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많으세요?

친구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13-09-24 17:36:58
20대때는 친한 친구든 그냥 안부 묻고 가끔 만나는 친구든 꽤 많았어요.
그때는 제가 성격도 활발했고 친구들 중 리드하는 편이었고요.

각자 나이가 들고  남자친구가 생기고 또 결혼도 하고 그러면서
아무래도 솔로일 때보다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사는 지역도 많이 달라지다 보니
친한 친구들 빼고는 그냥 연락하고 지냈던 정도의 친구들은
차츰 서로 뜸해지고 그러다 연락하지 않고 지내게 되고요.


친한 친구들도 몇 있었는데
이런 저런 일들로 연락없이 지내게 된 친구 한둘.


그러다보니 이제는 연락하고 지내는 친한 친구는 딱 둘이에요.


이 친구들도 다 떨어져 살아서 얼굴 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종종 안부라도 묻고 살고
내가 전화 못해도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하고 목소리 듣고 안부 묻고 싶어서
친구가 먼저 전화하기도 하는   그런 친구들이죠.


다른 친구들은 제가 주도하지 않으면 너무 수동적이고 먼저 연락한번 안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항상 챙겨받기만을 잘 했고요.
그게 가끔은 정말 지치더라고요.
우정도 서로 배려하고 관리해줘야 오래간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나는 행동하지 않아도 상대가 이해하겠지,  알겠지.   혹은 상대가 먼저 연락해주니까..하고
나 스스로는 먼저 뭘 하지 않는 친구들을  제가 챙기면서 지내다보니 지치더라고요.


지금은 딱 둘이지만
서로 궁금해하고 궁금하면 전화할 줄도 알고  생각해주는 친구라서
많지 않지만 좋은 거 같아요.



IP : 58.78.xxx.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터캣
    '13.9.24 5:50 PM (124.53.xxx.224)

    사실 장기간 연락이 끊겨도 마음이 있다면 문자나 카톡으로도 "누구야. 뭐해?"이런 간단한 안부인사 오잖아요...그러면서 또 연락이어지고...근데 그런 간단한 안부조차 묻지 않으면서 뜬근없이 자기 결혼식이나 돌잔치에 오라는 친구는...아무리 외로워도 아웃시키고 싶던데요.

    거의 십년을 알아온 친구가 그런 정 떨어지는 짓을 해서 전...사람에게 마음주는 일은 이제 하지 않아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 2. 원글
    '13.9.24 5:55 PM (58.78.xxx.62)

    맞아요. 그런 친구들도 있었어요. 그런 친구들은 조용히 정리.
    사실 이렇게 저렇게 정리하다 보니 남는 친구가 별로 없더라고요.
    가끔 이런게 너무 팍팍한가 싶기도 하고 인간관계를 잘 못하는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주변에 사람 많아 보이고 싶고 뭔가 이득이 되는 사람 관리 하는게 아직은
    싫고 그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183 역사교사 99% “교학사, 국사 교과서로 적절하지 않아” 3 샬랄라 2013/09/24 1,031
301182 82님들은 어떤거 쓰시나요?? 별별잉 2013/09/24 474
301181 예전에 시청 플라자호텔 지하 델리에 있던 분 1 .. 2013/09/24 1,031
301180 네소픽시 중고로 판다면?? 1 픽시 2013/09/24 825
301179 사법연수원 불륜남 아버지글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1 dd 2013/09/24 3,077
301178 제 남친에게 ㅇㅇ이 어디가 좋으세요했던 친구 5 친구 2013/09/24 2,309
301177 로얄코펜하겐으로 브런치 구성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 2013/09/24 2,161
301176 박지원이 본인이 대표되면 강용석 민주당 공천 14 ... 2013/09/24 2,984
301175 고춧가루 장만.지금 늦었을까요? 9 지금 2013/09/24 1,427
301174 혹시 사주에 금이 4개인데요..풀이좀부탁드립니다 7 사주 2013/09/24 11,466
301173 명절이 더 두려워집니다 8 답답해서 2013/09/24 1,916
301172 몸속에 방사는없에는약 6 제약회사 2013/09/24 1,845
301171 눈썹문신하러 가요 잘나오겠죠? 6 드뎌 결심~.. 2013/09/24 1,739
301170 국민건강보험공단좀 망했으면 좋겠다 10 분노 2013/09/24 2,322
301169 대강 ‘단군 이래 최대 비리극’…11개 건설사‧22명 기소 2 비리 방조자.. 2013/09/24 1,131
301168 원칙과 신뢰의 박근혜 ㅇㅇ 2013/09/24 545
301167 깍두기 담근 무가 매운데 숙성시키면 사라지나요 1 깍두기 2013/09/24 1,377
301166 녹물이 나와서 연수기 달려고 하는데요. 2 .. 2013/09/24 1,563
301165 부침개에 2 2013/09/24 1,349
301164 오늘 저녁에 김치전에 막걸리 먹을래요~ 2 케티케티 2013/09/24 1,239
301163 딸때문에 미추어버리겠어요. 106 ,,,,,,.. 2013/09/24 21,271
301162 다이어트 중 음주 10 dd 2013/09/24 1,686
301161 '나의 사랑하는 남편'을 줄여서 쓰는 말 없나요? 18 ... 2013/09/24 3,086
301160 전복은 거의 국산이 많죠? 1 opus 2013/09/24 711
301159 중국 흡혈 빈대가 우리나라에도 .... 2013/09/24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