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둔촌동에 살아요
아침에 나오는데 전봇대에 "강아지 주인을 찾습니다"라는 전단지가 붙어있더라구요
가서 읽어보니
"어떤 차가 강아지를 치고 뺑소니를 친 것을 목격했다. 강아지가 피를 흘리고 많이 다쳤다.
119에 연락했더니 동물구조협회에 보낸다고 하면서 데려가더라.
혹시 이 강아지 주인이라면 아래 번호 (동구협 번호)에 연락해 보라"
는 내용이 강아지 사진과 함께 있더라군요
바닥에 주저앉은 믹스견이었는데 사진으로 보기에도 무척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았어요 ㅜㅜ
누군가 착한 사람이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외면하지 않고 119에 신고해주고
주인 찾는 전단지까지 붙였지만
아마도 유기견일테고 주인은 나타나지 않겠지요..
악명높은 동구협에 갔으니 치료는 커녕 다친채로 방치되다가 자연사하거나 며칠뒤에 안락사 당할 확률이 높겠네요
아침부터 우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