고 틈만 나면 제 곁에서 자려해요.
    밤마다 엄마는 누구랑 잘거야 묻는게 일상이에요.ㅠ
    저도 이러다 군대갈 때까지 데리고 자는거 아닌가 몰라요ㅠ

  • 28. 근데
    '13.9.24 8:01 PM (175.113.xxx.2)

    원글님은 내가 무슨 죄가 있어서 저런 애를 낳았는지 후회된다며
    이런 공개된 게시판에 딸 흉 잔뜩 보고는,
    다른 사람들이 단편적인 원글님 글로만 판단해서
    너네 딸 모자라다, 문제있다, 정상 아니다, 정신과 가 봐라...
    이런 소리 들으면 따님한테 받은 스트레스가 다 풀리세요?

    원글님 딸이라고 어디 밖에 나가서까지 그러고 다니겠어요?
    부모 앞에서나 6살짜리 같이 구는 거지...
    원글님 딸이 만약 이 글을 읽는다면
    평생 안 지워질 상처 받을 것 같아요.ㅠㅠ

    딸만 문제 있다고 하지 말고
    원글님과 남편에게 문제가 없는지부터 찾아보는게 순서 같아요.

  • 29. ...
    '13.9.24 8:02 PM (122.32.xxx.12)

    그냥 엄마도 아이도...
    같이 병원같은데 가지 마시고...
    심리 상담 센터 같은곳으로 같이 한번 가 보세요...
    그냥 두 모녀 둘다 서로를 좀 더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보고 듣고 판단해 볼 필요도 있는거 같아요...
    아이랑 잘 이야길 한번 해 보시고..
    상담센터에 같이 가서 상담도 받고 해 보세요..
    이상한 아이 이것 저것 다 떠나서..
    서로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살기 위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것도 좋지 않겠냐고 하면서...
    좀 설득 하셔서 병원쪽으로 가지 마시고 상담센터에 가서 도움을 좀 받으세요..
    저는 나이 서른 넘어서 한달에 두번 개별 상담을 받는데 선생님 잘 만나고..
    하면 확실히 많은 도움 되어요...
    저도 나이만 먹었지 문제가 굉장히 많고...
    또 저 스스로가 감당이 안되서 다니는데..
    정말 많은 도움 되어요..

    괜찮은곳 수소문 하셔서 같이 상담도 받고 해 보세요....

  • 30. 근데
    '13.9.24 8:03 PM (175.113.xxx.2)

    더구나 안그래도 혼자 자는 것조차 무서워하는 딸한테
    "엄마아빠 다 없어져버리면 넌 어찌 살려느냐고..."
    같은 말을 하시다니.....
    원글님은 피눈물이 날 것 같은데서 그치지만
    그 말 들은 딸은 하늘이 무너지는 마음이었을지도 모르잖아요.

  • 31. 애를 질질 끌고
    '13.9.24 8:05 PM (211.202.xxx.240)

    나갈 일은 아닌 거 같은데...
    님 아이가 중 3이든 뭐든 그런 식으로 키우면 폭력에 길들여집니다.
    안 그래도 그런 애 주눅들어 못난 놈 만나 학대 받을 확률 많아요.
    상대방이 잘못 하고 큰 소리 쳐도 질질 끌려나가도 얻어맞고 빌고... ㅠㅠ

  • 32. 아이방에서
    '13.9.24 8:05 PM (220.86.xxx.20)

    엄마가 같이 자 주면 안될까요?
    우리애는 고1인데 지금도 가끔 안방와서 자요..
    그러면 그냥 편히 자라고 아빠가 아이방에가서 자거든요.

    제 방에서 자도 절대로 문 안 닫고 자요 지금도요.
    혼자 있으면 사방에 불 켜 놓기도 하고요.

    깔끔히 매사에 잘 하는 아이도 있지만 한번도 우리애가 이상한가..? 하고 생각해 본적도 없었는데요..

  • 33.
    '13.9.24 8:06 PM (110.70.xxx.243)

    너무 어리게 키우시네요
    차라리 일찍 어른스러워지는 애가 공부도 잘하고..
    제 앞길 잘가던데..

  • 34. 애를 질질 끌고
    '13.9.24 8:08 PM (211.202.xxx.240)

    제가 보기엔 고집이 아닌거 같아요.
    애가 마음이 아픈거에요.
    친딸 아닌가요?
    저게 개끌려나가듯 문밖에 추운데 쫓겨날 일이 아닌데...

  • 35. ...
    '13.9.24 8:08 PM (218.234.xxx.37)

    제가 정말 무서움을 지독히 타는 사람이라 딸 심정이 좀 이해되려고 해요.
    (저 불끄고 잔 지 2년됐어요. 올해 나이 45세.. 쿨럭!)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정말 밤에 어두운 게 무서웠어요.
    (불 켜놓고 자면 부모님이 와서 꺼주잖아요. 그럼 자다가 그걸 느껴서 다시 켜고 자요.
    부모님이 불끄느라 소리 내어서 그런 거 아니고요. 잠자면서도 한 2시쯤 불이 꺼진 걸 느끼는 거 같아요.
    그러면 정말 공포에 질러서 전등 스위치 찾아 미친 듯 헤매요. 그 짧은 순간이 정말 길게 느껴질 정도로..)

    나이 들어서까지 그래서 저도 참 스스로 힘들었어요. 당연히 직장 다닐 때 혼자 자취하면서 불 켜놓고 잤고요, 기숙사에서도 제 머리 맡 스탠드는 켜놓고 잤어요. 최대한 낮게 해서 룸메이트들 방해 안하려고 하면서..

    뭔가 무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거나 자기 방이 무서운 거 같은데...

  • 36. ㅠㅠ
    '13.9.24 8:10 PM (122.37.xxx.227)

    저 30대초반에 딸까지있는 애엄만데 혼자 불끄고 못잡니다ㅜㅜ
    고딩때까진 언니랑 방썼고 대학때 자취하면서 혼자 살았는데 좀 괜찮은 날들은 티비블켜고자고 많이 무서운날은 완전히 불켜고 잤어요
    결혼후엔 신랑 지금은 딸내미 없이 혼자 블끄고못잡니다ㅠ
    귀신도 무섭고요 도둑도 무섭고요ㅠㅠ
    혼자 자는거 무서워하는건 단슨히 겁이 많아서일수있는데 그외에 모든게 다의존적이라면 짐이라도 조금씩 노력필요한거같아요
    근데 갑자기 고치라고 때리고 윽박지르면 그게 고쳐질까요 솔직히 아이 태생적인 성격탓도 있겠지만 맞벌이에 외동딸에 부모가 그리 만든거잖아요
    좀 천천히 조금씩 시작해보심어때요 상담센터도 좋고요

  • 37. ...
    '13.9.24 8:11 PM (122.34.xxx.73) - 삭제된댓글

    저도 불꺼진 방에 아직까지 혼자 못자요 집에 혼자있고 저혼자 자야된다면 생각만해도 무섭습니다 저도 사회생활자하고 아무문제없는 아짐입니다.

  • 38. .....
    '13.9.24 8:14 PM (175.196.xxx.147)

    무서움을 타는 이유가 뭔가요? 저는 고등학교때 귀신도 보이고 심하게 가위가 눌려서 부모님이랑 같이 잤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철없었는데 그 나이땐 무서운게 먼저여서 그런 생각조차 못했던것 같아요. 가위 눌린게 어느정도 해소되고는 혼자 잤고요. 지금도 깜깜하면 잠을 잘 못자고 혼자 잘땐 불 켜고 자요. 무조건 쫓아낸다고 능사는 아닌것 같아요.

  • 39. ..
    '13.9.24 8:19 PM (219.254.xxx.213)

    무서움타는건 뭐라 함부로 못하겠지만,
    그외의 것들은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중3이 어디갈 때 부모가 데려다줘야하고 혼자 버스타랬다고 뭐라한다는거나,
    식탁에서 그러는거나 그 나이대에서는 보기 힘든 일이죠.

    무서움은 잘 보듬어주시되,
    그외의 것에서는 자립심을 키워주셔야하는게 맞습니다.

  • 40. 음.........
    '13.9.24 8:21 PM (182.209.xxx.106)

    저희동네 아는 엄마 딸이 그래요. 안방 침대는 엄마와 딸 차지고 딸이 꼭 엄마와 자려고만 해요. 그게 어렸을 때부터 쭉 그랬던것같고.. 그래서 남편과 부부관계도 집에서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애는 고1 이에요. 공주마냥 이기적이고 엄마가 많은걸 다 들어주는 분위기에요.

  • 41. 중1인데
    '13.9.24 8:28 PM (124.5.xxx.140)

    혼자 자고 싶다해서 제가 팽~당했어요.
    어느날 창고방 자기 혼자 쓰고 싶다해 항아리고 제 취미물들 다
    옮겨내와 자기방이라고 침대도 옮기고 책상 옮겨
    꾸며주었습니다. 엄청 신나하던데요. --;;; 학교나 가야 전 그 방
    구경해요. 청소해야 하니 쓰레기 치워라 옷걸어라 이걸로 옥씬각씬
    할때죠. 크면서 무서운 거라도 보았을까요? 무섭다니 안아주고 받아
    줄 수 밖에 없네요.

  • 42. 병원가서 상담해 보세요
    '13.9.24 8:28 PM (121.145.xxx.180)

    원글님 혼자 가셔서 아이의 상태에대해 상담 먼저 하세요.
    치료나 상담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아이를 다시 설득해 보시고요.

    아니면 어떻게 대처를 하고
    아이를 대해야 할지에 대한 자문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더 늦은 나이까지 부모와 함께 잤다
    그런 사람 있을 수 있죠. 그러나 제대로 된 성인의 모습은 아닙니다.
    다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해서 문제가 없는건 아니에요.

    아이의 반응도 정도가 심해요.
    그렇게 과한 반응을 보이는건 과해요.

    어머니의 처사에 대해서만 말들을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아이의 반응이 더 과합니다.

  • 43. ...
    '13.9.24 8:43 PM (211.245.xxx.11)

    제 딸아이 일곱살때부터 6학년때까지 혼자서 잘 잤는데 중학생되고 혼자 무섭다고 저보고 같이 자자고 하네요. 학교에서 친구들하고 무서운 얘기를 많이 하는가봐요. 가끔 제가 같이 안자면 불켜고 잡니다. 요즘 아이 잘때까지 벌서느라 힘드네요.ㅠㅠ

  • 44. ///
    '13.9.24 8:49 PM (1.241.xxx.28)

    원글님.
    원글님은 아마도 따님이 괜찮다. 소리를 듣고 싶으신건가봐요.
    떼를 쓰지만 괜찮다.
    그래도 괜찮다.
    어릴때 잠깐 치료받고 정신과같은데도 가봤지만 애가 거부했다 하셨는데
    님은 아이가 병이 걸리면 치료를 거부한다고 안시키실것은 아니잖아요.
    그러면 어째야 하냐고 방송이라도 출연하냐고 하셨는데
    제가 그럼 어찌 답변해드려야 할까요.

    제 아이도 겁을 내고 불을 켜고 자는 일은 있지만
    원글님 아이처럼 지나치게 오래 울고 떼를 쓰고 어린아이처럼 굴지는 않아요.
    그 문제가 님이 걱정이 되시는거라고 하셨는데
    사실은 미쳐버리겠다고 하시면서도 다들 그렇다고 듣고 싶으신게 아니라면
    보통은 병원가보라고 상담해보라고 말씀을 하시죠.
    저도 다 큰아이는 어디서 상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친구 아이도 시험문제만 보면 백지로 보여서 그거때문에 심리센터에 다닌적이 있어요.
    그아이는 자신의 문제를 알고 고치고 싶어했구요.
    이상한 아이들도 있겠지만 지금 님의 아이도 이상해보여요. 사실.
    글만 봐선요.
    글에 없는 어떤것은 원글님이 잘 알고 계시겠지요
    만약 그래서 치료가 필요없다고 판단내리신거라면
    그냥 내가 좀 힘들어서 위로가 필요하다고 쓰세요.

  • 45. 이어서
    '13.9.24 8:49 PM (118.221.xxx.32)

    제가 보기엔 겁이 많아서 그런거 같으니 너무 다그치지 마세요
    큰 문제가 되나 싶어요
    남보다 좀더 오래 같이 자는거 뿐인데..
    제 아이보니 강아지 한마리 사주는것도 도움이 되긴하더군요
    위에 적은거처럼 작은 등 키고 강아지랑 같이 자게 해보세요
    외동이라 더 그럴수 있어요

  • 46. 애가 무서운 꿈을 자주 꾸거나
    '13.9.24 8:55 PM (211.202.xxx.240)

    가위에 잘 눌리는 건 아닌지
    저는 무서운 꿈을 잘 꾸고 가위에 잘 눌리는 편이었는데
    고딩 때 가위에 눌려 너무 무서워서 오빠들 방 구석에 가서 엎어져 잤는데
    엄마가 화장실 가다 제 방문이 열려있고 애가 안보이고 찾아봐도 안보여서 가슴이 철렁했다고...

  • 47. 아자아자
    '13.9.24 9:01 PM (116.121.xxx.14)

    저희집 초2 남자아이도 무섭다고 혼자 못자요. 중3짜리 아이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구요,
    어머님이 맞벌이라 낮에 집에 안계시니 아이가 더 불안감이 커서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강제로 쫓아내지 마시고 혼자 잘 자면 상을 주세요. 잠들때 같이 계셔주시는 것도 방법이구요.
    무서운 드라마 요즘 보니 저도 밤에 무섭던 걸요. 그런거 보여주지 마시구요. 같이 기도해 주시고...하면 좋을거 같네요.

  • 48. 저는
    '13.9.24 9:01 PM (210.221.xxx.95)

    중3짜리 아이여도.. 애가 무슨 죽을 죄를 지었다고. 이런 행동을 하시는지요?
    무서울수도 있지요. 성인이되어도 무섭습니다. 저희 할아버지 병걸리시고는 무섭다고 혼자 못 잔다고 삼촌들하고 같이 주무셨다고 합니다.

    왜 무서운지 알고 원인을 해결해줘야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애를 때리고 내쫓기까지 합니까?

    애가 안 빌었다구 뭐라고 하시는데.. 애는 단지 무서울뿐이었는데 뭘 빌어야 합니까?
    엄마 아빠 방에 가서 잔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

    짜증은 날 수 있어도 애를 때리고 내쫓을 일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49. ...
    '13.9.24 9:16 PM (175.194.xxx.77)

    애가 그정도면 엄마가 좀 참고 견뎌주면 안되나요?
    그나이에 그정도로 땡깡을 부린다는건 부모와의 관계에서 풀리지 않은
    어떤 문제가 있다는건데 그건 비단 아이의 기질 문제도 있지만
    부모님의 양육태도에도 문제가 있는걸로 보이는데요
    무조건 아이를 밀어내기만 하지 마시고
    어머니가 마음을 좀 다스리시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고쳐지겠지요 남일이라고 함부로 얘기 하는게 아니구요
    저도 겁이 유난히 많은(주위 모든사람들의 증언) 딸을 키워봐서 그래요
    그런애들은 엄마가 절대 흥분하거나 아이를 한심하게 바라보면 안되고
    그저 고목나무처럼 한결같이 조용히 따뜻하게 대해주면
    어느순간 아이가 독립하더군요
    엄마랑 조금이라도 안떨어질려하고 낮에 조금만 무서운거보면
    밤에 꼭 악몽꾸고 항상 엄마만 찾던 아이들이
    엄만 항상 너희들 편이다라는 믿음을 주고
    한결같이 조용히 따뜻하게 대해주니
    지금은 (중1,초5) 엄마 없이도 잘자고 잘놀고 그래요
    힘들더라도 상담을 받아보시던지 그게 힘들면 그냥 아이가 해달라는대로 몇년이고 해줘보세요
    시간은 걸릴지 몰라도 아이를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것 같네요

  • 50. ...
    '13.9.24 9:27 PM (61.72.xxx.1)

    원글님딸 정상이에요.
    저도 애기때 놀래서 커서까지 무서움 엄청 탔는데
    중학생까지 엄마 옆에서 손잡고 잤고
    고등 이후에도 가금씩 무서운거 보면 엄마 아빠랑 잤어요.


    고등학생때까지 화장실 문 닫고 볼일 못봤구요. 무서워서..
    지금 정상적으로 사회생활 하고 있고
    혼자 불끄고 공포영화 보는 수준까지 올라왔네요.

    우리 엄마는 한번도 저한테 뭐라 한적 없는데...

  • 51. 보듬어주기
    '13.9.24 9:29 PM (210.117.xxx.209)

    원글님의 피로감 이해되기도 하지만 저도 좀 비슷한 딸아이가 있어서요 중1 저도 맞벌이었고
    애착형성에 문제가 있었던것 같아요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였는데 맞벌이 하느라 제때 많이 보듬어주지
    못했던것이 이렇게 오랫동안 아이를 불안하게 하고 엄마로부터 독립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몸은 중1이지만 그안에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고 불안해하는 어린 아이가 있다는
    어떤 책을 읽으며 아이가 안쓰러워졌고 그걸 깨달으면서 매일 안아줘를 연발하는 애를 안아달라는 대로
    안아주고 했어요 저도 좀 짜증날때가 많은건 사실인데 다큰애가 매일 엄마엄마 하니깐요 같이 자달라 해서
    같이 자기도 했어요 저는 아이방에서 둘이 같이 자면서 얘기도 하고 그랬어요
    사춘기 심하게 겪고 지금은 저로부터 많이 독립(?)되었어요 조금은 충족이 되었나보다 싶어요
    내면의 아이가 울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몸큰것만 보지 마시구요 어느정도는 충족시켜주세요
    너무 심한건 조근조근 잘 설명해주시구요 때릴정도로 그 아이가 큰 잘못을 한건 아닌것 같아요
    안타까워서 댓글 남깁니다

  • 52. ///
    '13.9.24 9:30 PM (1.241.xxx.28)

    윗님들 원글님 아이가 다만 무서워해서 글 올리신건 아니잖아요.
    글 보시면 알지만 원글님만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글에 아이가 좀 지나친 행동을 하는것이 나와있고 어릴때도 좀 심하네요.
    그냥 겁이 많은것이 아니에요. 님들이 문제 있다는게 아니라 그 아이도 겁이 좀 많은 정도가 아니라
    히스테리가 좀 많아보이고
    또 원글님과 남편사이를 많이 질투하는것처럼 보이네요.
    그러니 부모사이에서 자려고하고
    그리고 엄마가 아빠옆에 앉으면 난리를 치죠.
    그게 초등학교 고학년때 있었던 일이잖아요.

    원글님이 님들만큼 나쁜 부모여서가 아니라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울정도로 예민한경우인거 같은데요.

  • 53. 저는
    '13.9.24 9:35 PM (122.100.xxx.124)

    원글에 방망이 얘기 나오고 질질 끌고 하는 표현 나오고 하는거 장난인줄 알았어요.
    글도 좀 장난스럽게 쓰셔서 그냥 웃으려고 쓰신건가보다 했는데 원글님 댓글 보니 그게 아니네요.
    무서울수 있다는거 인정해주시고 뭐때문에 무서운지 잘 얘기해서 그걸 풀어줘야죠.
    그리고 혼자 어디 가는 연습 이런것도 단계적으로 해야지 갑자기 해! 이러면 먹히지 않을거구요.
    그리고 내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면 무조건 니가 좋아 해주세요.

  • 54. 중3이라해도
    '13.9.24 9:40 PM (222.106.xxx.161)

    아직 애예요.
    혼자 못 잘수도 있고, 학원에 엄마가 일일히 데려다주기도 해요.
    내 아이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원글님이 이상한겁니다.
    늦게 자랄수도 있고, 무서움을 많이 탈수도 있고, 독립이 늦어 질 수도 있는거죠.
    엄마가 해 줄수 있는거, 해 줄수 없는거 구분해서 아이에게 설득하고 이해시키시세요.
    지금 당장 아이가 힘들어하면 언제부터는 혼자해야한다 그때까지 스스로 노력해봐라 하고 아이와 약속을 하시고요.
    중1인 제 아들 혼자 방에서 잠들기 시작한지 이제 2개월째네요.
    한번도 고민한적 없습니다. 제가 몇년 더 아이들방에서 잠들어 주는것도 상관없다 생각했구요.
    하지만 언젠가는 너도 혼자 자야한다 평소에 교육 많이 시켰고, 이번에 이사하면서 완전히 독립했어요.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마시고, 아이가 잠들때까지 아이방에서 같이 있어주세요.
    맞벌이하며 외동으로 키웠다니 아이가 많이 외로웠을꺼란 생각이 드네요.
    울 아이도 제가 일하면서 엄마의 빈자리가 결국엔 어떤 방식으로든 드러나더군요.
    그래서 늦은 나이까지 엄마가 잠자리에 같이 있어주어야하고 초등 2학년인 여동생이 먼저 잠자리 독립했습니다.
    아직도 중학생이 아닌 초등 쪼무래기들하고만 놀아요.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아이 수준이 그거인데 강요하면 바뀌나요?
    윗분말대로 아이가 원하는대로 몇년이고 같이 자주는게 정답입니다.
    아이는 엄마의 빈자리 그 구멍을 아직 채우는 중이예요.

  • 55. 저런 여중학생
    '13.9.24 9:45 PM (59.22.xxx.219)

    한번도 본적없어요 오히려 독립된 공간 달라고 아우성쳐야 정상 아닌가요?
    전 원글님 정말 이해갑니다..남일도 아니고..본인딸이 저러면 정말 미칠거 같아요
    우선 부모님 먼저 상담소 가서 상담받아보시고..애도 치료를 받던가 해야할것 같아요
    계속 같이 살아줄수도 없고..데리고 왔다갔다랑 좀 다른 개념이네요

  • 56. 스무살 넘어서도
    '13.9.24 9:53 PM (121.172.xxx.192)

    혼자 자는 게 너무 무서워 큰 방에 한쪽 구석탱이에 찌그러져 자던 때가 생각나네요.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는 사는 게 힘들어 절대 웃음한번 지어주지 않으셨고
    매서운 눈초리로 항상 쳐다보셔서 엄마를 떠올리면 그 인상으로 떠올려져요.
    그럼에도 밤에 무서운 건 어쩌지 못하겠더라고요.

    자다 깼을 때 사람이 옆에 있어야 무섭지 않더라고요.
    제가 워낙 심했던 지라 원글님 따님이 너무 이해가 되네요.
    그건 의지로 어쩌지 못하겠더라고요.

  • 57. 원글입니다.
    '13.9.24 9:59 PM (112.149.xxx.115)

    무서워하는건 이해할수있어요. 또 한시적이라면 얼마든지 곁에 있어줄수도 팔배게를 해줄수도 있어요,
    헌데 요구사항이 끝이 없어요. 제가 조금만 틈을 보이거나 원칙을 어기거나 하면 야금야금 요구사항이 커지고 당연해지고 절대로 타협이 안됩니다. 물리적인 강압 없이 해결이 안되고 특히나 애 아빠가 농담으로 엄마는 아빨 젤 사랑해 하면.....
    너무나도 서럽게 웁니다. 하는짓이 늦게 동생본 외동아이 하는짓이에요.
    혼자서 씩씩하게 잘 자다가.......... 드라마보면서 무섬타서 안방에서 자게하던것이 어느덧 신성불가침이 되어
    아빠의 그 한마디.. 너때문에 우리 부부가 불편하다. 엄마도 아빠랑 있고 싶어한다. 는 농담반진담반 말에.. 말투도 부드러웠더랬는데 징하고 징하게 울었던 거에요.
    제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엄마이긴하지만. 계모인가싶은 정도로 모질지는 못해요.
    보통은 엄마가 엄하고 아빠가 무른데 우리집은 제가 많이 받아주는편이라 아이가 부모를 보는 관점이 좀 남다른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요.
    조만간 저혼자서라도 심리상담 시작하겠습니다.
    걱정해주시고 괜찮다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단언코.. 님 아이는 괜찮아요 하는 위안을 바란건 아니였어요. 위안을 바랐다면 좀더 미화했겠지만
    있는 그래도 쓴거랍니다.

  • 58. 읽다가 마지막에 허걱
    '13.9.24 10:01 PM (118.209.xxx.88)

    아니 초 3이라고 해도 놀라겠구만
    중3이라고요??!!!!

    지가 완전 아기인줄 아는 아이인거 같길래
    한 여덜아홉살 됐나?
    아기는 아기지만 기저귀 찬 아기는 아니네... 이러면서 읽었어요.

    오늘 82에서 읽은 글들 가운데 압권이네요.
    요즘 애들이 첢닥서니 없고 성장이 느리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으아아아 이건 경악에 또 경악이군요.

  • 59. 읽다가 마지막에 허걱
    '13.9.24 10:04 PM (118.209.xxx.88)

    리플들 읽다 또 놀랐네요.
    아니 커다란 아기분들이 이렇게나 많아요??
    여러분, 이젠 귀엽지 않아요 전혀!!!
    정신들 좀 차리세요 진짜...

  • 60. 치료
    '13.9.24 10:05 PM (175.213.xxx.130)

    따님은 치료가 시급해보여요.
    정신과는 가지마세요. 아이가 더 무서워하고 거부할수있어요.
    심리상담치료 따뜻한 인상으로 엄마가 보시고 데려가세요.

    마음속 어딘가가 심하게 불안하거나 잘못되어 그 불안이 무섬증으로 나타나는것일 수 있어요.
    강박증 역시 강박행위자체보다 강박행위를 일으키는 불안을 치료하지요.
    불안도 오래두면 공황이 됩니다.
    모든 마음의 병을 오래두면 귀결되는 지점은 하나에요.
    제발 아이 치료받게하세요.

    저도 불을 끄면 잠들수없었고 가위눌리던 아이였어요.
    그 시작은 아주 어렸을때부터였는데 부모님이 좀 더 일찍 심각히 여겨주셨다면 싶은원망이 있어요.

    좀더 데리고 자고 아이의 요구를 클때까지 수용해준다고해서
    해결되는 문제 절대아닙니다.
    내쫒고 때리고 그럼에도 현관옆에 쪼그리고 앉아.
    하......저를 보는것 같네요. 부모가 더는 받아줄수없다고
    독립심을 강압하는 때, 아이는 정확히 버림받는다고
    느낍니다. 이제껏 얼마나 사랑해줬는지는 아이에게
    중요하지 않을거에요. 모 아니면 도.
    사랑해주고 수용해주는 좋은엄마, 아니면
    나를떨어뜨려 놓고 아빠랑 희희닥 거리려는 나쁜엄마.
    둘 중 하날겁니다, 경계성 장애로가는 나쁜 예를 들었지만
    좋은 치료사에게 마음편히 아이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 61.
    '13.9.24 10:07 PM (39.7.xxx.87)

    아니.. 16 살이 한달째 저러는데 어떻게 정상이예요?
    미드 봐봐요
    얼마나 독립성이 강한지..
    저렇게 의존적이면 나중에 남자한테도 매달리고 진짜 피곤해질거예요
    치료 라기보단 지금부터 상담하며 교육을 잘 시켜야지요
    병원 다니고 하면 나아질거예요..

  • 62. 제딸도 중3
    '13.9.24 10:08 PM (49.1.xxx.52)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닌듯합니다
    성격상 무서운게 싫을수있으나,,,말로했을때 알아들어야 하는데,,통제가 안되니 걱정이시죠
    엄마,아빠,딸 3분이 상담 받아보세요
    혹시 모르는 마음에 병이 있을수있어요

  • 63. 저도 일 때문에
    '13.9.24 10:10 PM (211.202.xxx.240)

    봐주지 못한 초6 딸램땜에 요즘 고심중이지만
    윗님 무슨 경악을 해요?
    이런 분은 진짜 아이를 키워보기나 하신건지?
    미성년 자녀가 어디 어른인가요?
    부모 사랑을 먹고 크는 그냥 아기같은 존재들이에요.

  • 64. 치료님..
    '13.9.24 10:16 PM (112.149.xxx.115)

    너무나 정확해서 놀랐어요.

    이제껏 얼마나 사랑해줬는지는 아이에게
    중요하지 않을거에요. 모 아니면 도.
    사랑해주고 수용해주는 좋은엄마, 아니면
    나를떨어뜨려 놓고 아빠랑 희희닥 거리려는 나쁜엄마.
    둘 중 하날겁니다,

    애가 정말 이렇게 생각하기도 해요. 도 아니면 모......
    제 딸은 극심한 공포는 아닌것같고 엄마가 거부하는걸 분노하더라고요.

    일단 평상시처럼 대하되.. 아이에게 금지시킨 것들 무서운 드라마, 핸드폰, 차로 데려다주기 등은 아이가 자기행동 반성하고 고친다고 약속하기 전엔 계속 그대로 금지할 생각이에요. 단순하게 잘못된 행동에는 댓가를 잘한 행동에는 보상을 .. 이것만 생각합니다.

  • 65.
    '13.9.24 10:19 PM (110.14.xxx.185)

    방망이가 아니라 왜그런지 원인을 찾을수있는 심리치료가 먼저일듯해요.
    정신과가 아니라,
    엄마처럼 나이들고 푸근한 분으로 고르셔서 델고가보세요.
    만약 무서움이 원인이라면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주셔야지.
    무섭다는 애를 몽둥이질한다고 무서움이 사라질까요?
    먼저 아이가 왜그러는지 속 이유를 찾아보심이ᆢ

  • 66. 치료님..
    '13.9.24 10:19 PM (112.149.xxx.115)

    다행이 가위라던가 실제로 뭔가를 겪었던가 하는일은 없었어요.
    님은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 67.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13.9.24 10:22 PM (211.202.xxx.240)

    아빠랑 희희덕 거리려는 나쁜 엄마? 란 건
    애를 엄마 혼자 키운 건가요?
    왜 아빠는 이방인 처럼 동떨어진 사람처럼 표현하는건가요?

  • 68. 이와중에
    '13.9.24 10:29 PM (112.149.xxx.115)

    저희 딸은 불 끄고 잘 자고 있습니다.
    분명 일요일밤엔 불 환하게 켜고 베란다 통창문 다 열어두고 자더니...
    이틀만에 현실파악하고 불끄고 얌전히 자고 있군요.

    다행스럽기도 하고 기 막히기도 합니다.
    얘는 정말 버릇없는 응석받이인가봅니다.
    겁 많은 것 보다 응석 심한 것을 중심으로 심리상담은 저 혼자 가서..
    아이 훈육방법을 다시 배워야할까 봅니다.
    누울자리 보고 다리뻗는게 맞는건지
    안방 차지 글렀다고 생각하니 혼자서도 잘만한가봅니다.
    나이 답게 키우도록 노력하겠고요..
    댓글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나 ///님

    따님 위하신다면 그냥저냥 넘어가지 마세요. 그냥 오늘은 좀 괜찮고.. 혹은 내가 견딜만 하고.
    애가 저럴수도 있고 이러지 마세요.
    아이도 고통스러울거에요.

    이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그냥저냥 안넘어가겠습니다.
    피곤하고 시간없고 기력딸려서 애한테 끌려다닌적 많았습니다.

  • 69. 아니라면 죄송하지만
    '13.9.24 10:34 PM (203.226.xxx.212)

    얼핏 드는 느낌상
    님 또는 남편 두 분 중의 하나는
    그 딸 아이 친부모가 아닌거 같아요.

  • 70. 211님,,
    '13.9.24 10:38 PM (112.149.xxx.115)

    댓글 다시 한번 읽다가 님 댓글 지금 봤습니다. 중간에 어떤분이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아이 심정이 그럴것이다 라는 추측을 써 주셨어요.
    내용은..... 엄마가 무조건적인 수용을 중단하고 억지로라도 독립심을 가지라고 강요한 순간.. 아이가 느끼는 심정이 그럴수도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제아이가 그런식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어서.. 제가 놀라고 감탄해서 다시 여쭈었는데.. 본인 댓글은 지우신겁니다.
    부담스러우셨던것 같아요.
    아이가 좀 자기중심적으로 상황을 왜곡해서 이해하는 면이 있습니다.

  • 71. 토코토코
    '13.9.24 10:39 PM (116.41.xxx.92)

    애도 심하긴 한데 부모님도 되게 냉정하신듯.
    애가 안심한건 아니에요. 부모가 잘못했다는것도 아니고.
    냉정한게 체질일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글이 어딘가 애정이 없고 좀 서늘하게 느껴져요.
    원글에서보다 덧글에서 엄청 서늘하게 느껴졌어요.;;
    엄튼 따님도 고통의 시간일 듯 합니다. 제가 겁이 참 많았어서 (지금은 문 안닫으면 잠을 못잠ㅋ귀신도 안무서웡ㅋ) 그런 부분은 참 안타깝네요. 공포라는게 내가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까요.
    그 외에 무작정 때쓰는 부분은 규칙을 '합의하에' 정해서 그 안에서 운용하시면 될듯..

  • 72. 토코토코님
    '13.9.24 10:45 PM (112.149.xxx.115)

    제 아이도 지금 문 열어놓고 베란다 창문 열어서 외부 소음 들어오게 하고 자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식으로 잠이 들면 12시쯤 제가 안자고 있다가 문 닫아주고 이불 덮어주고 했던터라
    전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무서움의 기준과 양육방식에 대해서 논란을 일으킨것 같아.. 여러 어머님들께 미안한 맘이 듭니다.

  • 73. 203님
    '13.9.24 11:09 PM (112.149.xxx.115)

    둘 다 친부모 맞습니다.
    조금 늦게 얻은 아이고 태어날때부터 작고 약해서 제가 어쩔줄 몰라하며 응석받이로 키웠고 좀 원칙없는 양육을 ..했던 편입니다. 남편이 가끔 지적했지만 제가 스스로 인정한지 얼마 안됩니다. 전 제가 잘 하는줄 착각하고 살았는데 아이가 크면 클수록 미래가 걱정되더군요.

    애가 되도 않는 떼부리는데 방망이로 때려주면 친부모 아닌가 의심받는군요.

    전 옛날엔 막연하게 입양해보고픈 맘이 있었는데 외동 키우면서 완전히 맘 접었습니다.
    몸도 맘도 너무 힘든 일입니다. 저한테는요..

  • 74. 시홀
    '13.9.24 11:11 PM (42.82.xxx.29)

    백퍼 부모잘못입니다.그 상황은 비정상. 귀신에 대한 두려움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안정이 전혀 안되어서 그래요.부부가 살다보면 싸울수도 사이가 안좋을수도 있는데..아이ㅡ기질따라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유형이 있어요. 그 이유는 글에 없어서 댓글이 각양각색..어쨋든 정상은 아닙니다,다 커서도 그렇게 되요.지금 애 마음의 평화가 필요한 시점.무엇보다 엄마 아빠 사이 질투한다는 댓글보니 확신이 들어요..이건 엄마아빠한테서 불안감을 늬낀다는거죠

  • 75. 음...
    '13.9.24 11:16 PM (1.229.xxx.67)

    아들이 중 2예요.. 시어머니랑 같이 살고부터 혼자못자요. 자기방에서 혼자 잠들때까지 제가 거실에서 앉아있기를 계속했는데도 새벽에 깨서 방으로 오거든요..성장하는데 지장있을까봐 아예 안방에서 자라고합니다. 첨에는 아빠가 많이 반대했어요..전 아들방에서 자고요, 새벽에 왜 깨냐고 물어보니 누군가 공중에서 자기를 쳐다보는거 같다는 거예요..그래서 그 이후론 안방에서 자라고해요...저의 어머니한테 부려먹지도 못하는 머가 있다는데.아들이 기가약한건지 겁이많은건지....(아이들은 할머니의 그런거 모르고요)성수도 방에 뿌려주기도 하는데..어느순간부터 독립하리라 생각하고 맘 편히 먹기로 했거든요..

  • 76. .....
    '13.9.24 11:20 PM (115.3.xxx.125)

    외동아이를 강하게 키우시려고 엄마가 아이에게
    강하게하실 필요는 없어요 원글님.
    오히려 너무 틈이없이 하시다보니 아이입장애선 그 틈이 보이면 그틈을 넓히려 나름 떼쓰는 방법으로 나오는것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강한 아이는 엄마가 강하게 대해서 강해지는것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수용과 사랑에서 아이가 강하게 자랄수 있는 것 같아요.
    중3이라 사춘기와 같이와서 원글님도 피로가 많겠어요. 원글님부터 사랑충전하시고 아이많이 사랑해주새요.

  • 77. 원글
    '13.9.24 11:21 PM (112.149.xxx.115)

    @@님 다행이 지능은 그리 높지는 않아도 정상범주입니다.
    시홀님 말씀처럼 저희 부모 잘못이 큰 듯합니다.
    음님...... ㅠㅠ
    아드님 꼭 데리고 주무세요. 제 친구가 그랬습니다. 건강한 남자 만나서 결혼해 아이 여럿 낳고부터 건강해지더니 지금은 전혀 안 그럽니다.아.. 제 친구는 점집 갔더니 다디는 교회나 성당 있으면 열심히 다니라 했답니다.

  • 78. 고3 딸
    '13.9.24 11:35 PM (211.207.xxx.124)

    나랑 같이 잘래? 그럼 미친듯이 좋아합니다.
    슈퍼싱글도 아닌 그냥 싱글 침대에서 포개지듯이 꼭 끌어안고 잡니다.
    어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대요...
    어느 친구 보다도 속이야기 다 할 수 있고, 그거 다 받아주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지만 화해도 금방이구요..

    빨리 어디라도 학교 가면 대학 입학 전에 같이 놀러갈 계획만 내 머릿속에 가득해요.
    저의 소울메이트입니다..
    하지만 대학만 가면 지 어미는 싹 잊고 친구들과 놀러다닐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이쁩니다...ㅎㅎ

  • 79. 치료
    '13.9.24 11:49 PM (175.213.xxx.130)

    댓글 안다는편이지만
    제 경우가 그랬고 도움이 조금이나마 됐으면 하는 심정으로
    달았는데. 일단 노여워 않으시니 진정 수용력이 있으신분 같아요.
    저런경우 부모는 딱히 잘못이 없을거에요.
    제 경우에 비추어보았을때 부모님의 사랑은 컸어요.
    하지만 세밀하게 기억을 들추어보면
    양질의 사랑은 아니었어요. 구구절절 이야기는 어렵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이 회초리질을 했어도
    따님의 경우는 엄마가 나를 버리는 극단의 상황으로 자신을 몰아넣고
    엄마에게 분노할 수 있는 기질일 수 있다는거에요.
    함부로 한 예측은 아니구요. 글 중 모. 아니면 도.
    이것에서 조심스레 추측해봐요. 전 그랬거든요.
    다른 보통의 아이였다면 우리네가 생각하듯 그냥 엄마에게 좀 야단을 맞았어가 되겠지만요.
    많은사랑을 받고 있지만 마음은 늘 혼자인것 같고
    나 아닌 엄마와아빠는 내가 넘어설수없는 단단한 관계인것 같고 느껴지는 소외감이 엄마옆에, 혹은 아빠옆에 누군가때문인것 같고, 말이죠.
    부모님 곁에서 잠들면 모든 심란한 감정들이 정리된다 왜곡된 생각을 갖게되지않았나 싶어요. 물론 본인은 밤의 공포 때문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아기라서 밖에 엄마없이 차 타는것도 공포까진 아니지만 낯설고 싫고 학교도 싫을때
    진심으로 배가 아파오고 어지럽기 시작합니다.
    제 어릴적 왜곡된 저의 해결책이었지만 진심 배가 아팠던 신체적 증상. 과 동일하지 않나 싶어요.

    성인이 된 지금 좋아졌어요.
    하지만 예민한 기질과 남들은 멀쩡히 이겨내는 스트레스들을 처리할 능력이 없던 저를 부모님이 못알아보시고그렇게
    힘들어하면서 컸어요.
    차 타기 힘들어하고, 힘든상황에 직면하지못하고 피하고 엄마가 해주겠지 하며 밤에 사물들과 어둠을 무서워했고
    엄마가 주는사랑만큼 독립적이길 원하는 차가운 사랑에 분노하며 세상에 내 편은 없다해가며 그렇게 지냈어요.
    상담치료로 많은 사실을깨닫게 되고 조금 더 어렸을때 깨달았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답니다.
    해서, 어디든 데려가서 아이가 아이의 이야기를 부모님 알수 없는 공간에서 털어놓을 수 있다면 싶어 잠시 감정이입해서
    댓글 달았어요.

  • 80. 치료
    '13.9.24 11:57 PM (175.213.xxx.130)

    참. 저두 외동이랍니다.
    저희엄마도 수용적이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사랑을 하신분이셨어요.
    상담을 통해 깨달았지만
    제가 원한형태의 사랑이 아니라 본인이 할수 있고
    만족할 거대한 사랑의 형태를 제게던졌다? 할 수 있겠네요.
    주변 부모님 지인들은 저희엄마같은분 없다시죠.
    어떤것이 정답인지 모르지만
    적어도 저는 아이가 원하는 사랑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숨겨진 아이의 강인함을 믿고 적당히 내버려두는것.
    스스로의 도전에다 대고 지시하지 않고 아는척 하지 않고
    위험하다고 불안을 심어주지 않는것.
    밤의 순기능에 대해, 어둠의 고마움에 대해, 뒷면이 가진
    공존해야는 기능에 대해 늘 설명합니다.
    제가 가장 못받았던것들이라서요.

  • 81. ..............
    '13.9.25 12:05 AM (39.121.xxx.99)

    댓글 다 못 읽고 댓글적어요.
    따님의 성격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내성적이고 소극적이고 무지 착한 아이인듯 한데...
    그냥 한번만 봐주세요. 내년만 되어도 무지 큰 어른이 될텐데 아직 아이처럼 하고 싶은가봐요.
    그맘때 동생이 되게 어른인척 쿨한척하다가 갑자기 얘기처럼 굴고 하던게 고 3인 저에게 미친짓으로 보였어요.
    지금 생각하니 그게 사춘기이구나 싶어요.
    다 똑같은 형태로 사춘기의 형태가 나타나는것은 아니니 아이와 많이 시간을 가져보세요.
    뻘소리많이 하다가 갑자기 왜 자기가 혼자있는 걸 무서워하게 되었는지 조금씩 힌트줄거예요.
    그래 놀랬겠구나 힘들었구나 하고 공감해주세요.

    자연히 클 겁니다.

  • 82. 심다누
    '13.9.25 12:53 AM (121.184.xxx.10)

    헉 마지막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죄송합니다. ㅠ_ㅠ
    중3이라는 말에 그만.......

  • 83.
    '13.9.25 1:02 AM (1.245.xxx.10)

    성장과정인거같은데...좀더데리고주무세요. 제동생이딸하나인데고등학교저학년때까지데리고잔거같아요. 지금시기가무서움타는시기인것도같고.

  • 84.
    '13.9.25 1:23 AM (119.192.xxx.106)

    뭔가 요즈음 충격받은 일이 있었겠죠. 저 대학1학년때 대구 지하철 사고 일어나서, 그 때부터 무서워서 방에서 잠을 못잤어요. 노숙자 처럼 울었던 것 같네요. 뭔가 연고도 없고,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사고 였는데 그 때 너무 무서워서 아빠옆에 꼭 붙어서 아빠 손 붙잡고 잤어요.

    그럴 수도 있는데, 너무 몰아 붙이신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 85. 어머ㅠㅠ
    '13.9.25 1:33 AM (1.235.xxx.125)

    딱 우리 애 이야긴 인줄 알고..얼른 로그인 했더니 중3이군요..ㅠㅠ
    우리애(9살)는 좀더 데리고 자도 되겠네요..님..좋은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86. 아이가
    '13.9.25 1:43 AM (218.55.xxx.179)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닐테니 좀 더 받아주시지 그랬어요. 엄마가 아이 방에 함께 가서 자준다든지 하는.
    제 주변에 중2남자 아이, 초4여자 아이 엄마, 아빠 온 식구가 45평 넓은 아파트에서 안방에만 달팍 달팍하며 잡니다. 녀석들 다 방줬는데도 밤 되면 다 안방으로 기어온데요.
    그래도 그 엄마, 아빠 다 그려려니 하더군요. 아니 은근 귀여워하는 눈치예요.
    사실 제가 그 두아이 잘 알고 작은 녀석은 제가 가르치는 아이라 더 잘 아는데 아이들 다 인성 좋고, 공부는 아들은 중학교 전교 탑이예요. 성격 정말 좋구요 . 그냥 아이들 따라 다 다르다고 봐주셔도 될 텐데요.
    때 되면 어련히 알아서 부모 떨어질텐데
    중3이라 좀 뜨아하기도 하면서도 한편 아주 없는 일도 아니니 너무 모질게 비정상으로만 보실 일은 아니예요.
    그에 따른 엄마의 반응이 참 냉정하고 가혹하네요.
    평소에도 아이를 강하게 키운다고 그렇게 냉냉하게 대하시는지요.
    그렇게 한다고 아이 강해지는 것 아닙니다. 상처만 받고 미움만 쌓이지. 강하게 키운다는 건 자기가 자기 일을 선택해서 책임을 지게 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게 할 때 강해지는 게 아닌지요.

  • 87. 와~
    '13.9.25 1:57 AM (125.186.xxx.25)

    와...

    미친사람은 이 원글이네요

    아니..애가 무섭다고 하면 그걸 어미가 되어 품어줘야지..

    때리고 밀어내고 밖으로 쫓았다구요?

    님 솔직히 미친거 아니세요?

    중3아니라 고3이어도..아이가 어떤 무서운 꿈을 꾸거나 무서운일이 있으면

    엄마부터 찾는거죠

    그걸 내치고 밀어내고 혼을 내다니...

    죄송하지만...

    애가 옆에서 자면 안되는 무슨 사연이라도 있으신가요?

    아니면 남편과 단둘만 자고 싶어서?


    님이 제정신 아닌것 같아요 !!

    딸아이가 얼마나 상처를 받고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지..

    전 중2때 시장갈때 엄마손을 슬쩍 잡았는데..

    엄마가 덥다고 제손을 확 뿌리친 경험이 아직도 트라우마고 상처였어요


    님같은 엄마들이 있긴 있군요..

    친엄마인데도 계모처럼 대하고 마음까지도 계모 !!


    부모에게 자식은 60, 70 이 되어도 아기같다는데..

    어떻게 이렇게 모질고 차가운 엄마가 있을까요? 정말 원글님 무섭네요

    나같으면 내딸이 그러면 안무서울때까지 다같이 여기서 자자 그러겠네요 !!


    자립심을 넘어 거의 뻣뻣하고 감정도 없는 로보트같은 엄마라는 사람과 사는

    님딸이 너무 가엽고 불쌍하기까지 하네요

    더군다나 외동아이를 ..ㅠㅠㅠㅠ

  • 88. hello
    '13.9.25 4:54 AM (109.91.xxx.117)

    위엣분 너무 오버하시네요. 님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투영하지 마세요.

    지금 같이자냐 안자냐가 문제가 아니라요...

    아빠가 농담조로 말한것도 심하게 울어버리고, 너무 심한 고집... 그런거에 중점을 두고 봐야할 것 같아요.

    저도 겁이 많아서 가위눌리고 그래서 거실에서 엄마랑 중학교때까지 같이 자곤했는데..
    그거와는 별개로
    원글님이 화나신 이유도 같이자냐 안자냐가 문제가 아니라 평소에도 중3이라고 보기에 너무 유아적인 면이 걱정되셔서 쓰신것 같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원글님 남편분도 엄마가 너무 유하게 키우셨다고 말씀하시듯이 여기서 몇 분이 원글님을 모질게 몰아부치는거는 핀트가 안 맞다고 봐요.
    힘내세요 원글님..
    그런데 문제아이는 없고 문제부모만 있다고 하잖아요.
    맞벌이 외동이라는 환경이 아이가 많이 외로웠을 것 같아요. 그거를 터놓고 대화하면서 지속적으로 따스하게 보듬어주시면 어떨까요

  • 89. 리아
    '13.9.25 6:17 AM (74.101.xxx.118)

    원글님
    따님이 엄마 아빠를 질투한다고 해서 씁니다.

    티벳 사자의 서 에 보면, 아빠에게 강한 반발감을 느끼면 아들로 태어나고
    엄마에게 강한 반발감을 느끼면 딸로 태어난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 세 분이
    남보다 강한 카르마가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더 나이 들면 나아지겠지요.
    너무 혼내지 마시고 잠자리만 구분하세요.

  • 90. ......
    '13.9.25 8:23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A sensitive person like your daughter will get easily hurt by 아빠의 그 한마디.. 너때문에 우리 부부가 불편하다. 엄마도 아빠랑 있고 싶어한다....

  • 91. 저는
    '13.9.25 8:32 AM (119.203.xxx.117)

    댓글들에 더 놀랍니다.
    사람마다 처지가 다 다르다지만 밤이 무섭고 불을 켜야 자고
    누군가와 함께 해야 잠이 오는 어른이 이렇게 많다니.....
    사람도 동물이잖아요.
    때가 되면 부모에게서 독립해야하고 자립해야 하는데
    그부분이 원글님 따님은 많이 늦는 거잖아요.
    (단순히 잠자리 뿐만 아니라)
    자아가 처음으로 생기는 시기 부터 시작해서
    사춘기를 거쳐 비로소 정신적, 육체적,경제적 독립을 해야
    성인이라고 할수 있는 거잖아요.

    원글님이 문제 의식을 느끼는게 당연한 것이지요.
    전문가가 괜히 전문가가 아니더군요.
    정확한 답을 알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이 전문가이니
    좋은 분과 상담하셔서 원하는 결과 얻으시기를....

  • 92. 치료님..
    '13.9.25 9:04 AM (203.142.xxx.231)

    어제 밤 님의 새로운 댓글을 읽고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본인이 할수 있고
    만족할 거대한 사랑의 형태를 제게던졌다?

    님의 글은 아름답고 슬픕니다.

    제가 상담 했을때 상담사가 그랬습니다. 어머니는 스스로 완벽한 어머니상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부합되지 못하는 자신을 스스로 괴롭힌다고.
    아이가 어릴때 체온계를 대지 않고도 열이 오르면 대략 체온을 맞추곤했어요.
    늘 안테나가 아이의 건강.. 오로지 건강에만 맞춰져있었고
    그 때문에 정서적인 발달을 신경쓰지 못했어요. 지켜보다가 개입이 필요할때만 도움을 주는 그런것들요.
    때로는 적당한 무관심이 필요한데 간섭 또 간섭
    몸에 좋은 의식주 강요. 또 강요.
    아무리 좋은것도 지나치게 강요하면 폭력이 되더군요.

    어느날 아이가 그러는거에요. 엄마가 뭔가를 먹으라 할때 숨이 막힌다고.
    근데 저도 아이한테 그럴때가 있어요. 숨이 막힐때가
    제 미묘한 감정변화. 순간의 머뭇거림. 호흡, 억약의 변화를 저보다더 빨리, 정확하게 감지해서 왜 그러냐고 따져물을때.. 정말 숨이 막히더군요.
    생각해보면.. 전 아이가 태어난순간부터 계속 그래왔던거였어요.
    직장에 다니니
    제 에너지는 한계가 있고
    모든걸 통제해야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미안하고 안쓰럽고
    화내고 혼내야할 상황에서도 죄책감때문에 수용하다가도
    너무나 통제가 안되면 극단적인 방법을 써서 겨우 고치고..
    아이는 자라면서 많이 좋아지긴했어요.
    남편이 적극적으로 개입을 했지요.
    기회가 있을때마다 아이에게 미션을 주고 적당히 방치하고
    하지만 아직도 딸아이는 틈만나면 다시 제 약점을 파고 들고
    부부사이를 질투합니다.

  • 93. 원글님께
    '13.9.25 9:32 AM (211.202.xxx.105)

    그냥 다 이해 해 주세요 그 정도면 무엇인가 깊은 내면의 무의식적인 것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부부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아니다가 아니라 아이의 표현그대로 이해해 주세요 같이 자면 큰일 안납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 정말 학창시절 내내 전교1등만 하다 s대 나와 사회생활 잘하고 잘삽니다.

  • 94. 원글님 댓글 읽는 동안
    '13.9.25 9:37 AM (122.100.xxx.71)

    전에 ebs에서한 부모가 달라졌어요..던가 제목은 확실히 모르겠는데
    82에서 어떤분이 동영상 올려주셔서 봤는데 엄마들 세분의 생활이 나왔거든요.
    거기에 두명의 엄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실행하고 효과도 얻고 했는데
    한분 아침에 브로콜리 꼭 먹여야 된다는 엄마는 끝내 자신의 소신을 꺾지를 못하셨어요.
    그 엄마가 생각나네요.
    저도 외동 아이고 님 성향 약간 닮은 완벽지향주의 성격인데 아이 초등 고학년부터는
    내 고집이(아이한테 좋은거 꼭 해야하는) 아이를 위한게 아니고 나를 위한 거였구나..
    내가 원하는대로 안되면 짜증나고 화나는거 그걸 못참아서 내가 강요를 하는구나 싶어서
    많은걸 내려 놓았어요.
    그랬더니 저도 편해지고 아이도 편해지고..
    해결점을 찾으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 95. 그냥,,받아들이심이..
    '13.9.25 10:05 AM (175.115.xxx.159)

    자꾸 비정상이라고 다그치다보면 더 심해질것 같은데...
    그냥,,,그냥..받아 들이세요..
    그럼 좀 편해집니다...
    고칠려고 들면 더 비정상으로 보이던데...

    큰아이가 중3 남자인데..가끔,,,엄마 같이 자자,,,이럴떄가 있어요..
    힘들거나 속상한일이 있을때,,,그럼 싱글침대에 둘이 안고 누워서 쓰다듬어주고 이야기도 하고,..
    덩치가 커져서 힘이 들지만,,,잠이 들면 저는 빠져나와서 안방으로 오지요...
    애기때부터 밤에 깊이 잠을 못 자서 힘들게 했어요..
    전 첫아이라 책놓고 걱정하고 자꾸 습관들이려고 하고...
    그러다 둘쨰를 낳았는데 힘도 들고 귀찮기도 하고,,,
    냅뒀더니 백이이 채 안되서 밤중 수유도 안 하고 잘 자더라고요,,,
    둘째를 키우면서,,,그냥 받아들였어요,,,그랬더니 제 맘이 편해서인지
    애도 자연스럽게 크고요,,,

    중3아들...동네에서 너무 끼고 키워서 걱정스런 눈으로 보기도 했찌만...
    경기북부에서 충남병천까지 혼자 여행도 하고요,,
    쉬는 날이면 고궁답사도 가고 등산도 하는 그런 아이로 자랐습니다...

    제가 드릴말씀은 애가 원할떄 원하는 만큼..안아 주세요

  • 96. 비슷한 맘
    '13.9.25 10:31 AM (211.215.xxx.34)

    제 딸도 중3...작년에 비슷했네요...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조금 남아 있지만...제가 더 노력해야하고 제 마음치료를 해야 좋아지는것 같아요....아하가족상담 이화자 소장님께 상담 받았습니다.

  • 97. --"
    '13.9.25 10:33 AM (61.73.xxx.131)

    아이가 초등학생이면 좀 더 품어주셔보라고 했을텐데...
    중3이면... -.-;;;

    아직 어린 나이가 아니에요.
    눈깜짝할 사이게 대학갈 나이됩니다.
    그때면 스스로 독립해야 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

    부모60 같은 프로그램에 신청이라도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신랑 친구 중 하나가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이 친구만을 바라보며 다 해주고 살았다네요.
    경제적으로 부족해도 최고로 다 해주고 심지어 도시락도 어머님이 점심시간 직전에 갖다주셨답니다.
    아들 따뜻한 밥 먹이고 싶다고...

    대학도 명문대 갔고 사시 공부했어요.

    그런데 부모님 다 돌아가시니까 폐인됐어요.
    남편이 이 친구 어머니 장례식장 갔다와서 얘 어떻게 사냐구 걱정했는데요.
    마흔 넘은 요즘도 직장도 제대로 안다니고 결혼도 못하고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 98. 이효
    '13.9.25 10:50 AM (1.243.xxx.129)

    저는 성인이 되어서도 그런 불안에 시달렸는데..;;

    지금도 가끔 친정가서 자면 엄마아빠 방문 열어놓는거 보고 제 방문도 열어놓고 자야 안심되어요.ㅋㅋ

    그렇다고 제가 지금 정신적으로 문제 전혀 없어요. 우울증 한 번 앓아본 적 없고 임신해서 집에 혼자 있어도 혼자 잘 놀구요..

    다만 밤에는 제가 소리에도 예민하고 잠을 잘 못자서 엄마아빠랑 연결되어 있는 끈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이 들면 잠이 잘 와서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자곤 했어요.

    지금은 남편이 옆에 있어서 불안이 많이 사라졌지만 제가 밤에 그런 불안증상이 있다고 해서 일상이 절대 정상적이지 않은 건 아니에요.

    윗분들 말씀대로 강아지 한놈 안겨주시면 어때요? 서로 의지하고 좋은 친구가 되도록..

  • 99. ...
    '13.9.25 11:48 AM (118.38.xxx.152)

    신세계 네요.
    나이가 들어서도
    혼자 자는게 두려운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부모의 간섭이 싫어서
    언제나 빨리 독립 하기만을 꿈꾸었는데...

  • 100. 위에 비슷한 맘님..
    '13.9.25 11:50 AM (203.142.xxx.231)

    좀전에 전화 해보았답니다.
    님은 얼마나 치료를 진행하셨는지요. 우리애는 오글거리는 대화는 너무 싫어해서 전화로 코칭받은데로는 둘다 맨정신일때는 어림도 없습니다만..
    자제분도 같이 상담에 참여했는지 아님 엄마만 하셨는지 등등 궁금합니다.

  • 101. 내아이
    '13.9.25 11:56 AM (121.151.xxx.247)

    남의 아이가 아니고 내아이일같아서 댓글씁니다.
    울아들 중2 이제 떨어진지 한달이내요.

    그동안 아빠가 말도못하게 구박하구요 아무리그래도 무서워서 못떨어지겠다고해서.
    강아지도 사주고. 침대를 사서 두번을 바꿔도 한번도 혼자 못자서
    심지어 제가 혼자자는용으로 쓰기도했어요.


    한 일주일 내가 거실에서 자면서 문열어두고 잤구요
    이젠 혼자 잘자요.

    요즘은 자기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혼자자니 너무 좋다고 학원다녀오면 자기방에만 있내요.
    문은 열어둘때거 더 많아서 걱정은 안해요.

    조금만 느긋하게 기다려주면 어떨까요?

  • 102. ㅇㅇ
    '13.9.25 1:13 PM (110.70.xxx.162)

    남자애를 중2까지 데리고 자요?
    어후~ 너무 애처럼 키우네요
    초딩이면 몽정도 하는데..

  • 103. ㅇㅇ
    '13.9.25 1:20 PM (110.70.xxx.162)

    댓글들 참 희안하네요
    언제까지 캥거루맘하시는지..

  • 104.
    '13.9.25 1:43 PM (14.35.xxx.1)

    외동이 특징인듯합니다
    저도 외동이였던 큰애 저에게 집착 같은 행동도 있었고 20인 지금도 가끔 보이긴 하는데
    둘째 나이차이 좀 나는데요
    동생 생기고 많이 안정되고 좋아졌습니다
    20살이면서 어느땐 중1인 동생방가서 이야기하고 놀고 둘이 장난 치는거보면 참 누구 수준인가 합니다
    때로는 자는 동생 들여다보고는 넘 귀엽다는 소리도 합니다
    안정감이 필요한것 같아요 그게 저희아인 동생이 었던가봐요

  • 105.
    '13.9.25 2:58 PM (211.192.xxx.132)

    딸이 아빠와 엄마가 관계 갖는 걸 감시하려고 그럴지도 모르지만 원글님 글을 쓰는 스타일로 볼 때 망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딸을 미워하는 티가 역력하니까요.

    어쨌든 병원에 같이 가보세요.

  • 106. ..
    '13.9.25 3:14 PM (1.238.xxx.75)

    제 딸도 외동인데 6~7세때부터 자기방에서 혼자 잔다 소리 시작 해서 왔다갔다 했어요.
    근데 중학교 들어와서 피곤하니 그런가 가위를 자주 눌리면서부터 자다가 제 옆에 와서
    잘때도 있고 하더니 요즘은 안방침대에서 자요.우리부부는 거실에서 자는게 버릇이 되서요.
    뭐라고 안하고 그냥 편한대로 하라고 하니 한동안 그러더니 안방서 자다가 자기 방에 가서
    자기도 하고..마음이 좀 편해지나보더군요.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도 문제 없고 집도 화목해요.
    그냥 그 나이대 감정기복도 심하고 겁도 많아서 그럴 수 있기도 해요.나이가 문제가 아닌데..
    그걸 때리고 윽박질러서 해결 할 일이 아닌거 같네요.차라리 맞겠다고 한다니ㅠ끌려나가고
    끌려들어와 차가운 바닥에 앉아있을 아이 너무 안스러워요.따뜻하게 품어줘야 될 일을 너무
    매몰차시네요.

  • 107. dhlehd
    '13.9.25 4:30 PM (211.211.xxx.228)

    무슨 말만 하면 외동이라는데 외동은 다 나약하고 이기적이고 그런가요?
    가끔 그리 말하는 분들 보면 이상해서요.
    제 남편 외동인데.. 늘 혼자 잘잤고요. 외로워 한다거나 이기적이거나
    절대 나약하지 않아요.

    외동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리 말한 분은 부모의 양육태도가 그랬던거겠죠.


    전 고등학교때 부끄럽지만 엄마 아빠 틈에 끼여 잔적 많습니다.
    사실 겁이 좀 많은 편이었구요.
    오냐오냐 하며 기른 아이도 아니였어요. 집에 언니 동생도 있었지만
    유난히 겁 많고 이래서 무서우면 엄마 아빠 옆에 끼여 고등학교때도 자기도 하고 그랬네요
    20 살 넘어서 . 지금은 함께 자라고 해도 안자지만요.

    아이랑 대화를 해보심 어떨까 싶어요
    대화 방식이 문제겠지만..
    원글님 댓글 좀 읽다가 말았는데..
    암튼 엄마 아빠도 좀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 108. 대학생 딸도
    '13.9.25 6:52 PM (116.36.xxx.34)

    무서운 영화보고는
    아빠보고 지방서 자라하고 안방으로 기어오더만요
    이틀 재우고 보냈어요
    그럴수 있어요. 무슨 일났다고..

  • 109. 비슷한 맘
    '13.9.26 12:02 AM (211.215.xxx.34)

    제 아이도 오글거리는 대화 싫어합니다. 단답형으로 대답함....저의 가족 다 참여 했습니다...아빠, 엄마, 아이....그리고 저는 혼자서 소장님이 주관하시는 집단상담 2차 까지 참여 했습니다. 가족상담은 기본보다 좀 더 길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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