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주제가 썩을 법규였죠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13-09-24 15:40:30

어릴때 우리나라 가정법률에 관한 백과사전을 읽었어요 그때 참 놀라웠던게

가정내에도 차별이 심했다는거죠

집안에 대표를 세우고
(가장)

주인의 자리를 순서로 정해놨어요 법이

1위가 호주고

2위가 아들들이고

3순위가 어머니였어요

딸은 그보다 아래

왜냐면 가부장제에선 딸은 호적파서 남의 호주집안에 그집 식구로 들어가는

출가외인이니까

집안에 대장을 정하고 서열도 정하고 차별을 정당화한거죠

재산분배 , 집안권한 이런순위요  상속분도 아들이 더받았어요 심지어 엄마보다

게다가 여자는 집안의 주인이 될수 없었어요

호주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아들이 호주의 자리에 자동으로 올라가고

엄마는 그 밑에 소속되어 2순위가 되었어요  아들 나이가 몇이던지 상관없었음

이게 현대법에 어울리겠어요?

부부간 평등을 기반으로 해야하는 가정법하고도 상충되고 평등사상에도 어긋나고

전통이니 관습이니 하고

내버려뒀던건데 사실 호주제는 일제가 정한 법률이라는거

아무튼 법체계가 안서서 사문화 되어버리겠다 싶어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없앤법이죠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호주제 폐지되고 얼마후

종가집안에서  재산분배할때 딸들도 받을수 있다 라고 판결나오던 날을요

신문에서 박스기사로 처리됐지만 후폭풍이 장난아니었죠

불과 십수년전이네요 그러고보니 

IP : 112.152.xxx.1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4 3:44 PM (118.42.xxx.151)

    호주제로 남녀 차별 정당화하고, 아내보다 아들이 우선시되도록 만든건 진짜 누구 머리에서 나온 발상인지...
    일본 따라서 천황 제일주의라도 외쳐야 속이 후련했을까요...친일파 기득권들 때문에 이상한 풍속이 전통처럼 굳어진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악습들..

  • 2. 하늘색바다
    '13.9.24 3:48 PM (223.62.xxx.18)

    일본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워낙 남녀차별이 심한사회였으니까요.. 거기다 식민통치의 효율적 지배를 위해 가정마저도 호주를 정점으로 하는 엄격한 서열체계와 복종관계를 만들어놓을 필요성이 있었죠. 아이러니하게도 발원지인 일본에서조차도 세계대전 종전후 없어진 법인데 우리나라에선 불과 몇년전까지 있었다는..

  • 3. 그러니
    '13.9.24 3:53 PM (112.152.xxx.173)

    아들선호 딸 차별이 근거없는 행동이 아니었던 거예요 적어도 엄마 세대들은

  • 4. 제가 이런이야길
    '13.9.24 4:44 PM (112.152.xxx.173)

    하는 이유는 가정내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들의 가정사 논란은 법의 그물을 피해갈수가 없어요
    뭘 판단하더라도 그 근거가 되는 법을 먼저 고찰해야죠
    현대의 가정법규를 이야기해야하는 요즘
    엉뚱하게 과거의 폐지된 법을 가져다가 논리를 펴는 분들이 있어요

  • 5. 그새
    '13.9.24 4:57 PM (112.152.xxx.173)

    가정법이 좀 개정됐었나요
    제가 읽었을땐 70년대였고 그땐 상속지분이 퍼센트까지 따져가며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었어요 동산 부동산을 어떻게 나누고 등등 아주 소소한 부분까지도요
    가정내에서 순위를 정한 이유도 첫째가 호주승계문제였고 두번째가 상속분때문이었죠
    딸의 재산상속지분이 적었던 기억도 뚜렷이 나네요
    어릴적 백과사전 탐닉하며 별쓰잘데기없는 부분까지 세세히 몇번씩 읽었던 기억이지만요
    그 뒤에 몇차례 재산상속분쟁기사를 읽었던 기억으로도
    딸은 지분이 꽤 적었는데 ...폐지 직전엔 법이 좀 달랐을수 있었겠네요

  • 6. 사문화 부분은
    '13.9.24 5:00 PM (112.152.xxx.173)

    호주제 폐지 논란이 일었을때 어떤 분들이 주장한 내용이었지요
    새로 개정된 여러분야의 가정관련 법률을 적용하다보면 결국 호주제는 껍데기만 남을뿐이라며
    결국 폐지될수밖에 없다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259 50대 엄마 선물 뭐가 좋을까요? 4 런던 파리 2013/09/24 2,696
301258 삼성생명 영업관리 마케팅등 (상시채용) 4 ㅇㅇ 2013/09/24 1,575
301257 나이든 동물이 아프다는 것... 10 .... 2013/09/24 1,928
301256 어제 경제위기 말씀하셨다 지우신 분, 거기에 걱정되는 분들을 위.. 26 어제 경제위.. 2013/09/24 4,824
301255 저보고 은희 닮았다는데..칭찬일까요?? 6 2013/09/24 1,453
301254 택배가 십수일째 안 와서 확인해봤더니.... 8 Estell.. 2013/09/24 6,128
301253 아악~아이폰 다운그레이드안되나요?! 12 77777 2013/09/24 2,339
301252 영문법 글 보다가 저도 추천 3 .. 2013/09/24 1,716
301251 옷에 한~개도 관심없는 아들... 6 고등학교 2013/09/24 1,816
301250 영화 '관상' 마음씨가 더 대박 2 샬랄라 2013/09/24 1,550
301249 배는 부른데 머리는 허전한 느낌 7 흐릉ㅇ 2013/09/24 1,783
301248 목동에 집을 사려고합니다 17 여니 2013/09/24 4,703
301247 남편을 위해.. 천* 식품 2013/09/24 805
301246 윤대현의 마음연구소 / 이승욱의 공공상담소 5 팟캐스트좋아.. 2013/09/24 1,878
301245 지금 네이버 카페 안되죠? 1 카페 2013/09/24 633
301244 서울 맛있는 떡집. 알려주세요 23 tjhd 2013/09/24 7,022
301243 사법연수원사건 묻힐것같아요 4 사바 2013/09/24 3,834
301242 공중파에선 보기 힘든 시청광장.jpg /어제 5 대단했군요 2013/09/24 994
301241 대전에서 가정 요리 배울수 있는 곳 5 배워야겠다 2013/09/24 2,012
301240 댓글에 예일대 무슨 얘기에요? 2 모지 2013/09/24 1,599
301239 진짜 파운드 케익 파는 곳 좀 알려주세요ㅜㅜ 21 빵빵순 2013/09/24 3,729
301238 '日수산물의 실체?' 화제의 유튜브 영상 호박덩쿨 2013/09/24 853
301237 쪽팔려 게임에서 졌다는 처자 우꼬살자 2013/09/24 928
301236 82학부모님들께 여쭙니다. 10 2013/09/24 1,001
301235 노트북에서 유선인터넷과 테더링중 5 스노피 2013/09/24 1,103